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내 중급숙소 방랑기 – 사톤 아스테라 / 카오산 람부뜨리 빌리지 & 빌라차차 빌딩2/ 실롬 트리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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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시내 중급숙소 방랑기 – 사톤 아스테라 / 카오산 람부뜨리 빌리지 & 빌라차차 빌딩2/ 실롬 트리니티

고구마 8 1860

 

중급 숙소.

말 그대로 그렇게 좋을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불편할 것도 없는 방, 약간은 애매한 포지션이지요. 

명성이 높고 고급 진 느낌 살랑살랑 흐르는 숙소라면 요모조모 쓸 소재도 많겠고, 또 보는 입장에서도 읽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런 중급 숙소들은 풀어놓을 거리가 그닥 많지 않아요. 뭐 다방면으로 고만고만합니다. 

예약 업체 사이트에 있는 위치, 가격, 짧은 후기 등을 빠르게 훑어보는 게 좀 더 직관적이긴 한데, 여행의 기록이나마 남긴다 생각하고 끄적여 봅니다. 

이런 숙소들은 시설이나 응대보다는 위치적 특성, 그러니까 그 동네의 근본적인 분위기와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이 선택의 중요 포인트가 되는듯했어요.

저희는 방콕 안에서도 이리저리 숙소를 옮겨 다니는 편인데요, 그냥 거리 구경하며 스쳐 지나가는 것 하고 1박이라도 숙박을 해보는 것은 꽤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 동네에 숙소를 잡게 되면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의 바뀜도 느낄 수 있고 식당 같은 것을 찾아다니면서 좀 더 깊이 볼 수도 있고요...

 

 

 

 

쑤라웡–씰롬–싸톤으로 이어지는 방콕의 전통적인 상업구역 중 제일 남단에 있는 <아스테라 싸톤>

위치 https://goo.gl/maps/jB7c4ZBUUQgRsonK7

 

싸톤거리와 짜런끄룽 거리가 만나는 삼거리 근처, 싸판딱씬 다리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며 BTS 싸판딱씬 역에서도 가까운 위치입니다. 한국인들이 잘 가는 이스틴 그랜드도 근처에 있어서 조금 낯익게 다가옵니다.

가격대는 에어컨 더블에 천밧초반대였습니다. 

중국인 단체를 실은 버스가 들어오긴 했는데 숙소가 부잡스럽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단체 여행객들이랑 딱히 부대낄 여지가 없었던 게... 그들은 일찍 나가서 해지면 들어오는 일정이어서인지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는 9~10시 쯤에는 식당이 붐비지 않았고 수영장도 늘 한산했습니다.

방은 살짝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는 편이였고 세월감이 넉넉히 묻어나는 곳인데 구석구석 깔끔하진 않아도 인상 쓸 정도로 막 지저분하다거나 하진 않더군요. 일반적으론 태국 숙소의 청소상태가 사실 우리 기준에서는 좀 성에 안차잖아요. -_-;;

 

리셉션의 태도는 보통수준으로 여직원은 친절하고 남자직원은 무뚝뚝했어요. 

저희는 무엇보다도 도보로 방락 로빈슨과 싸판딱신 역으로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숙소에서 로빈슨 백화점을 향해 걷다보니까 싸판딱신 역 쪽으로 좀 더 가까운 호텔 중에 ‘Myth-Sud 싸톤’이라는 상태 괜찮아 보이는 호텔이 딱 보이더라고요. 외관도 좀 더 예쁘장하고 가격대는 조금 더 높지만 평도 좀 더 좋구만요. 혹시 싸판딱신 역 가까이 숙소를 찾고 있다면 여기도 괜찮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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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의 대형숙소 <람부뜨리 빌리지>

위치 https://goo.gl/maps/RWjTVm25JHjJ1gCU9

 

이 호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정말이지 확연히 느껴지는 리셉션의 불친절(그것도 동양인에게 좀 더!!) 때문에 묵기가 꺼려질 정도였어요. 뭔가 집단 히스테리 발작으로 느껴질만한 여직원들의 응대와 그와 관련한 불쾌한 후기가 아주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하긴 벌써 15년 전의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긴 하네요. 

그 시절에 저도 로비에서 지인을 기다리다가 리셉션의 행태를 목격하기도 했고, 가까운 다른 여행자가 겪기도 해서 아주 싹퉁바가지 없는 비추 숙소였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요(그런 분위기에서 탈피한지는 꽤 되긴했어요.) 매우 사무적이고 미소는 없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리셉션 이 되었습니다. 

위치는 꽤 괜츈해요. 람부뜨리 중간인데 뭘 더 바라겠어요. 배정받는 방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는데 이 구역의 숙소치고는 수면을 방해 할 만큼 쿵짜작쿵짝 소리가 들리지도 않고요...

수영장도 2개나 있어요. A동과 E동에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A동이고 E동에 있는 건 규모가 조금 작고 이용객들도 훨씬 덜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E동에 있는 작은 수영장은 수질도 좀더 뿌옇더라는... -_-;; 하여튼 몸굽기 좋아하는 서양젊은이들은 이 2개의 수영장을 아주 적절히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프리미어로 불리는 건물동은 좀 더 나중에 지어진 곳인데(그러니까 신축?) 이곳 위에는 수영장이 없어요. 

