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호텔 투숙기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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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호텔 투숙기 (사진 있음)

강요셉 12 7903
4.21-23까지 오리엔탈에 묵었었는데요, 오리엔탈에 대한 정보가 그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원래 쓰고싶은 말이 참 많았지만,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번호달아서 써보겠습니다.

1) 먼저, 서비스: 두말이 필요가 없지요. 일단 다른 고급호텔들 (쉐라톤, 하얏트, 등등... 페닌술라는 제가 아직 못 가봐서요..) 보다도 영어가 훨씬~~ 유창한 것 같습니다. 벨보이부터 층마다 지키는 아저씨들까지... 제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대학교까지 다니고 한국에서 영어산업에 종사하지만, 이렇게 영어를 모든 직원이 불편함 없이 하는 것은 처음 보는 듯 싶네요... 물론 미국 제외하고요.. ^^; 오히려 로마나 빠리, 부뤼셀보다도 괜찮은 듯 했습니다.  음... 서비스는... 일단, 흠 잡을 게 없는 것 같구요... 여행하다보면 태국사람들 약간 답답하다.. (일반화해서 싸잡는 것 은 아니구요..) 하는 느낌도 받는데, 그런것 전혀 없습니다. 레스토랑이나 데스크도 아주 효율적이고, 한국사람들의 싹싹함도 좀 비치고요... 그리고, 어느분인가 이름을 다 외우더라고 하신 것 읽었었는데, 정말입니다. 제가 방에 짐 다 온 다음에 10분쯤 있다가 엘리베이터 (물론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아저씨가 눌러줍니다.... 이름 부르며) 안에서 만난 어떤 직원이 제 이름을 부르며 여행 어땠냐고 묻더군요. 제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들은 고객들을 알게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그냥 둘러대던데요... 약간 놀라웠습니다.

2) 시설: 시설이 떨어진다는데, 저는 전혀 못느끼겠더라구요. 음... 뭐 디비디나 그런 것은 없지만, 사실 욕실도 개조해서 그런지, 아주 편하고 괜찮았습니다. 방마다 팩스랑 다 있고요... 아참, 왜 인지는 몰라도 태국의 고급호텔들이 한결같이 평명 티비가 거의 없더군요... 한국은 웬만한 러브호텔만 가도 LCD TV나 PDP인데... ㅡ.ㅡ;;  시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3) 음식: 이것도,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가실분들은 Sala Rim Naam이나 (강건너에 있음... 8시부터 전통 댄스 시작합니다... 7시부터 입장이고) Le Normandie (프랑스 요리) 그리고 Lord Jim's (해산물) 추천드립니다. Lord Jim은 Joseph Conrad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더라구요. 아참, 음식맛은 아주 만족스럽고, 특히 디저트로 나오는 미역처럼 세워서 나오는 커피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제가 영문학이라서 특히 이름이 너무 좋게 느꼈습니다. 아참, 그리고 Writer's Lounge를 꼭!!! 가보시길.... 암튼, 가보시면 참 좋고 편안하다고 느낄겁니다. 거기가면 그 곳에서 집필한 작가들의 소설책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일본의 Mishima Yukio도 있더라구요... 일문학시간에 읽었던... 근데 극우인사라서 좀... ㅎㅎㅎ

4) 교통: 일단 택시를 타셔도 괜찮은데, 발음을 태국식으로 "오리엔뗀" 이라고 하시길.... 짜론 끄룽이라고 해주시면 더 쉽겠죠...  하지만 정말 편한건 BTS타고 사빤 딱씬역으로 내리셔서 배타고 가는 겁니다. 날씨도 좋고 배도 좋고, 구경도 하고 참 재밌었어요. 물론 무료이구요...

