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친절한 카오산 로드의 "오 방콕"
2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아래 글들을 보니 "오 방콕"의 숙박료가 580바트로 나와있던데, 제가 머무를 때는 인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종류의 트윈 룸이 있는데..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은 630바트, 빛이 들어오는 방은 680바트였습니다. 아침 식사 포함이구요.
가격과 청결도 및 밝기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이곳보다 조금 더 비싼 에라완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약간 침침한 분위기에 무엇보다도 굉장히 좁아서 만족도가 떨어졌거든요. (물론 깔끔한 것과 여러가지 시설(TV, 생수 제공)은 조금 더 비싼 에라완이 낫긴 하지만요..^^)
그러나 저는 다음에 카오산로드에 간다면 에라완에서 묵을겁니다.
그 이유는 "오 방콕"의 직원이 에라완에 비해서 엄청 불친절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제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묵었던 어느 숙소의 직원보다도 더 불친절했습니다.
이 곳의 남자 직원들은 업무상 친절한 정도(뭐 "친절하다"고 붙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이고, 여자 직원들은 수준 이하였습니다.
아침에 식사 주문 받을 때, 손님이 뭘 물어보면 순순히 답변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적어 놓고는 확인 할때, "그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신경질 부리고..
저는 영어를 잘 못하는 직원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다른 외국인 숙박객에게는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 잘 해주는 것 있죠. 정말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리고 방청소도 체크인 하고 24시간이 지나야만 가능하다고 하네요.(이곳의 규칙인지, 아니면 직원이 귀찮아서 그렇게 얘기한건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곳의 규칙이라 하더라도 어처구니가 없지요.)
정말 서비스는 엉망이었습니다.
메니저가 자리에 잘 없고 일반 직원들끼리만 일하니까 너무 막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또 겨우겨우 메니저를 만나서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라고 얘기를 했더니만 그 다음날 직원전체가 저희에게(6명이었고 모두들 절대 현지인에게 함부로 하는 그런 사람들 아님.)무시하는 투의 발언을 던지고..
서비스업소에서의 그런 행동..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백배"에 있음) 우리에게 그런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