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뱅기타면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 혼자 책보다(기내 면세품 안내서 내지는 모닝캄)괜히 다들 자는데 물가져와라...술한잔만 줄래...
혹 볼펜이니...빵하나만 더 주면 안 잡아묵지.....뭐 이렇게 승무원들을 괴롭히면서.....뱅기는 인천 공항에 내렸슴다.
내리는데 그러데요...좋은 하루 되세요...(걸리면 죽어요~~).....자우간 묘한 뤼양스 였슴다.

날씨 좋데요.....크게 숨한번 들이쉬고 한대 물었습니다...쪽쪽 빨리는데...아~ 좋데요...

- 1부 달리기....
울 석양님이 부산 사나이라는거 그날 첨 알았슴니다...
전에 한국 간다해도 뭐 서울 잠시 갔다오고 그래서 서울 사람인줄 알았드랬지요...
그날도 부산에서 막 출발해서 오고 있다고 해서 부산에 먼일이 있어 갔다오는줄 알았드랬슴다...
옛날 술집 영업시간 있을때 서울서 술 퍼다 대전가서 2차한 기억이 있긴하지만...
부산서 서울까서 담숨에 달려와준 대단한 까오리... 석양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화고 싶네요....
압구정에서 시작한 달리기는 선릉의 모 양주집을 거쳐 다시 기억이 가물가물한 모 장소로 이동해서 다시 또 선릉에서 끝났습니다...

그날 아침 우리의 차가 발견된 곳은 하남시 모 변두리로 빠지는길가 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건데...노쎈스님 댁으로 가는길이었걸로 생각이듭니다....
옛날 수사반장에서 사건 발생후 도주한 차량이 버려진 모습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차가 묻혀 있더군요..

그렇게 그날 우리는 큰덩치(노쎈스), 작은덩치(방나추장), 긴다리(석냥) 이렇게 셋이서 차에서 꾸겨 잤더랬습니다.
요즘 5,000원이면 찜질방에서 늘어지게 잘 수 있다고 들었는데...왜 그 생각을 못했는 참~~
고급차에는 사이드 브레끼가 다들 풋 브레끼로 되어 있는데..왜 소형차는 좌석사이에 걸까요??
석양아~ 고생했다...허리 많이 아푸지~~..

술 열라 묵어보면 성격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다가 앞자리 머리 받침을 뽑는 사람이 있습니다.....보통 이거 그냥 뽑을려고 해도 잘 안 뽑힙니다....
아주 기를 쓰고 뽑고 다시 자데요...내몸이 천근 만근이라 뭐라 말은 안했습니다만....옆에서 보고 있으니 참.....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생각을 잠깐 했더랬습니다....

- 2부 달리기
그 사건이 있던날 오후 우리는 벌써 새로 생긴 중부 고속도록을 달리고 있었슴다....
가는 도중 간간이 안부를 묻는 어제밤 달리기 선수들의 안부 전화가 있었구요....
오늘은 어떻게 달릴껀데 뭐 요런 얘기도 전화로 오고 갔더랬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가는 길이 참 좋아졌데요...
아주 석냥선수 세리 밞으니까 30분이면 도착합디다...
석냥선수 참 무지 밟데요....(시뱅 쪼려주는줄 알았슴다....지난번 통로 오토바이 사건이후에 두번째 임다...)

서면....부산은 서면이 있어 좋다...
그날 술을 시켜도...밥을 시켜도...어딜가도 뒤에 빠담님이 있는분위기...(아~가시나야~, 언니 머하는데....어~은지예~~)
간만에 들으니 참 적응 잘 안되데요....
전에 빠담님의 원샷 노부레끼 이후로....그날 첨 들었슴다.....쭉~ 빠라삐리포~~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는 연산동 손님반 비끼반인 어느 거리에서 발동걸려서....
결국 해운대 모 모텔 나이트에서 끝나는 줄 알았으나......
결국 석냥이네집 냉장고 1.5 리트 피티병 맥주를 끝으로 기억이 없습니다....

간간히 이번달리기에 우정 출연해주진 출연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두서없는 글을 접습니다....

방나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