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Baan Thai 게스트하우스
방콕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금도 전 제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아요ㅠ
매일아침이면 카오산으로 향해야 할것만 같은ㅎㅎ
저는 어머니랑 같이 방콕에만 보름 있었어요
2년전에 혼자 방콕에 온적이 있었는데 그땐 DDM에 있었거든요
물론 DDM도 좋았어요 사장님 친절하시고
위치도 카오산이나 왕궁이랑 가까워서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저 혼자가 아닌 어머니와 함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미토리 형식의 DDM보다는 좀더 편한 곳으로 모시고 싶었어요
그래서 태사랑에서 게스트하우스 관련 여러글을 읽다가
Siri Baan Thai를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떠날 당시엔 게시판에 Siri Baan Thai 게시글이 몇개 없어서
괜찮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예약 때문에 몇번 메일을 주고받다보니 신뢰가 가더라구요
답변도 빠르고 친절하게 해주시고요
그뒤 방콕 도착해서 직접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카오산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라 조용하고 아늑하고
그렇다고 밤길이 위험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건,
커피와 토스트가 무한제공ㅎㅎㅎ
그외 핫초코랑 크래커, 과일들이 항상 놓여있었어요
밥 먹고 들어와서도 저녁 늦게 출출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가 있었죠
또 한가지,
주인 아저씨 내외랑 따님들 피치언니 맞죠?ㅎ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청소나 일 봐주시는 밥아저씨? 성함이 맞나요;
암튼 거기 계시는 분들 모두가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셨어요
밑에 다른분들이 글 써주신 것처럼 한국어도 잘하시고요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나 주저않고 여쭤보곤 했어요
아 그리고 교통편,,
왕궁이나 왓포, 왓아룬, 뮤지엄오브시암, 차이나타운 가시는 분들
게스트하우스에서 조금만 나와 세븐일레븐 건너편서
53번 버스 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어요
게다가 53번 무료버스에요ㅎㅎ
그밖에 짜뚜짝 가는 버스도 그쪽에 있으니까 다니기 편했어요
보름동안 지내다가 떠나는 날, 주인아주머니께서 가는길에 먹으라고
망고를 두접시나 싸주셨는데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혹시 피치언니 이 글 보시면 정말 감사하다고, 안부도 같이 여쭤주세요
그리고 밥아저씨ㅠㅠ 마지막날 아저씨 못본게 너무 아쉬워요
웃는 모습이 참 푸근한 분이신데ㅠ
암튼 저는 다음에도 방콕에 온다면 꼭 다시 Siri Baan Thai에서 묵을거에요
강추합니다
p.s 1층보다는 2층이 좀 더 조용합니다(2층엔 욕실이 하나지만)
예약할때 미리 말씀하시면 요구사항에 따라 방을 잡아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