5) 기타: 음... 과일을 홀에 추가로 놓아서 먹고 싶은 거 신청하거나 더 가져다 먹어도 되고... 또, 물을 정말 많이 주었습니다. 방에 한 4개씩... 그리고 오리엔탈 호텔 라벨이 붙은 물병이라 더 기분이 좀 ... 웬쥐~ 좋았던 것 같네요... 암튼, 저는 100점 만점에 200점 주고 싶구요.... 아참, 와이프가 임신중인데 갑자기 아파서 층마다 있는 butler 한테 얘기 했더니만, BNH 병원에 미리 다 연락해서 supervisor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병원까지는 호텔 limo 탔는데, BMW 730Li 였습니다. 헐... 아주 죽이더군요. 병원도 죽이고... 108년됬다고 써있더라구요... 암튼, 오리엔탈, World Best라는 말이 ... 거짓말은 아닌 듯 하네요.. 내년에 다시가서 기억하는지 함 봐야겠어요...ㅎ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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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추가할 것이 있는데요, 서비스가 어떻게 다른지 또 하나 느낀 것이 있습니다. 잠깐 나갔다가 오면 (약 15분) 방 정리가 다 되어 있었는데요, 심지어 욕실의 칫솔까지 다 정리해 놓더군요. 약간 "무섭기"까지 하구요... 미져리를 보는듯한... ㅡ.ㅡ;; 아래와 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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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있는 두 사진은 침대 turndown service를 하고난 모습입니다. 오리엔탈은 turndown service를 기본적으로 모든방에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오리엔탈호텔에는 기본 디럭스 방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스위트가 오히려 거의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writer's lounge에 있는 2층 스위트에서 숙박해보고싶은 허황된 꿈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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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마프라오 2006.05.01 23:46  
  이번 여름에 묵으려고 하는데 후기 잘 봤습니다
역마쌀 2006.05.02 00:36  
  후기 감솨함다...말일날 가는데......
오롱이 2006.05.02 05:33  
  아마 ...시설 부분이 미비 하다고 하는 건 수영장 시설 이나 ..뭐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일 꺼예요..

객실 이나 호텔 내에 꾸며져 있는정원 이나.. 어디 하나 흠 잡을 제 없는 인테리어죠.. 저는 품격 이나 세련 됨 면에서는 오히려 페닌슐라 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 하는데요.. 거기다가 직원들의 서비스는 말 할 필요도 없구요..
정성 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초록수첩 2006.05.02 11:22  
  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호텔.. ^^;;  정성스런 후기 아주 재미났습니다.
simpleman 2006.05.02 13:43  
  저는 넘 비싸 못가봤지만 몇년전 KBS에서 전세계 최고
호텔로 소개된적이 있었습니다.지금의 순위는 모르겠지만 그당시 수년간 호텔평가 전세계 1위였습니다.남다른
simpleman 2006.05.02 13:45  
  서비스가 있겠지요.당연히
아부지 2006.05.02 22:06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군여. 하지만 역시 가까이하기엔 먼 호텔..흑흑...ㅠ.ㅜ
강요셉 2006.05.02 23:09  
  아부지님, 활발한 활동하시는 것 그동안 참 도움 많이 받았었습니다. 감사하고요~ ^^ 저도 사실 처음가본거구요, 한번 경험삼아 가본 것 입니다. 자주 갈 수 있다면 오히려 The Oriental Hotel의 의미가 사라질 지도 모르죠 ^^ 아참, 그리고 The Mandarin Oriental Group회원 호텔들이 열개정도 되는데, 그중에 The Oriental Hotel이라고 하는 호텔은 딱 두개이더라구요. 그만큼 "더 오리엔탈, 방콕" 이름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듯 싶더라구요.
아부지 2006.05.03 04:29  
  아이고, 별말씀을..이번엔 제가 강요셉님께 정보를 얻었으니 똑같은거지염. ^^ 감사합니다. ^^
타이락 2006.06.01 06:42  
 
저도 딱 한번 묵어봤지만 정말 좋았던 기억뿐입니다.
로또 맞으면 장기투숙 할까 생각중입니다......
잠시 나갔다 오면 방이 치워져 있곤 해서 정말 놀랐지요.
전화 거니까 이름 부르는데도 놀랐구요...
정말 다음에 가면 저의 메뉴를 기억할까요?
식당이 강변에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가고싶다......
서거성 2013.08.19 18:58  
윽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EJPa 2015.03.02 22:15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리뷰가 정말 드문데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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