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인 & 싸왓디 방람푸 인 비교..
넉달 전에 갔을 땐 싸왓디 방람푸 인에서 5박 했었구요,
이번에 갔을 땐 리카인에서 3박 하고 왔습니다.
싸왓디 방람푸 인은 그 당시 아시아룸스에서 1박에 12달러에 예약했었는데
지금 보니 가격이 18달러로 많이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가격인 리카인을 한번 가봤습니다.
1. 싸왓디 방람푸 인
아시아룸스에서 예전엔 12달러, 지금은 18달러. 싸왓디 홈피에서 핫딜로 예약하면 더 싸질 수도 있어요.
파란색 계열 침대시트와 방 인테리어가 좀 정신없고 방이 좁지만,
카오산에서 한골목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조용하고
샴푸, 바디클렌저가 구비되어 있고 드라이기/냉장고도 있으며 아침도 줍니다.
방이 아주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만 벌레 한마리 본 적 없었고, 저는 맘에 들었었습니다.
2. 리카인
싱글은 예약이 안되서 1박만 더블(800밧)로 예약하고 갔구요, 그 뒤 2박은 싱글(600밧)로 바꿨습니다.
방이 싸왓디에 비해 좀 더 크지만 침대/화장대/천장에 달린 티비 외엔 암것도 없어서 그런거 같고
비누 외엔 아무것도 없구요, 드라이기/냉장고 없고 아침식사도 포함 안되어 있지요.
대신 싸왓디에 비해 방이 더 환하고 깔끔한 느낌이고
옥상에 수영장이 있습니다(물 더럽고 소독약 많이 써요).
여기 후기 읽어보면 싸왓디는 별로, 리카인은 좋다는 후기가 대부분입니다만,
저는 다음엔 리카인은 절대 안갈 거 같습니다. 싸왓디 방람푸 인이 훨씬 나았어요..
냉장고가 없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불편했고, 무엇보다도 리카인은 밤에 심각하게 시끄럽습니다.
시끄러울 걸 예상은 했었지만, 전 소음에 민감하지 않고 잠귀가 무척 어두워서
별로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카오산로드에서 밤새 들리는 쿵쾅쿵쾅 음악소리는 둘째 치고라도, 하필 제가 묵었을 때
진상인 투숙객이 많았습니다. 한밤중에 문을 10분 넘게 세게 두드리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었구요,
술취해 들어와서 야단법썩을 떠는 사람도 여럿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 간신히 잠든 후에도 밤새도록 소음이 심하다보니
깊이 잠들지 못하고 계속 꿈을 꾸게 되더군요. 그래서 일정 내내 피곤하고 아침에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리카인 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