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Donna guest house 지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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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Donna guest house 지냈던 후기

hello쥴리 9 6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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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카오산에 도착하자마자 무작정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카오산 끝쪽에서 약간 오른편으로 난 골목길에 들어가는데
익숙한 간판이 보이는겁니다. 인터넷으로 하도 봐서 간판이 익숙해보이는 거겠지요 ㅋㅋ 날은 덥고 어딜갈지도 모르겠고 해서 돈나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 했습니다. 나름 초 저렴여행인데 에어컨은 무신... 팬 룸에서 지내자! 하고 200바트대의 2층 팬룸에서 지냈습니다. 공동욕실인데 4개나 있어서 기다릴 필요없었고 화장실은 무지 깔끔하더군요.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없었고, 다만 cctv있는걸 나중에 알았는데 목욕하고 알몸으로 방 들어갈뻔했는데 .. 휴우. 다행이다 싶었지뭡니까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쿠..
. 역시 날은 더운데 선풍기만 있으니 더워서 숨을 못쉴 것 같았는데 한 2일째 들어가니 그 더위를 참을 수 있게 되더군요.. 그치만..밖에 돌아다니다 왔는데 시원하게 지내고 싶어 2일만 지내고 나머지 4일은 에어컨디션 룸으로 바꿈.
(300바트)

아까 후기를 보니까 '1층 3호실은 비추' 라고 있던데, 제가 1층 3호실에서 지냈습니다 ㅠ_ㅠ 역시 왼쪽 침대 스프링 다 빠져서 덜컹거리고.. 오른쪽은 폭신폭신하고 너무 좋았어요. 전 혼자니까 오른쪽에서 자고 왼쪽에는 짐만 다 올려놓았지요. 후후후. 그리고 에어컨이 저도 고장난 줄 알고 이틀동안 '이럴거면 차라리 팬룸에서 자는게 낫지 짜증나네' 하면서 리모콘을 이리저리 만져보니까 찬 바람이 쓍 나오더라구요. 이구.

여튼 그래도 꽤 깔끔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아저씨들이 제 생각에 3분이서 교대로 돌아가시면서 하는 것 같던데.. 세분다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특히 안경쓰시고 인상 되게 좋게생기시고 잘 웃으시는 아저씨 분이 있었는데
왕 바퀴벌레도 잡아주시고.. 혼자라 심심했는데 가끔 말도 걸어주시고..
마지막엔 안경쓰시고 삐쩍 마르신 분한테 잘지내시라고 또 오겠다고 악수하고 오는데..
그냥 저는 너무 낯익고 정든 곳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안전하고, 친절하고, 깔끔한 편이고.. 이 정도면 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
9 Comments
우성사랑 2010.04.11 20:44  
에어콘이 시원 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되게 에어콘운전모드가 COOL로 되어 있지않고 DRY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hello쥴리 2010.04.13 20:45  
글쎄여. 리모콘이 cool이나dry가 안써있고
제가.. 바람 세기였나 그걸 auto 에서 high 로 바꾸니까 시원한 바람이 나왔어요.
이것저것 아무거나 누르니까 더운바람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더라구요.!
아이러브 젤라또 2010.04.12 20:57  
궁금한게 있어요.
도대체 몇시에 가면 방을 얻을수 있나요?
저는 4번이나 갔는데,갔을때마다 풀이던데요.
hello쥴리 2010.04.13 20:41  
요즘에 가신거예요? 저 저번주 일요일날 공항에 4시인가 도착하고 카오산에 4시 후반에 도착했는데요. 가자마자 방 있냐고 하니까 바로 주던데요? 그리고 이틀묵고 방 체인지 한건데, 제가 팬룸 첫날에 에어컨으로 바꿔달라고한거거든요. 근데 그걸 예약대기로 해주셨는지, 사람 빠지자마자 바로 넣어주시던데...
사람들 올때마다 'full' 이러셔서 다들 실망하고 나가시던데... 꽤 여행자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방있냐 물어보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어요. 아저씨가 항상 다 찼다고 말씀하시구요. 그냥 전 운이 좋았던 케이스인 듯..
포맨 2010.04.12 22:28  
왕바퀴나오고, 침대주저앉고, cctv달린거 안알려주고...
사람이 좋아 그래도 좋으셨다니...
반어법이신지 정말로 좋으셨던건지 무지 헷갈립니다...
^^
hello쥴리 2010.04.13 20:39  
에이 정말 싫었다면 제가 마지막에 저렇게 장점만 써놨겠어요.. 
그게 호불호가 갈리는게 2층에서는 벌레를 한번도 안봤고 깨끗했었고 1층으로 방을 옮겼는데 왕바퀴 하나 발견했거든요. 근데 제가 기존에 생각했던 무시무시하고 음침했던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생각외로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었어요. 제가 너무 말을 두서없이 적어서 헷갈리신가봐요. 단점이라면 시트가 주저앉아있는거만..^^ 그리고 cctv안알려줬다고 화낸거 아니라구욧-_- ! 딱 들어가면 cctv가 보이게 되있는 구존데, 제가 그걸 발견안했을 뿐이지.. 어느 주인이 여행자들 왔다갔다 많이 오느라 바쁜데 일일이 우리 cctv있다 라고 말하겠습니까..;
hello쥴리 2010.04.13 20:43  
한마디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매우 좋았다!' 입니다.

붕어비린내 2010.04.19 09:49  
초저렴으로가셨다고하셨는데.. 일주일 지내시는데 총경비가 어느정도였나요.??
저도 초저렴으로 생각하고있는데...바퀴도참을수있고 더위도안타고..ㅎㅎ
hello쥴리 2010.04.26 13:01  
돈은 80만원 정도 가져갔어요. 원래 일정이 일주일이 아니였고 3주 정도였는데
시위도 그렇고, 집안사정도 있어서 일주일만 있다가 급하게 돌아오다보니..
80만원이면 정말 너무 많은 돈이였죠~ 거의 다쓰고왔는데- 그 이유는 지인들 선물사느라 여행한 경비보다 2배정도 지출되었어요 제가 간날 싸얌쪽이 시위로 몇몇 백화점 폐장때문에 마지막날 돌아올 때 면세점에서 사느라 돈 다 썼죠.ㅠ 그거만 빼면 정말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을 듯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무시면 되고, 워낙 게스트하우스가 많다보니까 여기저기 발품팔며 돌아다니시면 될 듯해요. 팬룸도 괜찮으실터이니 저렴하게 묵으실 수 있겠고 먹는것도 레스토랑이나 서양인 많이가는 곳 말고 현지인들이 먹거나 구석쪽에 있는 식당쪽 가시면 볶음밥같은거는 천원이면 먹으니.. 아주 좋죠?^^ 저는 먹는거 잘 안가려서 식비는 정말 하루에 만원도 안들었었어요. 천원짜리 볶음밥먹다 6천원짜리 햄버거 먹을려니 얼마나 돈이 아깝던지..
사람마다 달라서 얼마 정도 가져가라 할 순 없지만 제가 가져간거에 반정도나 그 정도보다 더 적게 가져가셔도 가능할 거예요. 정말 지극히 저렴한데서 묵고, 먹는것도 저렴하게 먹고, 비싼 곳에만 안가신다면.. 저는 술도 안먹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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