그 대신 1층에 식당이 있고 방이 좀 더 좋고 뭐 그런 차이겠죠. ^^

우리는 이른바 디럭스라는 룸에 묵었는데 방은 그냥 깔끔한 게스트하우스 뭐 그 정도입니다. 

비수기 요금으로 1박에 800밧 정도에 묵었어요. 보통은 900밧에 나오는구만요. 

저는 방 크기도 적당하고 위치도 나름 사통팔달로 편리해서 맘에 들었고요, 요왕은 객실이 마치 대형병원의 병실처럼 매정해보여서 정이 안 간다고 했어요. 이래 서로 좀 안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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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뜨리 거리 동쪽 부분에 있는 <빌라차차 람부뜨리> 빌딩2

위치 https://goo.gl/maps/K54H636Y28ybWqLPA

 

카오산에 지점이 3개나 있는 빌라차차. 그중 ‘빌라차차 람부뜨리’는 우리가 카오산에서 지낼 때면 가끔 묵는 곳인데 바로 근처에 펍이 많아서, 도로에 직면한 방은 아주 시끄럽기 이를 바가 없어요. 카오산에서는 대략 새벽 2시까지 잠들지 않는 건 보통의 일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이젠 이 구역의 영업시간이 새벽 4시까지 연장되었다니 아주 말 다했죠. -_-;;

지금까지 묵어본 곳은 ‘빌딩1’이라는 빌라차차 람부뜨리 본건물이였는데요, 빌라차차 람부뜨리 빌딩2(예전이름 싸꾼하우스)에 묵게 되었어요. 

비수기 기준으로 슈페리어가 1박에 700밧 남짓이어서 가격 부담은 없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빌딩2의 방이 좀 더 아늑하게 느껴 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처럼 벽지 마감을 했더라구요. 태국의 저가 숙소들은 벽 마감을 벽지로 하는 게 그다지 흔치 않은데 말이에요. 

카오산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캐릭터들에게는 아주 좋은 장소이고요, 배정받은 방이 거리에 직면해있지 않다면 소음도 괜츈합니다. 슈페리어가 아닌 발코니가 딸린 디럭스룸은 소음이 그다지 극성이지 않았다고해요. 

근데 우리처럼 길가에 면한 방은... 잠은 다 잤다고 봐야하겠어요. 강제 라이브 뮤직 듣게 되고 밤늦게 노는 태국 젊은이들의 웃음소리도 주말이면 더 한 느낌이고요. 그러니 각자의 필요에 따라 아주 적합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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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전통적인 금융상업지구 씰롬에 있는 <트리니티>

위치 https://goo.gl/maps/42o2ika29Td6sLxi8

 

앞에 말한 싸톤거리의 호텔은 숙소 주변이 아주 적적했는데, BTS 청논씨 역세권이라고 볼 수 있는 트리니티 주변은 활기찹니다. 정문에서 나와 씰롬 쏘이 5번과 7번길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상점들이 모여서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특히 점심시간이면 근처 오피스에서 몰려나온 직장인들로 많은 밥집과 카페가 붐빕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장에서처럼 팬시한 제품과는 결이 다른 일반적인 시장 아이템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현지인 상점들이 외국인에게는 다 하나하나 재미있지 않겠어요. 호텔과 같은 건물 안에 약간 빌라마켓도 있어서 뭐 사기에도 좋아요.

이 숙소의 복도는 약간 우중충한 느낌을 주긴하는데요, 그건 뭐 크게 중요한건 아니고... 객실 면적이 넓어서 그건 좋더라고요. 이 호텔은 리셉션이 있는 건물동과 거기서 조금 떨어진 또 다른 건물동 이렇게 살짝 분리되어있는데 저희는 조금 떨어진 동에 묵었거든요. 근데 방 창문 바로 앞에 버티고 있는 콘크리트 건물이 그야말로 폐가 그 자체더라고요. 근데 또 사람이 살긴 살아요. 그래도 우리는 높은 층에 배치되어서 그 빌딩을 눈앞에 직면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래층에서는 창밖 분위기가 가히 좋지는 않을거에요. 그러니 약간 방 배정 운이 따라야 할텐데 말이에요. 

가격대는 1박에 1, 200밧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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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필리핀 2019.11.04 16:35  
방콕을 종횡무진하셨네요~^^
고구마 2019.11.04 19:01  
동네 옮겨다니면서 밥 사먹는게 낙이였어요. ㅎㅎ
Jsjjajax 2019.11.17 02:51  
딱 이 정도 가격대 숙소 찾고 있었는데~ 그 중에 고민 하던 것도 있었고요! 정보 감사합니다ㅎ
유노우왓 2019.11.21 00:06  
가격도 합리적이고 꺠끗하고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윤용진11 2019.11.25 16:43  
방콕을 여기저기 다니셨네 ㅎㅎ 이정도 시설에 이정도 가격과 위치면 훌륭하네요 !!

다음번에 갈때 저도 예약 알아보던가 해야겠어요 ~ 자세히 쓰신글 잘봤습니다.~
haohao 2019.12.01 18:55  
15년도에 그 근처 호텔에 묵은적이 있네요.~~
실롬골목 풍광은 제가 좋아하는 지역 중하나 입니다.^^
수미니29 2019.12.30 15:27  
저 람부뜨리 가려구요! 기대됩니당 ㅎㅎ
ohboy 2020.02.29 02:07  
람부뜨리 가성비 좋은 호텔인것 같아요 다음에도 이용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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