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소풍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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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소풍가~자~~~~~~~~~~~

narak 25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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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수상시장의 밤..........(사진 제공: 교만잡지 편집장 슈렉)

즐거운 휴일이 되셨는지요?
지난 밤 정모의 달리기로 인하여 다들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셨을 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선수들은 아침에 해가 뜰 때 귀가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ㅋㅋㅋ

나 프로는 오전에 비몽 사몽 레슨을 마치고 오후 나절에 맹짜이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까지 가서
4시간 동안 볼을 쌔려준 덕분에 땀을 지대로 뺐습니다.
정말 덥더군요.ㅋㅋㅋㅋ. 하지만, 땀을 지대로 뺐더니 아주 개운 합디다요.
참고로 맹짜이 근처의 골프 연습장은 Hoi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가 훤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지요.

Hoi님 댁에서도 연습장이 지대로 보일 것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방모가 소풍을 다녀온지가 엄청 지난 듯 합니다.
해서, 소풍을 가면 어떨까 하여 글질 합니다.
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암파와라는 수상시장이 있습니다.
담넌 사두억과는 또다른 느낌의 수상시장으로 한 번 정도 가 볼만한 곳이지 싶어요.

사실 암파와를 어떤 연유로 찾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교만잡지 편집장 슈렉이가 먼저 이야기를 한 듯 하고 인터넷을 올라와 있는 여행후기들 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말들이 많았기에 한 번 가 보자 해서 카오산의 홍익 여행사에 당일 투어를 신청하려고 했었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곳을 가기 전에 미리 여행사 페키지 투어를 이용하면 다음에 개인적으로 갈 때 약간의 어벙벙함을 덜 할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먼저 염소한테 암파와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다지 신통치 않은 답변이 돌아옴에 나락이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드랬습니다. 암파와로 소풍을 갈 계획을 만들었는데 그다지 별로라는 말에 완전 상처를 입었던 것을 염소는 모를 것입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암파와를 가기로 한 주말이 찾아왔지만 딱히 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가는 것을 포기하기도 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결국 암파와가 방콕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그져 그런 길거리 시장이라 해도 “일단 가서 보자!”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그렇게 암파와를 찾아 나선 것이랍니다.

암파와를 가기 위해 라마 2세 도로를 따라가던 우리는 멀리 펼쳐진 염전 덕분에 잠시 차를 세우고 염전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염전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었답니다. 바다와 근접한 덕분에 염전 산업이 대단히 발달한 곳이 바로 싸뭇 쏭끄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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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들어가는 입구에 마련된 앙증맞은 “싼 프라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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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로 각을 잡아 놓은 저 만큼의 양이 트럭 한 대 분량이라는군요.
그리고, 꼭대기에 조금 놓여져 있는 소금은 "보리깐"!!!

그리고, 그 염전을 지나서 결국 잠시 길을 잘못 들어서 랏차부리쪽으로 빠지면서 “아까 그 길이 맞는 게벼!”를 반복하면서 왔다기 갔다리 하다가 결국 암파와를 찾게 된 것입니다.

암파와는 태국의 76개 짱왓(道) 중의 하나인 싸뭇 쏭끄람이라 불리우는 동네에 속해 있습니다.
방콕으로부터 승용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원래는 랏차부리에 속해 있으면서 “무엉 매 끌롱”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 태국 왕조 라마 2세의 고향이기도 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썀 쌍둥이 ‘잉’과 ‘앙’이 태어난 곳이며 특히, 담넌 사두억이라는 수상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입니다.

싸뭇 쏭끄람은 330여개에 달하는 수로가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 수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접하다 보니 고기잡이가 경제생활의 주가 되기도 하며, 생선을 이용한 대규모 젓갈 공장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코 사무이와 더불어 야자가 대단히 유명하더군요.
다른 곳의 야자와는 틀리게 과육이 많이 두껍고, 야자수 역시 완전 걸죽하며 기존의 야자수맛과는 전혀 틀린 새로운 맛이기도 했습니다. 아~~~ 오늘처럼 더운 날 암파와에서 먹던 시원한 야자수 한 사발 들이키면 캬~~~ 정말 죽일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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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의 명물인 코코넛. 보는 바와 같이 과육이 대단히 풍성하고 야자 수 역시 아주 걸죽한 최고의 맛!!!


싸뭇 쏭끄람을 대표하는 수상시장으로는 담넌 시두억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자에 태국의 방송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암파와 수상시장은 많은 태국인, 특히 방콕에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담넌 사두악과 전혀 다르게 현지인, 정확하게는 태국관광객을 위한 수상시장으로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물가가 아주 싸고 먹거리 역시 다양했습니다.

그 동안 암파와 수상시장을 4번을 찾아갔는데 그 때마다 코쟁이들 만나기가 대단히 어려웠답니다.
전부 4명밖에 보지 못 했을 정도로 다분히 태국인들을 위한 시장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완전 맛난 코코넛도 너무 싸고, 특히 나락이와 슈렉이는 가리비를 많이 먹었는데 6개가 60바트 일 정도로 엄청 싸서 맥주와 더불어서 참으로 푸짐하게 먹었다는...

