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짠(빠이찬) Pai Chan에서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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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짠(빠이찬) Pai Chan에서 생긴일

진제로 13 6594
장소는 빠이짠 게스트하우스 
6월 10일 새벽 2 ~ 3시경 일이다.
한국사람들끼리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12시이전에 다들 자신의 방갈로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하지만 한여성분(앞으로 이분을 k라고 하자)은 잠이 들수 없었다.
베드버그로 추정되는 벌레때문에...
k양은 주인에게 항의하러 새벽 1시경에 주인이 있는 바 쪽으로 간다.
남자주인은 동네후배로 판단되는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파티래나.)
남주인과 그 친구들은 따지러온 K양에게 진정하라며 술을 권한다.
 잠깐의 실갱이가 있다가 K는 술을 마시게 된다.
여기서부터  양쪽의 주장이 갈리게 된다.
먼저 가해자로 추정되는 27~8세태국남자(주인을 추궁한 결과 이남자는 유부남이라고 한다. 앞으로 T라고 하자.) 
여자 측의 진한 유혹과 키스시도로 그녀의 방갈로로 들어가 합의하에 관계를 했다고 한다. 
 신체묘사가 적나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적당하지 않은것 같다.

다음, 한국여성K씨의 주장,  술을 마신건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과 이남자들이 자신에게 계속 원샷을 마시게 했으며,도중에 태국인 남자주인은 들어가 잔다고 갔고, 두명의 남자에게 그만 마시자고 하자. 장난이라며 풀장에 자신을 빠트리기도 했다. 그과정에서 옷도 약간은 찢어졌고,  기분이 나빠져 들어가려고 하자 

그중 유부남 T는 자신도 방갈로에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계속 집적댄다.
K씨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T를 보내려고 하지만, T는 여기서 소리내봐야 올사람도 없다며 웃기 시작한다. K양은 겁이났으나 이런경우에 쓴다는 어디선가 들었던 말을 한다.
자신은 콘돔없이는 안하니, 가서 사오라구.   T는 바로 사러 가게로 가고
K양은 방갈로의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이때부터 해가 뜰때 까지 K양은 T의 노크와 시선을 느끼며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K양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진술을 빠이짠에서 만난 한국인여성 S에게 말하고 바로 떠난다. 
이사건의 전말을 본 사람은 빠이짠에 묵었던 나를 포함한  한국인 3명.

남은 한국인 2명은 같이 분노하여 주인에게 따지러 갔지만, 태국인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하소연을 듣고,  상대로 추정되는 T를 만나본 뒤 생각이 좀 바뀌게 된다. 
1. K양의 아침날 행동이 차분했다는 점.
2. 불량배 같을 줄 알았던 태국인유부남 T가 의외로 준수하고 착하게 생겼다는 점.

나는 자리를 비워서 T를 보지 못했다.
어쩌면 그게 다행인지 모르겠다. 나도 그렇거니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겉모습에 따라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지.

하지만 내가 의혹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다음날 매일 나와 있던 남주인을 코빼기 찾아볼수 없었다는 것이다.
무슨일 일이 있었든, 없었든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손님이 있는 방갈로 옆에서 자기 친구들 불러서 술먹다가, 컴플레인하러 나온 손님에게 같이 술마시자고 농을 거는것 자체가 기분나쁘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에 자신의 친구들은 남겨놓고 자리를 피해준 것은 양쪽 진술이 일치하는 바이다.
뭐 문화차이인가? 아, 태국사람은 다 이런식인가? 아니면 빠이사람들의 고유문화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K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어디 여자가 늦은시각에 그것도 현지인과 술을 마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다.  

그럼 여자는 여행와서 현지인과 늦은 시각에 술먹으면 성폭행 당해야 마땅한가?

K양 무슨일이 있었든 없었든 당신의 진술이 틀렸던지 맞던지 당신은 아무 잘못 없어요. 
제가 이글을  쓴건  K양에게 이말을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13 Comments
기차타자 2012.06.13 01:51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건 사고가 끈이지 않는 숙소입니다..한국 여행자분들 되도록 이면 사건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숙소는 이용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꿀버리 2012.06.13 13:08  
많이 고민하다가 댓글 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셨든 이런 이야기를 공개된 곳에 올리는 건,,, 혹 그 분이 보신다면 두번 상처받을 것 같은데요...그것도 저렇게 상세하게 적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ㅠ.ㅠ
진제로 2012.06.14 03:22  
아직까지 피해자분의 두번 상처 받았다는 연락은 없네요.
보고들은대로 자세하게 쓴건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이작자들의 수법을 공개한 거기도 하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빠이짠 남자주인과 그 친구놈들, 비슷한 짓 많이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말도안되는 연기에 넘어가는 우리의 모습도 씁쓸하구요
태국애들 겪으면 겪을수록 음흉합니다.
정의구현 2012.06.13 14:33  
누군가의 아픈 상처를 공개적으로 까발리는 것도 그렇고

