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위드인
5층 스탠다드룸 객실 사용했습니다.(504호였나?) 암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굳이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호텔홈피부터 각종 예약 사이트에 나와 있는 것과 비슷한 비주얼을 갖추고 있지만
우선 디파짓을 1000밧이나 요구하는 게 별로고요(제가 관광에 쓸 돈을 묶어 놔야 한다는 것이 좀 그래서 여권 맡겼습니다.)
욕실이 환풍이 안되다 보니 좀 덥고 습하고요
세면대가 밖에 나와 있어서 별로입니다.
에어컨 주변으로 빨래를 널어두고 싶었는데 에어컨 바람이 안 닿는 곳에
고정된 채로 사용하는 옷걸이도 별로였고요
무엇보다 에어컨이 너무 안 좋았어요...적어도 제가 사용한 객실은요....(참고로 에어컨 브랜드가 파나소닉)
한 참을 있어야 시원해 집니다.
또한 태국이 KBS월드 채널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면 여긴 그 채널이 안나오는 것도 마이너스....
와이파이는 유료인만큼 빵빵하게 잘 터지긴 하더라구요 15분에 10밧이었나 20밧이었나 기억은 안납니다.
카오산로드는 아니고 바로옆 람부뜨리 거리라서 비교적 조용하지만 새벽까지 노랫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하지만 여행피로에 지쳐 그깟 소음이 제 잠을 이기진 못하더라구요....
옥상 수영장은 더 비싸게 묵었던 파타야의 어느 리조트보다 물 상태나 관리 상태가 좋아서 좋았습니다.
아마 앞에 나열한 단점들 중 에어컨 상태만 좋았다면 모든것이 그냥 넘어가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번에 숙소를 디자인이 조금 별로 스탭친절도가 조금 별로라도 에어컨 빵빵한 곳을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