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타야-찰리 게스트 하우스
방콕에 머무시는 분이라면 당일치기 야유타야 여행도 괜찮지요
음..전 1박 2일을 더 추천하고 싶지만 말예요.
전 지난 여름에 태국에 다녀왔고요, 제가 알기엔 카오산에서 야유타야에 가는 일일투어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유적지가 좋아서 가시는 분이라면, 기차타고 혼자 혹은 친구들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무엇보다 찰리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에서 보는 야경은 말할 수 없이 좋지요.
전 그 때 혼자 야유타야엘 갔었어요. 돈무앙 기차역에도 택시타고 혼자가고. 한 사흘째인가 갔었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택시 아저씨가 자꾸 돌아서 지도 펴 놓고 제 생각을 얘기하자 미안하다고 하시면, 얼른 가시더군요...
돈무앙 역에서 어찌해야할까 걱정 많았는데요, 문을 들어서니 너무 친절하게 창구까지 데려다주어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기차를 타고 내릴 때 주의점이 있다면, 내릴 때 우리나라 버스처럼 벨을 눌러야한다는 거죠...기차에 내려서는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가면 되고요, 삐끼들만 조심하면 별 문제 없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여기 삐기들은 그 어느 곳보다 거칠었어요.
그 다음에는 찰리 게스트 하우스까지 한없이 걸었답니다. 쭉 직진해서 한번만 우회전하면 되니까, 태국사랑 지도 보고 가면 됩니다. 다리는 좀 앞겠지만, 그렇게 걸어가면 지리 익히기에 참 좋거든요.
찰리 게스트 하우스의 인상은 사실 막 좋지는 않았어요. 삐끼에게 쫓겨서 겁에 질려 들어갔는데, 한국인이라 반긴다(?)는 인상은 없더라구요. 그냥 학교 앞 식당같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선풍기 있는 방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도미토리로 옮겼어요. 화장실 상태 때문에 그랬지만, 돈을 아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요. 하지만, 놀랍더군요. 맨바닥에 매트리스만 까는 도미토리는 처음이었거든요. 게다가 그 넓은 방에 저 혼자였답니다. 생각해보세요. 커다란 방 한 가운데 매트리스 하나 깔고 누워있는 여자를...
그러나 곧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도미토리 베란다로 하나가득 들어오는 유적지와 오렌지빛 조명 속이 야경..노을과 그리고 조명 속의 유적지를 보며 잠들고 싶다면, 더 이상의 곳은 없다는 걸 가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그리고, 전 혼자 갔기에 너무 심심해서 한 5부터 9시까지 베란다에 앉아 야유타야 유적지의 전경과 함께 거리를 구경했는데요, 거기에 그렇게 앉아 있으면 산책하는 코끼리의 행렬이라든지 황금마차처럼 조명밝힌 오토바이 뚝뚝의 행렬도 볼 수 있답니다...
야유타야에는 놀 거리는 없지만, 느낄 거리는 아주 많답니다. 일일투어에 껴서 빙 둘러보고 오는 것보다 1박 2일쯤 시간을 두고 음미하는 편이 훨씬 좋을 거예요. 일일투어 사람들이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동안 혼자 간 저는 유적지 꼭대기에서 광합성하며 짧은 낮잠을 잤답니다. 벽돌의 온기와 바람과 햇살 속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향기...
정리할 생각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음..전 1박 2일을 더 추천하고 싶지만 말예요.
전 지난 여름에 태국에 다녀왔고요, 제가 알기엔 카오산에서 야유타야에 가는 일일투어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유적지가 좋아서 가시는 분이라면, 기차타고 혼자 혹은 친구들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무엇보다 찰리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에서 보는 야경은 말할 수 없이 좋지요.
전 그 때 혼자 야유타야엘 갔었어요. 돈무앙 기차역에도 택시타고 혼자가고. 한 사흘째인가 갔었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택시 아저씨가 자꾸 돌아서 지도 펴 놓고 제 생각을 얘기하자 미안하다고 하시면, 얼른 가시더군요...
돈무앙 역에서 어찌해야할까 걱정 많았는데요, 문을 들어서니 너무 친절하게 창구까지 데려다주어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기차를 타고 내릴 때 주의점이 있다면, 내릴 때 우리나라 버스처럼 벨을 눌러야한다는 거죠...기차에 내려서는 눈에 보이는 대로 따라가면 되고요, 삐끼들만 조심하면 별 문제 없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여기 삐기들은 그 어느 곳보다 거칠었어요.
그 다음에는 찰리 게스트 하우스까지 한없이 걸었답니다. 쭉 직진해서 한번만 우회전하면 되니까, 태국사랑 지도 보고 가면 됩니다. 다리는 좀 앞겠지만, 그렇게 걸어가면 지리 익히기에 참 좋거든요.
찰리 게스트 하우스의 인상은 사실 막 좋지는 않았어요. 삐끼에게 쫓겨서 겁에 질려 들어갔는데, 한국인이라 반긴다(?)는 인상은 없더라구요. 그냥 학교 앞 식당같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선풍기 있는 방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도미토리로 옮겼어요. 화장실 상태 때문에 그랬지만, 돈을 아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요. 하지만, 놀랍더군요. 맨바닥에 매트리스만 까는 도미토리는 처음이었거든요. 게다가 그 넓은 방에 저 혼자였답니다. 생각해보세요. 커다란 방 한 가운데 매트리스 하나 깔고 누워있는 여자를...
그러나 곧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도미토리 베란다로 하나가득 들어오는 유적지와 오렌지빛 조명 속이 야경..노을과 그리고 조명 속의 유적지를 보며 잠들고 싶다면, 더 이상의 곳은 없다는 걸 가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그리고, 전 혼자 갔기에 너무 심심해서 한 5부터 9시까지 베란다에 앉아 야유타야 유적지의 전경과 함께 거리를 구경했는데요, 거기에 그렇게 앉아 있으면 산책하는 코끼리의 행렬이라든지 황금마차처럼 조명밝힌 오토바이 뚝뚝의 행렬도 볼 수 있답니다...
야유타야에는 놀 거리는 없지만, 느낄 거리는 아주 많답니다. 일일투어에 껴서 빙 둘러보고 오는 것보다 1박 2일쯤 시간을 두고 음미하는 편이 훨씬 좋을 거예요. 일일투어 사람들이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동안 혼자 간 저는 유적지 꼭대기에서 광합성하며 짧은 낮잠을 잤답니다. 벽돌의 온기와 바람과 햇살 속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향기...
정리할 생각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