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칸에서 가장 인기 좋은 찬키앙 게스트하우스 / Chan Khiang Guest House
평일에 갔는데도 예약이 꽉차서 방하나만 비었는데 그나마도 하루밖에 못잔다는군요^^
찬키앙이 인기 좋은 이유는?
우선 위치가 거의 중간정도에 있고 하나밖에 없는 세븐일레븐이나 재래시장이 멀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게스트하우스보다 1층의 커피숍이나 2층의 숙소가 이뻐서일듯 싶네요
치앙칸은 지도에서 보듯 상당히 작은 동네입니다
지도에 211번 도로변은 그냥 로컬식당이나 현지인들의 생활권이고 메콩강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거든요
대부분 걸어서 다닐수 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곳도 있으니 걷는게 싫으면 자전거를 타셔도 됩니다
치앙칸에서 꼭 이집에 묵고 싶었는데 평일이라 빈방이 없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래도 차선책으로 정한 반학디게스트하우스가 워낙 괜찮았기에 많이 아쉽지는 않네요^^
찬키앙은 두동의 건물을 2층에서 브릿지로 연결해놓은 형태인데 편의상 도로쪽을 본관이라하고 강가쪽을 별관이라 칭하겠습니다
본관 1층은 커피숍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샵인데 술은 팔지 않지만 맥주정도는 앞집에서 사다 마시라 하더군요
2층은 오른쪽이 방이고 왼쪽은 오픈형 거실입니다
별관은 메콩강을 주 조망으로 테라스가 라오스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별관 생김새가 인기좋은 게스트하우스치고는 너무 판자집같이 보이시죠? 일단 그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뒤로는 강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는데 이길을 따라가다보면 식당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사실 강가라고 멋진 풍경이 있는건 아니고 오히려 해가지면 강건너 라오스도 술집들이 있는지 음악소리만 들려올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본관은 그래도 이쁘게 봐줄만한데 별관은 다시봐도 정말 너무 판자집 같네요
이제 내부로 들어가시죠
일단 오른편에 조그마한 테라스가 있는데 여기가 흡연구역입니다
사진에 안나왔지만 테라스 의자 하나가 저울이라서 여자분들은 조심해서 앉아야 하겠더라구요
커피숍이라고는 하지만 메뉴가 다양하게 있지 않습니다
옷옆에 보시면 새모양의 쿠션이 있는데 여자주인이 직접 만들어서 팔더군요
사진의 왼쪽에 있는분이 주인인데 남자는 태국사람이고 여주인은 일본사람입니다
결혼한건 아니라는데 부부인듯 싶더라구요^^
일본여자분도 이쁘던데 종업원인 태국여자분도 이쁘더라구요
가게도 이쁘고 여자들도 이쁘고....달리 인기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내부가 깔끔하다고는 할수없지만 그렇다고 정신없지도 않은...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에 주인의 감각과 정성이 느껴지는데가 많더라구요
주인 여자가 커피숍 구석에서 열심히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데 이곳이 작업실인가봅니다
안으로 주욱 들어오니 한켠에 주방이 있어 정신없긴 하지만 아주 조그만 연못도 있네요
연못앞에 창보이는데가 공용 욕실이고 저의 바로 뒤가 별관 1층방입니다
찬키앙은 총 4개의 객실이 있는데 하나는 6인실이고 나머지는 2인실이 기본입니다
우선 별관 1층을 먼저 보여드릴께요 더블침대 2인실이고 일박에 450바트입니다
에어컨도 냉장고도 티비도 없네요
구석에 티비가 있지만 용도는 티비가 아닌 협탁인듯 싶네요
사실 내부를 둘러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 1박에 200바트가 적당할듯 싶네요^^;
판자집같이 낡아 보이는 찬키앙은 사실 지은지 채2년도 안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저도 오래된줄 알았는데 홈페이지에 공사하는 사진이 있는데 2009년 8월말부터 3개월간 지었더라구요
그러니 오픈한지 1년6개월정도밖에 안된 아주 새건물입니다^^
새건물이지만 나무로 지어서 윗층 마루틈새로 아랫방이 보일 정도고
욕실도 위가 뚤려있어서 예민하신분들은 좋아하지 않을듯 싶네요
그런데도 태국사람들이 여길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태국 전통가옥이기 때문이지요
치앙마이에 돌아와 태국인들한테 사진을 보여주니 감회에 젖은 눈빛으로 어릴적 이런집에서 살았다하고
심지어 고향에 부모님집이 이렇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러니 우리가 한옥에서 묵는것과 같은 느낌으로 태국 친구들이 좋아하나봅니다
찬키앙게스트하우스는 그런 공감대가 없이는 이쁘게 보이지도 않을듯 싶네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본관 2층 거실입니다
2층에 방이 3개인데 별관쪽은 테라스가 있으니 이 거실은 2개의 방이 이용을 하겠죠
테라스에서 바라본 치앙칸 메인거리입니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안열었네요
보니까 주중엔 안여는집도 있고 대부분 늦게 문을 여는데 주말엔 다 열더라구요
메콩강을 바라보는 별관 2층방입니다
이방이 메트리스만 깔려있지만 찬키앙에서 제일 좋은방인것 같네요
창문이 많아서 보기엔 시원해보이는데 꼭대기층이라 낮에는 많이 덥지 않을까란 생각이....
이방도 티비나 냉장고, 에어컨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낭만적이고 좋을듯 싶은데 저는 저 많은 틈으로 벌레가 들어올까 걱정이 앞섭니다^^;
방을 다둘러봤지만 아직도 판단은 안서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잠을 안자봐서 그런듯도 싶고...
아무튼 많은 태국인들이 선호하니까 제가 모르는 좋은점이 많은 곳이겠죠
확실한건 주인이 이쁘고 커피숍도 이쁘고 많이 친절하다는겁니다
방에 있는 테라스말고도 옥상이 있어서 위에 올라가면 여기보다 더 탁 트인 전망을 누릴수 있습니다
후기를 쓰다보니 우호적이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실 갠적으론 찬키앙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낡아보이고 허술해보이지만 그건 의도적으로 그렇게 지은거니 받아들여야죠
치앙마이에선 트레킹하면 이보다 더한 고산족 마을에서도 잠을 잤는데 이정도면 양반이죠^^
밤이 되니 찬키앙게스트하우스가 더 이쁘게 변신을 했네요
치앙칸은 낮보다 밤이 몇배는 더 이쁘고 활기가 느껴집니다
사실 치앙칸을 알기엔 너무 짧게 머물렀기에 어떻다라고 한마디로 표현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빠이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네요^^
혹시 치앙칸을 가시려거든 되도록 주말에 방문 하시는게 좋을듯 싶구요
되도록이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찬키앙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 -> http://sites.google.com/site/chankhiang
별관 옥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