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BaanTawan 게스트 하우스.
아홉시가 넘은 밤중에 빠이에 도착해서
문을 이미 닫은 게스트 하우스가 많은 가운데 가게 된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몇군데를 봤지만 생각보다 비싸고, (방값 무지 쌀줄알았는데 생각보단 비쌌어요)
트윈베드를 찾다보니 어려워서..;
마지막에 어떤 숙소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숙소에 딸린 바 여직원이
여기 더럽고 안좋다고-_-; 가보라고 추천해준 숙소에요.
위치는 빠이 강쪽 다리에서 들어오자 마자
피자집 지나 왼쪽 두번째 골목.(학교 가기 전,)
가격은 인사이드 화장실, 팬룸, 트윈베드 400밧 이였습니다..
티비도 있구요 물 두병 주구요.
테라스로 나가면 옆방 테라스와 함께 다 트여있어요ㅎ.ㅎ
특이하게 화장실 문이 나무로 되있는.
한옥 전통 대문있죠? 그런스타일...
그래서 나무냄새가 나는거같기도;;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어요.
400-1000밧 까지 있다고 하던데
옆에 다른 게스트하우스 입구가 있는데 거기도 같은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숙소 구할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건,
벌레,조명밝기 입니다.
바퀴라던가 지네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테라스로 나가는 입구 바닥쪽에 뭔가 까만게 있어서 보니
개미 시체더라구요..뭐..개미. 그럴수도 있죠.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하수구에서 개미가 한두마리 기어나오길래
뭐지? 하고 물을 뿌렸어요..
그 개미라는게,
시골에 가면 볼수있는 큰개미 있잖아요..대왕개미...통통한..그거.
물을 뿌렸는데, 근데 개미가 끊임없이 마구마구 뛰쳐나왔어요.
그래서 거기에 개미 집이 있구나 하고
계속 흘려 보냈죠, 한손으론 샤워기를 잡고
한손으로는 머리를 감으며..
근데 벽을타고 개미가한마리가 올라가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내가 놓친 개미로구나 하고 물뿌리고 다른개미없나 하고
무심코 옆 벽면을 본순간.............
개미 백만마리 .................................
만약에 그걸 진작 봤으면, 머리에 물 적시기 전에 봤으면 전 안씻었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아니고 오십마리 정도. 우글우글우글
그 큰개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씻고 나왓어요.
개미때문에 잠을 못잘거 같았죠.
그래도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불을 껐어요
저는 자기전에 컴퓨터로 소설읽는 습관이 있어서
넷북으로 소설을 읽는데..
하얀 화면 위로 개미가...
한마리 두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세시까지 잠을 못잤답니다.
다음날 화장실 슬쩍 보니까 개미 다 이사했는지 없더라구요.
하지만 전 바로 숙소 옮겼어요 화장실 들어갈 엄두가 안나서...
씻지도 않고 바로...........................^^
다른숙소로 옮겼어요
여기서 망설이니까
저렴한 숙소 원하냐면서
지도를 보면서 가리키는데..baan tawan을 알려주네요^^...
여튼 옮긴 숙소가 너무너무 맘에 드는데
사진정리가 안되서 조만간 올릴꼐요......!
개미빼고는 정말 괜찮은 숙소라고 생각해요...정말요
저처럼 벌레를 많이 싫어하시는 여성분들은 비추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몇 안되는 트윈베드 있는 숙소중 하나인거같아서..
룸쉐어가 필요하신분들은..뭐 개미도 이사갔으니까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