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히 아고다)로 숙소 잡을때 팁
저는 숙소를 잡을 때 보통 구글 지도로 그 지역에서 먼저 찾아봅니다.
그리고 아고다로도 찾아보고 양쪽을 비교 해 봅니다.
어떤 숙소들은 아고다에 없는 곳들도 있고, 아고다는 세금+서비스 차지로 거의 20% 가까이 더 붙이기 때문에 구글에서 더 비싼 업체를 클릭했을 때 결국은 아고다 보다 싸게 예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8~90%는 아고다에서 예약 하게 되더군요. 지난 2년동안 아고다 통해서 숙박한 날이 한 300일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고다에서 예약할 때도 팁이 있는데, 방이 마지막 하나만 남았다고 뜨는 경우들,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거짓말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 하나를 사면 다시 하나가 올라 오는 거죠. 방이 두개가 필요한데 싼 방은 하나밖에 없다면, 일단 그것만 먼저 예약 해 보세요. 다시 들어가면 마술처럼 똑같은 방이 다시 하나만 남았다고 올라 옵니다.
그리고 똑같은 호텔 똑같은 방인데, 여러번 들어가다 보면, 아고다 말고 다른 곳들 통해서 아고다로 오는 것도 들어가보면, 갑자기 2~30% 싼값에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아주 자주 있습니다. 아고다에서 선택장애 있는 사람들 잡으려고 알고리즘을 그렇게 짠 것 같아요.
일정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한번에 사지말고 며칠씩 나누어서 사거나, 귀찮아도 첫날과 마지막날을 따로 사면 일정이 바뀌어도 일부만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한달씩 머문다면 이사하기 편한 주말로 해서 일주일씩 취소가 되는 호텔을 끊으면 나중에 일정 바뀌어도 적응하기가 좋습니다. 며칠을 사던간에 한 묶음으로 산건 한꺼번에만 취소가 되거든요. 어차피 같은 종류의 방을 예약하면 호텔에서 계속 거기 머물게 해주지 다른 방으로 옮기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 또 한가지 팁이 있는데, 비수기때는 비싼방에서 며칠, 그 뒤에 조금 싼 방에서 며칠 예약하면, 그 비싼방이 안나갔다면 싼방에서 예약한 날도 방을 옮기지 않고 비싼 방에서 계속 지내게 해 주기도 합니다.
해서 이번에도 열심히 클릭클릭 한 끝에, 랏차다에서 조식부페 포함한 4성급 호텔의 450sqft 짜리 넓은 방을 하루에 무려 4만원에 (세금과 팁 포함 5만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구두쇠 같지만 네명이서 방 두개 8박이면 합이 16박인데 비용이 눈더미처럼 불어 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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