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디 (SITDHI) 게스트하우스 추천합니다 -
편의상 반말로 갈게요 - ^^
이번여행에서는 꼭 카오산로드 근처로 숙소를 잡으리라 다짐했다!
돈나, 반팟텅, 반마이타이를 후보로 생각하고 카오산로드에 도착해서 무조건 버거킹버거킹을 찾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뚫고 캐리어를 질질질 끌며 갔다.
먼저 반팟떵과 반마이타이가 있는 골목부터 찾았는데
의외로 카오산거리에서 그곳으로 이어지는 따나오 거리는 너무너무어두웠다ㅠ
게다가 생각보다 골목이 외지고 찾기가 힘들었다.
이래선 여기까지 고생해서 찾아온 의미가 없잔아!
그리고 full인데다 방상태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
다음으로 향한 버거킹 뒤의 돈나 G.H
이번엔 길이 어둡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시설이 깔끔......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가봐도 금방 벌레나올것같은느낌
친절한 리셉션아가씨를 뒤로 하고 실망을 가득 안고 다시 카오산로드로 나왔다.
아........어디로 가야하나
역시 첫날 숙소는 예약하고 올걸그랬나
비도 오는데 이게 무슨 고생이람?
별의별생각을 하며 다음 후보군으로 놓았던 람부뜨리 로드의 시크릿가든 & 씻디근처로 향했다.
그나마 씻디가 먼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2층 에어컨룸에 400밧을 불러 먼저 방을 봐보았다.
오 - 굿!
깔끔해! 아주 맘에든다.
그래 - 그냥 여기로 하자.
비수기라 방이 텅텅 비어있는게 보였지만
더이상 흥정할 힘이없었다.
그냥 바로 400밧을 지불하고 짐을 풀었다.
씻디 게스트하우스 이용시 유의점(?)
꼼꼼히 읽어보세요!
혹시나 서비스를 놓치면 아쉽잖아요! ㅎㅎㅎ
사실 뭐 다른데랑 거의 비슷하다.
좀 편리하다고 느꼇던건 인터넷 시간당 30B
(싸진않다. 카오산로드 근처로 가면 시간당 20B도있으므로
하지만_ 늦은 밤 갑자기 컴퓨터가 하고싶은데 멀리 나가긴 귀찮을때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가방 keeping 1개 1Day에 10B. 가끔 숙소주인들한테 말하기 민망하고 귀찮을때도 있는데
아예 이렇게 딱 써잇으니 맘편하게 맡길수있었다.
체크아웃 후 샤워 20B 체크아웃하고 다른 곳으로 떠날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으면 짐맡기고 좀 더 구경하기 마련인데
워낙 더운 방콕날씨에 땀삐질삐질흘리면 샤워한번하고싶게마련이다ㅠ
이런거까지 자세히 써놓다니 - 난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보면 참 장삿속이 밝은걸지도 ㅎㅎ
어찌됫건 우여곡절끝에 묵게 된 첫날 234호실
널찍한 침대에 수건2개
그리고 저 특유의 움직이는 거울 ㅋㅋ
예전 포선즈하우스에서도 저거울이 참맘에 들었었다.ㅎㅎ
그리고 두번째. 캄보디아 다녀와서 또 다시 귀차니즘 발동해서
다른 숙소 찾다 포기하고 씻디에 정착
이번엔 옆옆방 232호
2층으로 올라와서 끝쪽으로 갈수록 최근에 리모델링한 건물인거같았다
그 전에 묵었던 방보다 훨씬 깔끔하고 좋았다
이럴때 믿음직스런 국산.
LG에어컨 ㅋㅋ
이방이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건 침대에 Head가 있다는거
나같은 경우 늘 혼자서 더블침대를 쓰면서 이것저것 다 널브러뜨려놓는데
저 헤드가 있어서 나의 잡동사니들을 늘어놓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ㅎㅎ
깔끔한 세면대와 화장실
수압도 세고 따뜻한 물도 잘나온다 ㅎㅎ
전체적인 시설은 매우 깔끔 ★
그렇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아쉬웠던 점.
1. wifi가 안된다 : 아 요거 요즘 기본아닌가? tv도 없는데 wifi도 안터지니 방안에서 진짜 심심하다ㅠㅠ
2. 창문가리개 : 저 블라인드가 다다...블라인드 뒤엔 그냥 투명한 창문. 근데 블라인드가 완벽하게 다 가려주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꺽인부분도 있고 해서 솔직히 샤워하고 벗은채로 막 돌아다니기엔 좀 그랬다; 커튼이면 더 좋으련만 ~
3. 방음 : 2층 올라오자마자 있는 낡은 방들은 fan룸인데 내가 묵을 땐 여기에 아랍(?)계 남자애들이 묵었는데 밤늦도록 문열어놓고 노래부르고 소리치고.....아진짜 짜증났다ㅜㅜ 밤이 늦으면 목소리 줄이는건 기본매너아닌가? 기본매너를 못갖춘걔네도 문제지만 아무런 제지도 안하는 주인장도 좀 아쉬웠다.
4. 위치 : 처음엔 카오산로드랑도 가깝고(지름길이 있으니까) 람부뜨리 로드에 잇으니까 매우 만족- 했는데 누군가가 너무 외지다고 하니까 괜히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람부뜨리 로드에서도 아유타야은행에서부터 홍익인간근처까지는 밤에도 불이 밝게 켜져있다. 근데 그 뒤로 씻디까지 오는 데는 좀 더 어둡고 가로등도 없이 주변 포장마차 불빛에 의지해야한다.
뭐,그래도 다시 카오산에 온다면 또 묶을거같다 ㅎ
왜냐면 카오산엔 jiong(말라카), sunshine bedz(KL), family(씨엠립) 처럼
가족적인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기대할수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Fan싱글 150밧 ~ 에어컨더블 400밧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으니
편하게 골라잡기도 좋은거같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