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로얄 벤자 2박, 파타야 릴라와디 라군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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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로얄 벤자 2박, 파타야 릴라와디 라군 1박

겔름탱이 3 4123
방콕 로얄 벤자에서 2박, 파타야 릴라와디 라군에서 1박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워낙 짧게 다녀온거라 별로 드릴만한 정보가 없지만
호텔 고르는데 제일 고심을 했던터라 저 같은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

먼저 로얄 벤자.
여기는 워낙 다녀오신 분들도 많아서 후기가 많은데요,
택시기사들도 바로바로 알고 찾기 쉽더라구요.
BTS역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이고, 호텔까지 가는 동안 노점상들이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구요.

호텔 직원들도 적당히 친절하고, 한밤중에 슬리퍼랑 헤어드라이기 부탁했는데 바로 가져다주고, (저희가 12시 넘어 도착했던지라...) 영어도 잘 알아듣구요.

방은 정말 크더군요.
저랑 친구랑 트윈 신청했는데 들어가보니 트윈이라는게 싱글 침대 하나랑 더블침대 하나랑 있더라구요. 한 명 더 왔어도 됐을뻔했다고 아쉬워했다니까요. ^^;
욕실도 어찌나 큰지, 변기에 앉아있으니 화장실이 광활해 보이더군요. --;
욕조랑 샤워부스랑 따로 있고 욕조쪽 샤위기는 분리 가능해서 편리했어요.

아쉬운건, 호텔이 지은지 좀 오래된 느낌이 들더군요.
19층이었는데 복도에서부터 담배 냄새가 배어있고 화장실 타일이나 욕조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고 세면대 물을 세게 틀면 세면대 아래 배수구에서 물이 졸졸 새더라구요. 지내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랬으면 방 바꿔달라 했겠죠) 그냥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식사가 좀 실망스러웠어요.
뷔페식으로 종류는 많은데, 맛도 그냥 그렇고 제일 실망스러웠던건 과일이었어요. 아침에 일찍 식사하러 갔는데도 언제 준비한건지 다 말라서 뻣뻣해진 파인애플이랑 수박이라니...;;
식사는 그냥 아침에 배 채운다는 생각으로 먹으면 될 듯 해요.

그리고 파타야에서 묵은 릴라와디 라군.
요즘 후기가 좋아서 저도 여기로 예약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정신없는 파타야 거리에서 조금 들어오니 조용한 딴 세상이더라구요.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이고 방도 참 좋았어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정리된 분위기에다 여러가지로 한국인한테 편하게 되어있었어요. TV에서는 아리랑 TV도 나온답니다. 제 친구는 자꾸 사장이 한국인 아니냐고 묻기까지 할 정도였다니까요. ^^;
욕실에 욕조는 없지만 샤워부스에 샤워기 분리되구요, 방마다 발코니 있구요, 저는 일반실이었는데 디럭스쪽은 발코니가 연못을 향해 있어서 다음에는 그쪽으로 묵어보고 싶더라구요.
연못 옆으로 큰 새장에 새들을 키워서 아침이면 물소리와 새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는 수영장!
벤자에서도 수영장은 있었는데 몸 담글 시간은 없어서 어떻게 생겼나 구경만 했거든요. 실제로 보니 정말 작아서 굳이 저기서 놀 필요도 없겠다 했는데 릴라와디는 안 그래요.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 수도 있겠더라구요. 체크아웃 타임 늦춰가면서 수영장에서 놀았답니다. ;;
사람들 오면 직원이 알아서 공기방울 틀어주고 물도 소독약 냄새 거의 안나고 깨끗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이 별로 이용을 안 하는지 어쩐지 저랑 제 친구랑 둘이서 전세내고 놀았지요. ^^
(한국분이 쓰신 한글 안내문도 있습니다. 수영장에는 수영복만 입고 들어갑시다~)

파타야에서 방콕까지 버스로 와야했는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일일이 메모 다 해주고 오토바이 잡아서 태국말로 어디까지 데려가달라 얘기해주고 친절했어요. 어떤 분들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는데 전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방에서 맨발로 다니는게 원칙인지, 방 안내해준 직원도 문 앞에서 신발 벗고 들어가고 슬리퍼 부탁하니 없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하더군요. 전화로 헤어드라이어 요청했는데 결국 못 알아들어서 방까지 와서 설명하고서야 알아듣고, 벨보이한테 알카쟈쇼 타임 물어보니 잘 설명 못하고, 리셉션 데스크에 있는 직원한테도 영어로 물어보니 영어 대충 할 줄 아는 직원한테 물어서 대답해주고...
체크아웃 하면서 보니 데스크 아래에 태국어랑 영어로 되어있는 책 펼쳐놓고 공부하던데 차차 나아지겠지요? ^^

암튼, 전 릴라와디 너무 만족해서 친구랑 내년에 다시 가기로 했답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져버렸네요.
저도 가기 전에 태사랑에서 정보 많이 얻어서 올려봅니다.
짧게 있었던 곳들이라 그냥 제 주관적인 소감이지만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래는 릴라와디 사진입니다.
3 Comments
락파타야 2005.09.04 18:10  
  제가 아침에  정신없이 쓴 글이라서...ㅠㅠ
암튼 거부감 느끼지 않으셨다니 다행이네요~^^
릴라와디좋지요?ㅋㅋㅋ
저는 이번달에 한번더가려구요~^^
정벌 2005.09.12 18:11  
  파타야릴리와디라군에 갈려고하는대 최송하지만 님께서정확한위치를좀???  파타야는처음입니다 아니면 알카쟈에서 물어보면어떨지 답변부탁드립니다
신난다 2005.10.14 18:43  
  로얄벤자 가격대비만족하지만...
수영장물에 락스같은 약품을 너무많이 타는것 같습니다.(아이 수영복 색상이 바뀌었음)
아이나 아토피 있으신분은 이용주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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