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팜 하우스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넘어 왔습니다.
한낮에 도착하여 땀 삐질삐질 흘리며 1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묵게 된
팜 하우스입니다.
처음에 팜 하우스 갔을 때 싱글룸을 보여 달라고 하니
누런 모포가 덮인 방을 보여주는데 방이 휑하니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발품을 팔아보자,
하는 마음에 1시간 넘게 다른 숙소를 찾아 보았으나
싱글룸 2개가 있는 방이 없거나
더 맘에 안 드는 방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팜 하우스로 다시 돌아갔는데 3인실을 보여주는 겁니다.
우와- 근데 싱글룸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원래 방을 따로 쓰려고 했었으나 그 방을 보고 나니
딴 방에 묵기가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조금 고민 하다가 2명이서 3인실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침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동생이 왼쪽 침대를 쓰고
제가 혼자 저 넓은 침대를 차지하고 썼습니다.
이불도 보송보송하니 아주 좋더라구요 ㅎㅎ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라 깔끔하게는 안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깔끔합니다.
3인실에는 티비가 있습니다.
저희는 밤문화나 음주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해 지면 숙소로 돌아와서 고스톱을 치거나 텔레비전을 봤는데요
채널은 많지 않아서 볼 것은 별로 없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 나은 것 같아요.
텔레비전 옆에 식탁 보이시죠?
저것도 3인실에만 있는 겁니다.
간식 같은 거 사 가지고 와서 먹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화장실은 그냥 무난합니다.
세면대가 조금 높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제가 키가 작아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구요.
온수 샤워 가능합니다.
저희가 묵었던 방의 입구입니다.
정문에서 첫 번째 방이었어요.
정원입니다.
주인 아저씨랑 일하는 분들이 매일 같이 손질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깔끔하고 좋습니다.
단, 모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모기향을 피워도 모기가 달려든다는;;;;
단점은, 여기도 마찬가지로 개들이 엄청 짖어댄다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개들이 낮에는 잘 짖지 않는데
밤만 되면 미친 듯이(!) 짖어댑니다.
동네 개들이 밤에 다 팜하우스로 모이는 것처럼
팜하우스 정원 내를 떼지어 뛰어다니며 짖어댑니다.
자다가 잘 깨지 않는 저의 일행도
빠이에서만은 안 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빠이, 정말 한가롭고, 자유롭고 좋았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부터 빌리세요!
저희는 오토바이 대여가 24시간이 아니라 하루 단위인 줄 알고
첫 날은 아까워서 오토바이 안 빌렸었거든요.
근데 하루 단위 대여가 아니라 24시간 빌려주는 것이더라구요.
도착하자마자 아야에 들러서 오토바이 빌리시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숙소 둘러보시면
훨씬 편하고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