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베르네 골프레지던스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안된 신참 아줌마입니다.
여행 좋아하는 아가씨 아뒤로 많이 들락거리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저도 도움을 드릴수 있으리라...생각하면서..
제가 말솜씨는 좀 받쳐주는데 글솜씨는 영 꽝이라. ^^
전 태국의 치앙마이라는 곳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큰아이는가초등학교 2학년인데 큰맘먹고 일주일이나 결석을 시키고 네식구 모두 열흘간의 답사를 다녀왔답니다..
사실 강북에 이름만 대면 다들 아시는 사립에 입학시켰는데 이런저런 생각끝에 결정을 내렸답니다.
사실 우리 부부는 치앙마이가 이번이 두번쨉니다.
지난번에는 님만해민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도 있고 좀 럭셔리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에 ROH로 다녀왔지요.
그래서 2일은 임페리얼 매핑호텔에서 묵었습니다.
타페 근처에 있는 곳인데요. 타페가 이것저것 편하기는 하지만 전 너무 현란하다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호텔조명이 왜이리 않좋은지..세련되질못한건쥐..또 바닥이 카펫트인것도 늘 맘에 안들죠. 괜히 털 사이사이에 뭔가 기어다니고 있을것 같고. ㅎㅎ
어쨌든 호텔 시설이랑 음식이랑 다 마음에 들긴했지만,,여행할때마다 느끼지만 아이들 데리고 있기는 호텔이 늘 불편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요?ㅋㅋ
그래서 제가 가입해있는 까페 방장님이 운영하시는 골프레지던스에 묵었습니다.사실 이름이 골프레지던스라 우린 골프도 안치는데,,혹시?하면서 찾아갔지만 큰 문제는 안되더군요. ^^
위치가 센트랄 바로 앞이라 글에 나와있는 지도랑 설명보고 무작정 사무실로 찾아갔는데요.방이 없을수도 있었지만 시내구경도 할겸 찾아갔습니다..
사무실 이쁘더군요. ^.^
나무로 디자인한 책장이랑 꿀장사하신다면서 이것저것 지역별(?) 꿀도 전시돼있고,,암튼 쥔장님 첫인상이 참 따뜻했습니다.
다행히도 방이 있어서 두개를 빌려 아이들과 나머지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우리 아이들 따로 자버릇하지 않아서 저랑 애기아빠가 별거부부형태로 지내기는 했지만 참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일단 바닥이 타일이라 카펫트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고 아예 빗자루랑 쓰레받기를 비치해놓으셨길래 아,,청소는 안해주나보다,,하고 열심히 쓸고 닦았더니 3일에 한번 해준다고 하시대요.매일 누군가들어오는것보단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휴지, 물, 수건, 샴푸, 비누, 치약이 잘준비되어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DVD 플레이어도 있고요,. 매일매 곯아떨어지는 아이들때문에 한번도 사용은못했지만 들어오는 입구에 렌탈샵도 있어서 혼자 오신 분들은 괜챦으실듯..
방에 비치된 빗장걸어 잠그는 장식장(?)은 쥔장님께 얘기해서 사올까 생각했을 정도로 참 이뻤구요.같은 아시아권이어서인지 태국엔틱이 우리나라와 참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어쨌든 소품 하나하나 쥔장님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1박에 700밧! 이었거든요. ㅋㅋ 참! 11월부터는 900밧으로 올린다고 하시대요. 성수기가 되더군요...
묵는 내내 한시간에 100밧(3000원 조금 안됩니다.)짜리 쏭테우도 소개시켜주셔서 잘 다녔습니다.덕분에 학교랑 집이랑 여기저기 잘 보고 다녔는데요. 그 아저씨가 영어도 좀 구사하고 무엇보다 내내 웃는 얼굴로 참 친절했습니다.
지난번 공항에서 님만해민 나올때 20분도 안 걸리는 그 거리를 200밧인가 줬던 생각을 하면..으..--+
가끔 울 큰애 또래로 보이는 딸내미도 데리고 나오셔서 과자 사먹으라고 팁도 20밧 두번 줬지요. ^^
참참참!! 소개해주신 부동산 언니도 넘 친절했어요!
위치는 센탄 바로 옆에 훼이께우레지던스가 있는데 그 건물 안에 있어요.
위치도 넘 좋아서 까다로운 우리 아이들 입맛 맞춰주는 모든 편의시설이 주변에 쫙 깔렸죠.KFC는 물론이고 스타벅스, 씨즐러같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가게들은 물론이고 센탄 건물 안에 웬만한 음식점은 다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먹거리걱정도 뚝! 이었습니다.
근데 씨즐러는 정말 꽝이었어요. 절대 가지 마세요. 맛도 없고 또 비싸기는 왜그리 비싼지!
그 건물 지하에 tops라는 슈퍼도 있어서 물건구입하기에도 너무 좋았구요.
거의 매일 장을 봤는데 다 카트를 숙소 앞까지 끌고 왔어요. ㅋㅋ
아무도 뭐라 안하드라구요. 음..
아! 센탄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두개 있는데 슈퍼랑 붙어있는 푸드코트에 가면 김밥을 드실수 있어요.물론 우리나라 천원짜리 김밥보다는 맛이 떨어지지만 태국음식이 안맞으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직원들이 한복도 입고 있더라구요. ㅋㅋ
참..핸드폰도 빌려주시더라구요. 뭐,,전화할 일도 별로 없었지만서도 쥔장님한테 도움 요청할땐 아주잘~ 썼습니다. ^^
이번에 별의 별 사소한 것까지 쥔장님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의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데요.
여행후 항상 느끼는 건 바로 남겨두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지기에...
우리 큰딸 돌아와서 내내 학교 가기 싫어서 죽을라 합니다. ㅋㄷㅋㄷ
넓은 캠퍼스와 수영장까지 있던 멋진 학교가 눈에 아른거리나봅니다..
겨울방학하면 바로 가려구요..저도 아른거립니다,센탄 앞 거리에 가득하던 쏭테우랑 툭툭이,목요일인가 저녁에 늘어섰던 야시장의 모습,길거리에 늘어서있던 맛있던 포장마차들,산위에서 내려다보던 치앙마이의 모습이....
아! 이번에 간접적으로나마 태국인들의 주거형태에 며칠 묵어본 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쥔장님께 감사드리고 사업도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그리고 울 아이들 시끄러워서 쥔장님 곤란해지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제글이 도움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