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통 - 찰럼폰 게스트하우스
썬라이즈에서 미리 예약하고, 디파짓으로 1박 요금 한화로 지불한 뒤 가서 나머지 1박 요금을 바트화로 지불했습니다. 푸켓공항-숙소까지 썬라이즈 픽업 서비스 이용해서 갔구요. 50분 좀 더 걸렸던 것 같아요. 바로 맞은편이 썬라이즈라서 썬라이즈에 남은 1박 요금 + 픽업요금 지불했답니다.
프론트에 앉아 계시는 분은 시간대 따라 바뀌는 것 같았어요. 처음 갔을 때는 젊은 여자분이, 저녁에는 좀 나이 있는 분이...
방이 3층이었는데 길에 면한 방이었어요. 길가쪽 방은 시끄럽다는 글을 여기서 보고 간 터라 내려가서 길가 반대쪽으로 바꿔주실 수 있냐고 했는데, 길가 반대쪽에는 트리플룸이 없다고 하신 것 같아요. 태국식 영어-한국식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잘 ㅋㅋ 제가 소음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까 안 시끄럽다고 하시네요 ㅡㅡ;; 그래서 그냥 올라왔죠. 가끔 부아아앙~하는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자면서 시끄러운 건 못 느꼈어요. 저까지 셋 다 소음 때문에 깨는 일 없이 잘 잤답니다. 근데 낮에는 오히려 시끄러울지도 모르겠어요. 길에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거든요. 하지만 저처럼 낮에 투어 등으로 나갔다가 오후 늦게 돌아오는 일정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방은 꽤 좁아요. 엑스트라 베드까지 놓으니 옷장 앞 공간이 꽉 차서 옷장도 열 수가 없더군요 ㅡㅡ;; 캐리어를 펼쳐놓을 곳이 애매해서 (그러면 캐리어를 뛰어넘어 다녀야 하는 상황-_;) 좀 불편했어요.
하지만 청결도는 상당히 좋아요. 이불도 요도 깨끗해 보이고, 바닥도 타일이라 좋고.. 게스트하우스라 청소 안 해주실 줄 알았는데 나갔다 오니 다 청소되어 있더군요.
세이프티 박스는 없고, 옷장 하나에 작은 탁자 하나, 의자, 티비가 있어요. 좋은 게 호텔에서도 안 나오던 KBS 위성방송과 아리랑이 나오더군요 ^^;; KBS랑 아리랑만 계속 봤어요. 하하
욕실에는 비누만 있었고 샴푸나 몸 씻는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 수대로 큰 수건을 주고요. 방 청소할 때 새 수건으로 바꿔 줍니다. 비치타월 같은 건 없고요. 샤워캡이 있었던 것 같네요.
조식을 제공하거나 하는 옵션은 없고요. 작은 냉장고 안에 음료와 초코바 등이 들어 있는데 물론 비쌉니다. 호텔보다야 싸지만..^^ 좋은 게 찰럼폰 건물 1층 바로 옆이 세븐일레븐이라서 필요한 건 그때그때 사 먹었어요. 그리고 바로 근처에 까르푸, 정실론 등이 있어서 썬덱? 이라는 가게에서 예쁜 수영복도 샀네요. 까르푸에서 음식 좀 쟁여 오고.. 근데 우리나라처럼 까르푸가 많이 싸지 않은가봐요. 편의점이랑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산 물건만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정실론 지하 푸드코트는 그다지 맛있지 않았어요. 카드 충전해서 사 먹는 식인데.. 과일주스는 맛있었지만 음식은 그냥 그랬어요. 청결도도 그리... 매우 오래 되어 보이는 수건에 손을 대충 문지른 다음 국수를 손으로 집어 주시더라구요. ㅋㅋ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방라로드라서 밤에 클럽이나 나이트 가실 분은 편리하실 거예요. ^^ 이 쪽에 음식점도 많고.. 위치는 괜찮은 것 같아요. 썬라이즈가 맞은편이라 투어 상담하기도 편했고요.(죠이님 친절에 반했지요.^^) 단점은 방이 좀 황량하고 좁다는 거.. 하지만 바퀴나 개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모기는 복도에서 방으로 숨어 들어오는 걸 한 마리 욕실에 숨어 있는 걸 한 마리 잡은 정도였어요. 낮에는 투어 즐기고 밤에 깨끗한 데서 잠만 자면 괜찮다! 하시는 분께는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 친구 사진기로 찍은 방사진밖에 없어서, 저녁에 사진을 받아 이따 업로드할게요. 참 그리고 찰럼폰 말고도 찰럼폰 있는 길에 방 있다고 사진 내놓은 가게들이 무지 많았어요. 그냥 가서 쭉 둘러보고 고르셔도 괜찮을 듯해요. 적어도 제가 갔을 때 (7월 초)에는 찰럼폰에도 빈 방이 꽤 있었고, 다른 숙소들도 죄다 방이 있다는 표지판을 내놓고 있었어요. 조식 제공하는 숙소들도 꽤 있었구요.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