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반매아롬 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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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반매아롬 홈스테이

stopy 4 3510

태국 다녀온지 벌써 보름 이상이 지났네요.
아~ 그리운 태국..ㅠㅠ
태국 땅을 밟는 순간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태사랑 회원님들의 좋은 정보 덕분에 즐겁게 잘 다녀왔고
저 역시 얻었던 정보를 회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첫번째로 올릴 숙소 정보는 암파와에요.
다른 곳보다 암파와에 대한 숙소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제일 먼저 올립니다.

암파와에는 7월 26일~28일까지 2박 3일동안 있었습니다.
저희가 암파와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2시 반쯤이었는데요
깐짜나부리에서 라차부리를 거쳐 썽태우를 타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가다보니 시간이 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다리를 건너기 전에 다리 밑으로 내려가라는
요왕님, 고구마님의 정보를 잘못 해석하여
다리 바로 밑이 아닌 다리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완전 암파와 거의 끝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방법으로 가면 가도가도 수상마을은 나타나지 않고
사원이 나타나게 됩니다..ㅡㅡ;
어쨌든 거기서 길을 물어서 수상마을 쪽으로 들어왔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방이 없는 것입니다..ㅠㅠ

방이 있어도 보통 1개 밖에 없어서 일행이 9명인(어른 7명에, 아이 2명)
저희는 도통 방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암파와 끝에서부터 끝까지 모든 숙소를 돌아보았지만 다 풀이었고
오직 방이 있는 곳은 반매아롬 홈스테이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곳에 짐을 풀게 되었습니다.
반매아롬 홈스테이가 처음에 맘에 들지 않았던 이유는
저희가 깐짜나부리에서 플로이 같은 깔끔한 숙소에 묵었기 때문에
반매아롬 홈스테이가 청결함이나 깔끔함, 시설 면에서
조금 떨어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곧 저희들 모두 완전 숙소와 암파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방 사진만 찍지 못했는데
방 사진은 고구마님이 찍어서 올려주신 그 사진 그대로입니다.
방에 침대하고 옷걸이 화장품 같은 걸 놓을 작은 선반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ㅡㅡ;
저희는 이틀을 묵었기 때문에 첫날은 맞은편에 있는 2층에서 잠을 잤고
둘째날은 문을 열면 운하가 그대로 보이는 아주 넓은 마루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방음이 되지 않아 시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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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도착한 첫 날, 주인 아저씨와 딸내미가 집에 있는 배로
마을을 한 바퀴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저희 일행 중 두 분은 직접 노를 저어 마을을 돌아보시기도 했구요.
노 젓기가 쉽지 않은지라 거의 제자리 돌기만 하다가
폐인되어 돌아 오셨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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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거실(?)로 사용하는 마루입니다.
저기 앉아서 발을 까딱 거리면서 지나가는 배에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고
그냥 물 흘러가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해먹도 있는데
해먹에 누워서 책도 읽고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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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암파와의 모습입니다.
둘째 날 점심에 너무 피곤하여 잠깐 낮잠을 잤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어 밖으로 나와보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제 카메라가 후지고 저의 찍는 실력이 좋지 않아
사진으로는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비가 오는 암파와는 맑은 날의 암파와보다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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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거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배가 지나갑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먹어 보았지요.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우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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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빵 사이에다 아이스크림을 퍼 주고
콘도 한 스푼 넣어주고, 연유도 살짝 뿌려주는데
간식으로 먹기 안성맞춤입니다.
가격은 한 개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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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탁밧하는 모습입니다.
라오스에서 탁밧하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굉장히 엄숙하고 감동스러운 뭔가가 있었는데
배를 타면서 하는 탁밧이라 그런지 저 개인적으로는
감동이나 엄숙함 보다는 좀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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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경 숙소 앞으로 오는 국수배입니다.
아주 맛있어서 저흰 한 그릇씩 먹고 한 그릇씩 더 시켜 먹었습니다..ㅡㅡ;
암파와에서 먹은 국수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숙소 가격은 9명이 방 2개를 잡아 사용했는데
첫 날은 한 방당 1200밧씩, 둘째 날은 한 방당 1000밧씩 지불했습니다.
한 사람당 250밧 정도씩 지불한 셈이네요.

참, 반딧불 투어도 숙소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는데
가격은 1인당 60밧(아이들은 30밧)이었습니다.
배가 숙소 앞에까지 와서 편하게 갔다올 수 있었구요
투어 시간은 5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반딧불 투어 정말 환상적입니다.
꼭~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반매아롬 홈스테이에서는 일요일 아침에
1인당 80밧짜리 자전거 투어도 하는데요,
저희 일행은 이건 별로였어요..ㅠㅠ
별로 볼 것도 없고 힘들기만 하고..ㅠㅠ
하지만 저보다 1주일 앞서 갔던 제 친구는
자전거 투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듯~

주말의 암파와는 현지인들로 북적대고 활기가 넘쳤는데
월요일의 암파와는 조용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반매아롬 홈스테이 주인 아저씨랑 일하는 사람들 모두 너무 친절하고
정말 가족 같아서, 내 집 같이 머물다 왔네요.
나중에 여행 다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을 얘기할 때
모두들 암파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방콕에서 가까워서 이동하기도 부담스럽지 않은 암파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근데 이거 숙소 정보 맞나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고 딴 얘기도 많아서
왠지 다른 게시판에 썼어야 할 듯...;;;;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으면 요왕님이 옮겨 주시겠죠^^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여행 하세요~^^

4 Comments
요술왕자 2008.08.30 19:47  
  오~ 비오는 암파와도 무척 운치 있을것 같네요....
다음에는 저도 2,3박 하다 와야겠어요...
stopy 2008.08.30 23:55  
  오- 요왕님의 댓글. 감솨감솨..^^ 이렇게 암파와를 갈 수 있었던 것도 요왕님과 고구마님 덕분이었는걸요? 요왕님, 고구마님 올려주신 자료만 인쇄해서 가지고 다녔다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앨리즈맘 2008.09.18 23:47  
  오우 너무 좋으내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것 같아여

담에 아이들과 같이 가면 가고 파요
하여니 2009.01.14 13:12  
저도 두 딸아이와 반딧불 투어했었는데 애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태국한달동안 여행하면서 손에 꼽히는 투어 말하랬더니 1위가 반딧불 투어이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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