또한, 쌀국수 역시 일품이었는데 쌀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락이지만 암파와에서의 쌀국수는 참 맛나게 먹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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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가리비를 굽고 있는 사이 딸은 그냥 저래 놔 먹이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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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리비를 참으로 원없이 먹어줬는데 얼음에 지대로 얼린 맥주와 너무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암파와 수상시장은 금, 토, 일. 이렇게 주말에만 들어서는 시장입니다.
주말 오후 3시 무렵부터 서서히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하는데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처럼 배위에서 갖가지 물건을 파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수로의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상점에서 물건을 파는 것을 볼 수가 있답니다. 물론, 이상 야리꾸리한 음식을 팔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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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를 찾은 젊은 태국인들의 눈길을 지대로 잡은 짝퉁 우체국.
암파와 방문 기념으로 암파와 소인이 찍인 엽서를 써서 친구들에게 보내는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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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외주 제작사에서 암파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찍고 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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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수상시장 옆의 많은 상점 중의 한 곳인 아이스 크림 가게인 "Kumpan"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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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방콕에서 내려온 차량들로 암파와 수상시장 근처는 주차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입니다.
시장골목 바로 앞의 “암파완 째띠야람” 시원의 앞마당은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의 "암파완 째띠야람" 사원의 마당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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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완 째때야람" 사원 주차장 근처에서는 저런 멋진 쇼(?)를 보여주더군요. 물론, 돈 받고!!!!!!!


아유타야 왕조 이후 짜끄리 왕조를 세운 라마 1세는 당시 이곳의 주지였던 방창 가족의 딸과 결혼을 했고, 현재 암파와 수상시장 바로 뒤쪽에 있는 “암파완 째띠야람” 사원은 원래 라마 1세의 장모가 세운 사원으로 사원 뒤쪽으로 라마 1세와 그의 부인이 기거했던 집이 있습니다. 이 집에서 라마 2세가 태어난 것이지요.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보트 투어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원에서 암파와 시장 골목 입구부터 시작해서 어렵지 않게 보트 투어를 파는 간이 데스크를 볼 수 있습니다.
1인당 60바트이며, 배를 통째로 빌릴 경우 600바트입니다. 보트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암파와 수로를 따라 이루어지는데 역시 보트 투어의 백미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원한 강바람을 맘껏 맞이할 수 있는 것 역시 보트투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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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골목 바로 앞에 어설프게 설치된 투어 데스크. 이곳에서 보트투어를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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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허름한 배를 타고 반딧불이 구경을 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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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이와 나락이 앞에 앉아서 반딧불이를 보던 태국인 닭살 커플.
우리 앞에서 어찌나 애정행각을 과하게 하던지 그럴 때마다 뒷통수에 대고 카메라 후레시를 열라 터트려줬습니다.

암파와 수상시장을 벗어나면서 물가 쪽으로 숲들이 나오고 더불어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무에 몇 마리 붙어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은 듯한 엄청난 반딧불이도 볼 수 있답니다.
그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사를 쏴주지 않을 피플은 없을 듯.

덤으로 "위험한 시장(딸랏 안딸라이)"을 소개할까 합니다.

암파와 수상시장을 가기 전에 싸뭇 쏭끄람 시내 기찻길 위에 들어서는 시장을 말합니다.
평소에는 그져 그런 시골의 한가로운 시장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열차가 지나가는데 그럴 때마다 좌판을 옮기는 부산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코앞으로 열차가 지나는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어쩌면 이국적인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암파와 수상시장 강추 되겠더라는 것이지요.
방콕 시내에서 거리도 그다지 멀지 않고 맘만 먹으면 다녀 올 수 있는 ....나락이가 훔뻑 빠져버린 동네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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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기차가 마구마구 달려와서 바로 코 앞으로 지나갑니다. 으~~~

. 일 시 : 2008년 4월 27일 (일요일) 12:30

. 모이는 장소 : 수쿰빗 쏘이 5 로얄벤자 호텔 로비

. 회 비 : 약 800바트 정도

. 방콕귀환 예정 시간 : 21:30


. 소풍이기 때문에 미리 김밥과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소풍 참가 신청은 댓글이 아닌
나 프로에게 직접 거미줄을 이용해서 하시기 바람.

. 소풍에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은 방방모 정모에 한 번이래도 참석했던 회원님들로 합니다.

