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1월 중순 성수기의 대략적인 저가형 숙소 요금
번듯한 호텔의 경우 각각의 호텔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 비교해보시면 숙소 요금이 일목요여하게 다 나오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그냥 일반적인 게스트 하우스들의 요금이 궁금하실지 몰라 대충 끄적여 봅니다. 예산 짜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쏘이 부아카오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급 숙소의 에어컨 더블룸은 거의 500~600밧 언저리를 하네요. 시설이 좀 더 괜찮다 싶으면 800~900밧 까지도 하구요. 1월은 전통적으로도 태국 여행의 최성수기이기도 하고 요즘은 경기가 좀 나아졌는지 파타야에 여행자들도 꽤나 많아요. 아주 바글바글하네요. 물론 숙소도 계속 지어지긴 하지만요.
파타야 깡(중앙) 도로에서 부아카오 길로 쏙 들어와서 'Aura House'라는 작은 숙소에 가서 방을 보고 요금을 물어봤더니 600밧 이래요. 방은 작고 답답해 보이고 바닥에는 직물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고급 호텔은 모르겠으나 이런 숙소의 카페트 바닥은 그냥 걸레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듯...
이곳을 좀 더 지나 'Dee 아파트먼트'라는 중급 숙소에 가서 요금을 물어보니 구관은 600밧, 새로 오픈한 신관은 900밧이라는군요. 방은 전부 full이라서 구경도 못했어요.
파타야 제2도로 Manee 하우스라는 약간 깔끔해 보이는 곳의 가격은 1,000밧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씨암 베이 뷰 호텔과 제2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요. 방을 실제로 보진 못했는데 가판대에 전시해둔 방의 내부 사진은 상당히 깔끔하고 단정해보이긴 하네요.
해변 도로 쏘이 10에 위치한 'Eastiny 레지던스'는 직접 가서 물어봤더니 1박 요금이 1,350밧이군요. 근데 한국 호텔 예약 사이트 통하면 훨 더 저렴해요. 1,100밧 정도 던가...
게스트하우스는 그냥 가서 일일이 물어보고 입실할 수밖에 없지만, 돈이 좀 나가는 숙소는(1,000밧을 약간 넘는다 할지라도) 워크인 보다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하는게 훨씬 더 유리한거 같아요.
쏘이 부아카오의 덩치 큰 숙소인 알콘R-Con 레지던스는 지금 1박에 800밧이라는 현수막을 붙여놓고 있습니다. 비수기 때는 600밧에 묵으신 분들도 계시던데, 지금은 맘에 드는 방은 풀인 경우가 많네요.
알 콘 레지던스에서 좀더 남쪽으로 걸어오다가 진행 방향 오른쪽에 타겟Target 게스트하우스라고 있는데 에어컨 더블룸의 경우 시설에 따라 450/600밧 이라고 가판대에 써놨네요. 위치와 요금면에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빈방 물어보니 full입니다.
쏘이 허니 인 이라고도 불리워지는 파탸야 제 2도로 쏘이 11 (11번 골목)에도 새로 지어진 숙소들이 많이 있어요. 이 골목에는 '베이 브리즈 호텔'과 '인 타운 호텔'이 있고, 음... 허니 바디 마사지라는 좀 건전치 아니한 업소가 있는데요. 하여튼 이곳의 숙소 요금은 방 등급에 따라 700에서 800정도 하네요.
지금은 전형적인 성수기 무드니까 이런데, 시기가 지날수록 방 구하기도 수월해지고 가격도 내려갈 여지가 많습니다. 장기 여행자라거나 긴축 예산 여행자라면 그저 아무 곳이나 저렴한데 묵어도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파타야에서는 돈이 좀 들더라도 좀 고급숙소(?)에 묵으시는 게 좋을거같아요.
얼마전 저희가 묵고 있었던 숙소는 부아카오 골목에 있는 ‘쑤탓 코트’입니다. 영문으로는 Sutus Court라고 좀 애매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더블룸, 온수샤워, 티비, 냉장고, 와이파이 무료... 되는 방이 550밧입니다. 옆구리에 붙은 약간 어두운 건물은 450밧이고 전면에 있는 새 건물은 900밧입니다. 수영장도 있긴 합니다만 물은 그닥 깨끗해 뵈진 않았어요.
쑤탓 코트
쑤탓 코트의 방
부아카오 거리
파타야 제2도로 쏘이5에 있는 ‘릴라와디 호텔’은 여행사 기준으로 1,200밧 정도면 묵을 수 있거든요. 1월 말인데도 중저가형 호텔 숙소들의 요금은 꽤나 안정적입니다. 그러니까 파타야에 3~4박 정도 하실거고 예산이 빠듯하지 않는 다면 저가형 게스트하우스보다는 1,000밧 초반대의 호텔에서 지내시는게 좋을 듯 해요.
참... 그리고 쏘이 부아카오 골목의 이 중저가 숙소와 그 외 여러 업소 밀집 지역이고 여행자들로 북적거려서 혹여나 방콕의 카오산과 비스므리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노파심에 끄적이는 소리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파타야 전역에서 골고루 분포해 있는 늙은 백인 노인과 태국 직업여성 커플의 단일 면적내 집중도가 가장 높은 곳이 이곳 쏘이 부아카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길 분위기가 그래요. 그래서 여성 여행자분들이라면(특히 홀로 여행자라면 더더욱!!) 이곳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좁은 길에 사람, 차, 음식 손수레가 마구 다녀서 공기가 너무너무 나쁘고 걷기에도 편치가 않습니다. 바로 옆으로 몇 센티 차이를 두고 오토바이가 쌩 하고 지나가요.
파타야 거리 자체도 소돔과 고모라인데, 숙소에서도 나란히 손잡고 들어오는 상기된 백인 남자와 무표정한(어떨땐 시무룩해 보이기까지...) 태국 직업여성을 매우 빈번히 보는 건 약간 울적합니다요. 손님을 낚았는데 왜 웃지 않을까요... 일상이 너무 고단해서 그런지도... 물론 파타야 특성상 번듯한 호텔이라 할지라도 그런 커플들은 당연히 있습니다만... 그래도 좀 덜 빈번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