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프라비 겟하우!
벌써 작년이네요.
12월 말에 빠이를 다녀왔답니다.
성수기때 빠이는 그야말로 벅적벅적합니다.
현지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ㅠㅠ
당연히 팜으로 갔더니 풀이더군요.
하루만 풀이 아니라 아예 연말까지 풀부킹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찾은 곳이 프라비랍니다.
객실은 팜과 거의 똑같은데 가격은 50밧 더 쌉니다.
프라비 위치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요.
빠이 메인로드 중앙에 있는 세븐일레븐,
그 맞은편에 있는 게 팜 겟하우입니다.
그 문은 후문이기 때문에 쭉 들어가시면 리셉션이 보이구요.
거기가 팜의 정문입니다.
팜의 정문으로 나와서 왼편으로 딱 보시면 프라비라고 보일 겁니다.^^
프라비가 팜보다 못한 것은 특유의 침침한 분위기 때문인데요.
팜은 오후에 햇살을 가득 받는 구조인데 반해,
프라비는 구조상 해를 등지고 있는 곳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팜보다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우기땐 프라비가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겠더라구요. 눅눅해서.
건기때 프라비를 갔으니 눅눅할 염려는 좀 줄어들었는데,
빠이 모든 숙소가 그랬겠지만,
추워서 죽을 뻔 했다는.ㅠㅠ
12월에 빠이 가시는 분들!!!
오리털 잠바, 침낭, 필수입니다!
과장 절대 아니구요.
밤엔 10~15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니 거의 노숙한다고 생각하심 돼요!!!
아침마다 요 발코니로 커피랑 티랑 뜨거운 물이 서비스됩니다.
프라비 정원입니다. 팜보다 좀 더 거친 느낌입니다. 조 뒤로 보이는 방은 비수기땐 300, 성수기땐 400하는 방인데요. 일반룸보다 세 배는 크고 티비, 냉장고까지 모두 있습니다.
프라비에서 나와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있는 골목 풍경입니다. 낮엔 조렇게 눈부시게 밝고 따뜻한데 밤이 되면 기운이 뚝 떨어지고 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