. 15인승 승합차를 빌릴 예정이므로 참가 신청 거미줄은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 암파와 소풍은 다분히 방방모 비공식 행사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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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25 Comments
흰곰 2008.04.21 01:33  
  움..내일 삼실가서 새끼줄 확인하고 바로 전화 드리겠삼...냐하
쬬꼬파파 2008.04.21 06:19  
  근데 둘이서 브이하고 찍은데는 어디야? 경마장같기도 하고......
근데 나락사부보다 아래만 가야되는거지?
Hoi 2008.04.21 09:52  
  참석
narak 2008.04.21 10:18  
  제목 급 변경: 어르신들~~ 나들이 함 나가시지요!!!!
로비윌리암스 2008.04.21 12:57  
  쇼하는 강아지 정말 귀엽네요 ㅋㅋ 저는 다음주 일요일에 이사계획때문에.. 아쉽지만 불참이네요
Hoi 2008.04.21 14:52  
  예상하는 호이의 참석 인원...
동차이,싸부님,서정,슈렉님,파파님,정어리님,마틴,쑤기언니,백설이,촌장님,람자네님,호이,봉근이네(?)
정가네님,또 누가 있지? 잘 하면 차 한대 가지고도 모자랄 듯, ㅋㅋㅋㅋ
whitesnow 2008.04.21 14:56  
  나락님.. 연락처 몰라서 이렇게.. 댓글로 참석의사를 밝힘니다..
narak 2008.04.21 15:09  
  Hoi님.... 직접 운전하면서 우리의 꽁무니를 따라올 것 같은 풍류님이 Hoi님의 댓글을 보면 상처받겠군요.ㅋㅋㅋ

백설이님....당신 정말 너무 하는군요. 아~~놔!!!!
Shrek518 2008.04.21 17:30  
  전 제가 그냥 알아서 가겠습니다.
그리고...
사진 제공한 적 없습니다. 나락이가 그냥 뺏어갔습니다.
Hoi 2008.04.21 18:0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Miles 2008.04.21 20:37  
  흑!

콱!!!~~~ 날라가서 참석하고 싶은맘 알죠???
narak 2008.04.22 00:51  
  음.... 항상 에프엠에서 벗어나지 않는 우리의 방장만 딸랑 참가 거미줄이 왔습니다. 이거 흥행 실패가 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인원 모자라서 나락이 골프 제자들 죄다 부르는 임진왜란 이후 가장 불행한 소풍이 될 듯....에혀~~
Hoi 2008.04.22 12:09  
  전화드렸습니다. ㅎㅎㅎㅎㅎ
흰곰 2008.04.22 14:51  
  음 그날 팀이긴 한데 플라이트가 KE653(00:10) TG655(23:20)
이렇게 2개거든요...것도 똥빠이 파타야 3박...
나락님 어찌하는게 좋을까요...상의 드려요.,,,웅
동차이 2008.04.22 14:58  
  상의는 전화질로 하는게 상의지 댓글 남기는 건 상의가 아니요.
당장 전화질 때리쇼!!!
narak 2008.04.23 00:42  
  흰곰님.... 그냥 일 해. 메뚜기도 한 철이여!!!!
Hoi 2008.04.23 09:55  
  김밥..언제 싸실 꺼에효??? 아~ 쑤기 언니네서 만들어먹었던 김밥 먹꼬 시푸당. 우훙.
narak 2008.04.23 12:51  
  Hoi님. 쑤기는 아직 거미줄도 오지 않은 것 보니 가지 않을 모양이오.
그럼 김밥과 삶은 계란은 나가리 입니다.
동차이 2008.04.23 13:00  
  쑤기님은 아마도 소풍간다는 사실 조차 모를 듯 합니다. ㅎㅎㅎ
쑤우기 2008.04.23 19:13  
  ㅋㅋ차이야...그려 이제 드왔다...
나락님 저도 가요~~~전화 드릴께요~~
근디..어째 분위기가...
김밥을 제가 말아야 하는것 같은 요상한....
ㅋㅋㅋ이기회에 때돈을 벌어? 나 부자 되는거야? 푸하하조아조아...
Hoi 2008.04.24 12:18  
  ^^;; 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 못하게 되었습니다. T^T
죄송합니다. 꾸벅. 꾸벅. 꾸벅. 꾸벅. 꾸벅.

스머프 2008.04.24 12:40  
  나락님... 나 그저께 전화했는데 안받데........ ㅋㅋ
동차이 2008.04.24 13:11  
  스머프님 뉴욕서 오실겁니까???
narak 2008.04.24 15:12  
  암파와 소풍 마감합니다.
좀전에 몇시에 어디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고 거미줄 주신 풍류님을 마지막으로 마감합니다.
일요일 12:30에 정확하게 출발 예정이오니 부디 늦지 않으시길 바래봅니다.
특히, 정모 내지는 번개에 항상 늦는 쑤기님....늦으면 의 끝는다!!!!!!!!!!!

그리고, 스머프님!!!!
헨폰 문자 잘 받았습니다. 감동이었다지 아마^^~
그러나, 스머프님은 직접 거미줄 주지 않고 문자로 했기 때문에 뺀찌여!!!!
스머프 2008.04.25 08:58  
  전화 안받길래 문자 보낸건뎅...^^
전화해서 레슨 얼마나 하냐구 물어볼까 했는뎅ㅋㅋ
자.. 잘들 즐거운 소풍 다녀오세염..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