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꽤 실한 반-남사이
임 호텔에서 삼박사일 묵었다가, 좀 지겹기도 하고, 여기가 조금은 더 싸기도 해서 어제 아침 옮겨 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첫느낌은.... 썩,, 그다지,, 였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짐들을 질질 끌고 온 터이고, 이틀치 숙박비도 선불로 내고 예약을 한 처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하룻밤을 묵고 난 후의 소감은.... 괜찮은 걸 뭐...!,,임미다ㅋㅋ
깨끗합니다. 호텔과는 다른, 이곳 특유의 향취도 있습니다.
화교인 쥔 할마시, 매니저 급인 듯한 젊은 아가씨 모두 아주아주 친절합니다.
에어컨 빵빵, 핫샤워(물빨이 좀 약합니다만, 불평할 정도는 아닙니다),냉장고, 티븨. 신발수납도 가능한 목재옷장, 앤틱한 화장대 등등.... 하루 두 병의 생수, 두 장의 타월, 1회용 샴푸와 비누 각각 두 개씩.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죠?
요금은 1박당 500바트(아마도, 2인기준 일률적인 것 같습니다). 타패에 비해 아주 조~용하고,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침은 간단한 어메리칸 30바트에서 95바트까지 준비돼 있더군요.
보안도 게스트하우스치고는 깐깐한 편이어서, 밤8시면 슬라이드식 정문이 닫힙니다.(물론 투숙객은 스르르 옆으로 밀고 드나듭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문도 닫혀서 투숙객들에겐 카드키가 주어지구요.
전 더블침대를 원했었습니다. 더블침대(원배드)방이 있긴 했습니다만, 3층이고, 2층에도 더블룸이 있긴 하지만, 손님이 들어있는 상태라, 그냥 2층 트윈 룸에 묵고있습니다. 임 호텔과는 달리 이 침대는 붙일 수도 없는 싱글입니다. 전 그냥 이 침대 저 침대 옮겨다니며 뒹굴뒹굴... 혼자서... ㅡ ㅡ ㅋㅋㅋ
타패게이트를 통과해 올드타운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쏨펫 마켓방향)으로 꺾어서 조금만 걷다보면(왼쪽 두 번 째 골목) LANE5, 라는이정표가 보입니다. 거의 끝까지 걸어오셔야 반-남싸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깨끗한 느낌의 3층 건물입니다. ㄷ자 형태이구요. 문무앙 로드, 써이5가 주소입니다.
쏨펫 마켓, 타패광장, 나이트바자, 와로롯 마켓 등등과도 가깝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를 감안한다더라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죠, 충분히.
전 어제 솜펫마켓가서 머리카락 자르고(100바트), 그 길로 와로롯 마켓 가서 선글라스 하나 사고(50바트), 금속 목걸이도 하나 사고(80바트) 우비도 두 벌씩 장만하고(합 100바트), 이런저런 홍차류(진공포장 세 팩, 합 500바트)도 샀답니다.
밥은 변함없이 랏차담넌 쏘이1의 잉 레스토랑에서...ㅎㅎ(여러분이 소개해주신 잉 아줌씨네 레스토랑과 반남사이는 매우 가깝습니다. 골목으로 연결돼 있지요)
지금까지, 치앙마이 반-남싸이 게슽하우스 트윈룸 내, 앤틱한 목조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고치다 말고, 루클라가 전해 드렸슴미다.(오해들 하실라... 나, 중년아자씨임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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