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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즐거운 추석들을 보내셨고, 또 즐거운 태국 생활을 하고들 계신지효~?

지난 화요일 호이는 부랴 부랴 서울행을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즐겨 먹었던 에까마이 에 있는 오봉팡이라는 빵집이 한국에도 있거든요
요거 한번 먹을라면 서울 까지 가야 하거든요 ~
뭐..지방 사는 서러움이라 할수 있지요....
쩌어기~ 촌부리 사는 방장의 마음을 0.2%정도 이해 할수 있다고나 할까효? ㅋㅋㅋ

오봉팡 가서 나름 점심 먹어 주시고
게속 해서 생각 나는 쏨땀과 팟풍파이뎅을 참을수가 없어 이태원에 새로 생겼다는
태국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메뉴에 보니... 얌운센과 쏨땀이 있더라구요,
오호라....... 주방을 들락 날락 거리는 사람을 보니 태국 사람 이구요~
오호라~~~ 그럼 살짝 기대 해 볼만 하겟는데?
얌운센... 한그릇에 만 삼천원 하더라구요.. ㅡㅡ; 호이....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캇파오무쌉(?)..... 대신에 깟파오까이(?)
아..뭐냐면 거시기 닭볶음이요..닭가슴살 볶음 ㅡㅡ; 요거 만삼처넌.. ㅡㅡ;
쏨땀..... 한그릇에 만원 했습니다 ㅡㅡ;
꾸엣띠오 도 있더라구요...... 꾸엣띠오 한그릇.. 팔처넌입니다 T^T
같이 갔던 사람.... '가격 보니까.. 손 많이 떨리겠다?' 합니다...
손이 아니라 온몸에 전율이 화락 올라 옵니다.
몇배나 하는 금액을 내고 먹어야 하니.. 나..이거 원 참...
하지만..먹는것 앞에서 급 약해지는 호이.. 시켰습니다.

얌운센은........ dog shit, 얌운센의 생명인 이 그라스 누들... 다 안익었구요 ㅠ.ㅠ
원래 얌운센은 빨간 양념이 아니지 않나효? 빨간 양념에 나왔어요 ㅡㅡ;
이걸... 누구 먹으라고 만든건지? 주방장.........볼트박다가 온 사람 아닐까 잠시 착각도..

쏨땀...... 무로 만들었구요, 정체를 모르겠더라구요,
살짝 비려주시고 뒷맛 매콤해야 하는데... 여기서 호이 단정 지었습니다.
주방장..... 구로공단에서 볼트박다 온 사람이라고.. ㅡㅡ;

닭볶음....... 된장할....... 호이 입에서 욕나옵니다 ㅡㅡ;
뭐... 이건 말로 할 수도 ... ㅠ.ㅠ

돼지고기볶음밥 시켰는데.......... 주방장 데리고 나와서 항의 하고 싶었으나..
뜨롱빠이,데요~데요~데요~ 밖에 모르는 저로써는... 패쓰 T^T

그나마..... 꾸엣띠오.. 먹을만 했습니다. 요건 맛나더라구요,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국물을 얼큰하게 해서 나왔는데... 요건 성공 했습니다.
근데..... 왜 꾸엣띠오에..... 양배추를 넣었을까효??
숙주는 멍멍이 응가 만큼만 넣고... ㅡㅡ;

담번에 여기 가면 꾸엣띠오 만 먹고 와야 겠다 생각 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은 태국 말 이 좀 되시는 분이셨나 봅니다
직접 주방장 을 불러와서 태국 말로 막 이거 저거 물어 보시더라구요 ㅡㅡ;

한국 음식도 해외 나가면 맛이 똑같이 않듯이..
태국 음식 역시 한국 들어 와서 한국 인의 입맛에 맞춰 바뀌었겠네..
하고 이해 하고 넘어 가니.. 걍 먹을만 했지만..
얌운센과 쏨땀은 ... 그 기본 베이스 자체가 바뀌니 정말 신기한 맛이 나오더라구효~

팟풍파이뎅 먹고 싶습니다 ㅡㅡ;
요즘 요것만 생각 나고 있습니다 ㅡㅡ;

호이 사는 시골 동네 퍼런 풀들 많습니다, 물론 팟풍파이뎅 아니지만...
가끔 요거 생각 할때마다 입에서 침이 주르르르륵... 주르르르르르륵 흘려져옵니다
아~~~~~~~~
아~~~~~~~~~~~~

일단 현재 방콕행 스케줄은 내년 4월 입니다.
아~~~~~
아~~~~~~~~~~

호이는..발악중 ㅡㅡ;

꾸벅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