방나촌장 30대1 로 한판 뜨다.....
동네마다 개들이 어설렁 거리고 다니지요...태국거리에는....
옛날 깐짜나부리 갔다가 취기에 기분좋게 숙소로 걸어 오다가 동네 불량배들한테 애워싸인 기억이 납니다...
털 많으넘...덩치 산 만한 넘...째그만한 덩치로 빠락빠락 짖어되는데...아 등골이 오싹하데요...
개들의 의리란.....어디서 짖는 소리가 나면 동네개들 자다가 일어나 다같이 합창 난리를 치는데 그나마 대문에 닫혀있는곳 은 다행입니다...
사원에 개들 좀 많습니까.....애들 때로 몰려 오면 아~ 대략 난감합니다....
고 중에 좀 나서는 애들이 있지요...입술 실룩거리며 어르릉 되면, 아~ 쪼립니다.....
그때 바로 그런 상황 이었죠....술 확 깨데요~~절대 등을 보이지 말자......등돌리려 달리는 순간 어찌될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아~ 무섭데요...
돌을 찾아 허리를 스~윽 굽히는데.....아 행동대장 한발 다가 섭니다...세이들...
어디 갑자기 돌이 있겠습니까!!...이쯤 되니까...야성 살아나데요.....(닭살 쫘~악 돋으면서....)
좀 거시기 하지만 우짭니까...비참하데요....
같이 짖었습니다....으러렁 렁~~ (최대한 이빨을 보이면....) 같이 짖었는다는 표현을 쓰니까......참 깨름직한데......우째 상황이 상황인지라......그렇다고 "표효" 했다고 하자니 그또 그렇고......자우간 그날 나 완죠 짖었던 거지요.....아~ 상황 안좋데요....
옛날 소실적에 17대1로 함 뜬적은 있었도...한 30 마리 되니까...일단 피하자는 생각이 먼저 들드만요.....아~ 나쁜 세이들...
콩콩 짱구를 굴려......작전 들어갔습니다....일단 한넘만 조지자...."주유소 습격사건" 에서 유오성의 그 강렬한 멘트....."난 한놈 조져..." 생각나데요...
당시 상황판단으로 처절하게 당하는 한넘을 본보기로 다른넘들 꼬리내리게 만드는 거 였지요.....(야 걸리면 아주 박살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들도록...)
앞에서 알짱알짱 설치는 너는 오를 그야말로 케이스에 걸린거여~~~
알지 알습니까..일단 케이스에 걸리면 용서가 안된거......피 비린내 나는 혈투만 있을뿐....
애들이랑 아예 초반부터 친근모드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긴했습니다만....
사실 그날 주머니에 먹다남은 오징어 다리라도 있었으며..혹 비굴모드로 접근 했을지도 모릅니다...시붕
옛날 어머니께서 시장에서 약으로 사다주신 개소주,수육, 만년필..뭐 이런게 순간 스쳐지나가데요...아~~
때는 왔다. 진격 앞으로~~ 주머니에 속 1밧, 5밧 동전을 마구던지며...목에 걸었던 카메라 줄 휙휙돌리며.....(그 상황속에서도 마술같이 10밧짜리는 가려내는 ..... 아~놀라워라~~)
님들....혹 개들이 벙쪄하는 표정 본적 있습니까?......짖는것을 멈추고 참 묘한 얼굴로 빤히 보데요.....막말로 사람 갖잖게 보는거지.....황당,당황 스럽데요....아~ 시붕들...
사태수습의 난감함을 느끼며...남은 1밧 몇개를 던지면 저항하고 있었습니다......세이들 진짜 너무하거지요??
멀리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립니다....아련히..
장구한 시간들이 흐르고 빤짝빤짝 불빛이 다가옵니다....야 시뱅..빨리 좀 와라....
힘껏 외쳤습니다...."아.자.씨~~~추~어이~두~어이~~~~~~"
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그 아자씨 얼굴표정 (실 웃음...)
그렇게 오토바이 등에 메달려가면서 애들이 이 아저씨랑 나랑 아는사이로 기억해 줘슴 무지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세이들 까불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