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다이아몬드 하우스, 비추천입니다.
저는 방콕 시내보다 카오산 근처에 머물고 싶어서
일부러 선택한 곳인데 고급 부띠끄 호텔이란 말만 믿고
덥썩 예약했으나 정말 실망했어요.
1. 건방진 가격에 비해 열악한 환경
1박에 1100밧이었습니다. 조식 불포함이었고요.
(성수기라 가격이 그렇다네요.1월11일~1월14일)
수퍼 디럭스룸이었는데(더블) 실내가 정말 좁았고, 불을 다 켜도 어두웠고,
윈도우는 있었으나 정말 충격적이게도 열리지가 않는다는 것.
직원에게 방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풀이었고 또 모든 룸의 윈도우가
열리지 않는다네요.
안그래도 좁은 방에 환기까지 안되니 정말 너무너무 답답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건방지기 짝이 없는 가격이네요.
얼마 더 보태 시내 호텔을 예약하는 게 천만배 나은 선택.
2. 기본 교육이 안되어 있는 프론트 직원
사기/바가지 피해 사례에 당당히 올라가 있는 미친 개자식(신원불명의 미친놈)이
숙소 앞까지 쫓아왔는데 프론트에서 제 방 호수를 알려준 모양입니다.
왜 알려주었냐고 하니까 그 자식이 일행이라고 해서, 친구라고 해서 그랬답니다.
시도때도 없이 문 두드리고 전화 연결하고 정말 공포 그 자체였고요,
직원이래봤자 룸메이드 이모님들, 젊은 여자분 뿐이어서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문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열쇠키여서 그 자식이 어떻게든 열고 들어올 것
같고 ㅠㅠ 한국인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완전 사면초가의 상황 ㅠㅠㅠㅠ
그 자식 덕분에 3일 내내 카오산 근처는 잘 돌아다니질 못했어요.
개자식......
3. 불결한 침구와 집기,가구들
방 곳곳이 먼지, 머리카락이었고요,
3일동안 매일 청소는 하는 것 같았으나 먼지, 머리카락은 그대로였습니다.
무엇보다 충격과 공포의 침대....
겉으로 봤을 때 딱히 더럽거나 한 건 아닌데
온몸이 가려워서 잠을 못잤어요.
한국에서 챙겨 온 무릎담요로 얼굴만 내놓고 둘둘 말고 잤습니다.
시내 4~5성급 호텔 수준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지만
24시간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때문에 굉장히 어수선했고
방 자체가 불결해서 있는 내내 불쾌했고 편하지 못했습니다.
카오산 내 숙소들은 다 이런 건가요?
고급 부띠끄 호텔이란 간판을 내건 1000밧이 넘는 이 곳이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은 어느 정도인건지...
어쨌든 다이아몬드 하우스 비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