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왓 쨋욧 근처의 오키드 게스트하우스
치앙라이입니다. ^^ 빠이가 그 독특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세를 몰아치지 이전의 시기에는...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와 한 세트로 묶이는 그런 위치였어요. 베트맨과 로빈, 춘향이와 향단이, 홈즈와 왓슨 처럼요. 그랬던 치앙라이가 빠이의 드쎈 인기몰이에 의해, 적어도 태사랑 내에서는 아주 그냥 벌침 맞은 풍선 마냥 그 기세가 점차 시들시들해져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적당한 규모의 도시는 스테디셀러 이긴 합니다. 그리고 젊은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좀 매력이 덜한 부분이 있어도, 나름 한국 패키지 손님들도 오고 골프 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치앙라이 주변의 볼거리 왓 렁쿤, 매파루앙, 매쌀롱 등도 나름 볼만한 볼거리라 할 수 있구요..
아~ 하여튼 이러한 탓에 치앙라이 숙소 후기는 그 도시 규모에 비해 그다지 빈번하게 올라오지 않는 편인데, 그냥 저희가 머물렀던 곳 한번 써봅니다. 파혼요틴 거리에서 왓 쨋욧으로 들어오셨나요. 이 사원을 만나자마자 우회전 해보세요. 진행 방향 오른쪽에 붙어서 잠깐만 걷다보면 반 부아 게스트하우스랑 오키드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보일거에요. 이 2개의 인기 있는 숙소는 한 골목 안에 있습니다.
반 부아는 일찌감치 full 싸인이 걸렸군요. 아~ 마음이 급해진다. 오키드로 갔더니 방이 있습니다. 시설은 에어컨, 개별 욕실, 온수 샤워, 트윈 침대, TV, 무료WIFI 이렇게 있구요, 간단하게나마 옷을 걸 수 있는 봉이 있고 의자도 한 개 있군요. 무료로 차와 커피 등을 제공하는데 한 번도 먹어보진 않았네요. 화장실도 무척 깔끔한 편입니다. 스텝들도 친절하구요. 2동의 건물에 방은 전부 15개인데 1층의 방은 볕이 좀 잘 들지 않아 약간 큼큼한 냄새가 미약하게나마 납니다.
2월 성수기라서 이렇게 높은(?) 가격인 것 같은데 우기 시즌에 가면 여기서 좀 할인 될 것 같긴 해요. 아니면 요금 흥정의 여지라도 있겠지요.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빌려주는데 가격은 안 물어봤네요. 대로변에 딱 붙은 숙소가 아니라서 길가의 소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자거리 안에 있으면서 잘 때 조용한 2가지 잇점이 동시에 있어요. 꿩 먹고 알 먹고 분위기? 빨래 요금이 굉장히 저렴하네요. 1kg 20밧입니다.
침대 시트도 하얗고 수건도 하얀편이에요. 우중충 하지 않네요. 깔끔한 거 중점적으로 생각하시고, 위치상의 편리함 추구하시면 괜찮은 숙소라고 볼 수 있어요. 전체 객실은 15개군요. 1층 방의 경우 볕이 안 들어서 약간 스멜~이 있긴 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많이는 아니었어요.
근데 냄새 부분은 가만 생각해 보니 지금은 건기라 괜찮지만, 혹여 우기 때라면 좀 문제가 될 수도 있으려나요...-_-;; 아무튼 일단 방을 보고 선택해보세요.
방값은 에어컨 2인실 450밧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