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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물어와 4 3019
저랑 제 친구는 오늘이 여행 4일째였답니다 ㅋㅋ

첫날 방콕에서 보내고 그저께 깜짜나부리에 들어가 졸리프록에 짐을 풀었는데

요, 첫날은 '뭐 방콕보다 싸고, 조용하고 좋네'라고 생각했는데, 옆방에 총각이

이방엔 무슨 소리 안나냐고, 자기 방엔 무슨 동물인지 모르곘는데, 아까 안 보

이던 '덩'이 보인다고... 밤에는 쥐에 돌아다니는 것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어제, 안되곘다고 방을 옮겨야곘다며 저희 옆방에서 이사를 갔죠


그러고 나서 어젯밤 저랑 친구는 숙소에 들어와 침대에 앉아 얘기하다가

쥐가 지나가는걸 봤어요, 화장대 옆으로 휙지나가 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갔

으니까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밤에 어찌나 쥐가 왔다갔다하고, 개미도 왔

다갔다하고, 도마뱀 비슷한 것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밤새도록 불을 껐다

켰다하며 잠 한숨을 못 잤어요...


졸리프록 쉬기엔 좋은데, 그런 점만 좀 고쳐주셨으면... 밤에 쥐구멍을 막고

잤는데 옷장 뒤에도 한개 더 구멍이 있었나봐요. 화장대 옆에 하나 막았는데

도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냥 바닥만 왔다갔다하면 괜찮을텐데, 침대에

도 '덩'이 있고... 영 찜찜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방콕에 다시 돌아와 럭키 맨션에 자리 잡았어요...

에어콘방인데, 별로 필요 없어요, 여행자들에겐 선풍기가 최고인거 같아요.

나갔다와서 즉시 시원한 바람 쐴 수 있고, 밤에 선풍기 틀어서 빨래 말릴수

도 있고...

으~ 오늘은 남뚝에서 돈부리까지 3등 완행열차를 타고 왔더니 너무 피곤하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4 Comments
.... 2004.07.03 05:18  
  쥐가 아니라 찡쪽(도마뱀)의 똥일겁니다.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만 까만 끝쪽에 하얀 덩어리가 같이 붙어 있습니다.
아부지 2004.07.03 10:30  
  전 에어컨없으면 죽을듯 덥던데..대단하시군여. 습기가 너무 높아서 죽겠더라구여..전 여행자가 아닌가봅니다...
유니 2004.07.10 20:53  
  깐짜나부리를 '남부'에 해 놓으셨네요..^^ 중부로 바꿔주시면..좋겠네요..
오리엔탈걸 2004.07.13 12:29  
  전 플로이를 추천합니다.400~600밧정도이구 깔끔한 시멘트에다가 블랙퍼스트도 주고요..무엇보다도 스텝이나 주인모두가 친절하드라구요.단점은 전망이 안좋다는것빼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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