의도가 뭔지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입니다~수사관이라도 수시기밀은

유지해야하는 법이거늘 이게 뭔짓인지
진제로 2012.06.14 03:03  
상처를 까발릴 생각은 전혀 없구요.
빠이짠이라는 숙소 사장과 자주 왔다갔다 하는 현지인들이 아주 한국인들을 농락하는게 화가 나서 적은 글입니다. 하지만 그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아는대로 자세하게 적는게 전후상황을 확실하게 이해해서 진실에 가까워지니까요.
미안하네요. 수사기밀같은 형식을 취한건 제가 그정도 밖에 글발이 없어서구요.
영맨영발 2012.06.13 17:56  
빠이찬 도난도 많고 말많은 곳인데도 한국사람들 여전히 많이 가는게 신기하네요~
나의영광 2012.06.13 19:36  
만약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피해자를 위로하고 싶으시면 피해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시든가 하셔야지 지금 이 사건이 공론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구구절절하게 쓰신 것은 상당히 경망스러운 행동입니다.
굳이 이니셜까지 써가면서 글을 적으신 수고로움을 보아하니 아무리 '잘못 없어요~'라는 말을 덧붙이셨더라도 댓글 다신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그 의도가 단순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피해자가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하셔도 별 할 말 없으신 상황이니 이 점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진제로 2012.06.14 02:51  
나의 영광님. 혹시 피해자 K 되십니까?
명예훼손은 당사자가 직접하는 건데요..
피해자라면 제 연락처 알고있으니까? 연락주세요.
그리고 제의도라면
피해자분을 이상한 여자로 만드는 빠이짠 현지인들의 뻔뻔한 행동과 그들의 가당치 않은 말에 수긍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이게 공론이라면 공론)에서 쓴글인데..
최대한 내가 보고 들은대로 기록했습니다. 어떤부분이 나의 영광님을 자극했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고,
피해자 당사자가 아니시라면, 명예훼손죄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은 삼가하세요. 내가 나의 영광님의 명예를 훼손한건 아니니까
나의영광 2012.07.01 15:28  
아쉽게도 온라인상의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입니다.
하지만 명시했듯이 '피해자가 고소한다고 하셔도'라고 적었는데도 이렇게 댓글 다시는 것을 보니 지금 상당히 의아합니다.
모욕적인 발언이라뇨.
어떤 사람이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제지하는 것이 모욕이라면 길거리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현행범을 제지하는 사람에게 위법성이 있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지금 진제로님의 반응을 보아하니 이 글은 피해자만이 진제로님의 연락처를 알기 때문에 쓰여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인사회에서 돌리는 주의사항을 읽어도 언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주의하라, 이 정도만 밝히는데 이 글은 과할 정도로 내용이 세세합니다.
'이 게스트하우스 주인과 잘 아는 태국인 현지인이 주인과 합심해서 여행객에게 새벽에 술을 마시게 해놓은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니 그 게스트하우스에는 가지 말라.'로 축약할 수 있는 글 아닙니까.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글을 수정하시면 저는 글의 의도를 오해한 점에 대해서 사과할 용의가 충분히 있습니다만 진제로님은 어떠십니까.
피해자를 여전히 특정하실 것인지요.
하지만 저 윗분의 댓글에 다신 댓댓글을 보니 구체적으로 적시한 이유는 자신의 글실력 때문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니 피해자 특정을 그만두실 의사는 없어보이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친고죄에 해당하는 성범죄의 신고율이 높지 않은 이유가 꽃뱀이라서도 아니고 화간이라서도 아니고, 그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아서도 아닌, 바로 이런 2차적 가해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피해 상황을 옮기고 그 피해 상황이 옮기고 옮겨져 다른 사람들에게 회자된다면 그 피해자는 과연 신고를 하고 싶을까요?
정녕 정보 전달만이 목적이시라면 그에 맞게 수정을 하시고, 글실력이 없으시다면 제가 위에 적어놓은 축약문 그대로 수정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축약문으로도 충분히 이 게스트하우스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싹트지 않을까요?
저의 제안이 어떠십니까.
noseong59 2012.06.13 22:37  
문제의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도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라면,
컴플레인 할것 하고  다시 돌아가서 잠을 잘것 같습니다.

여자 혼자서  깊은 밤(새벽 2~3시,,,)에 모르는 남자들,
특히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인 무리들과 술을 마시는건,
원인을 어느정도 제공한 것이라 봅니다.

저라면,
모르는 남자무리들과 술 절대 마시지 않습니다.
대낮이라 하더라도요.
진제로 2012.06.14 03:11  
문제의 원인을 같이 술을 마신 여자에게서 찾지말고
자주 오던 한국여자들을 노리던 그 쓰레기같은 작자들에게서
찾는게 어떨까요.
제생각에는 K는 단지 쉬운 표적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쉬운표적이었다고 해서
피해자를 노렸던 태국남자의 죄가 용서되는건 아닙니다.
joyofpark 2012.06.22 06:48  
빠이찬은 5월중순경에도 도난사건이 있어서, 관심있어하는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위에 같은 일도 있었군요...
진제로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술마신 여자분은 잘못이 없습니다.(제생각에는)
새벽에 안 마시고 오후 6시~10시경에 마시고 위에 같은 경우를 당하면 잘 못이 없는 건가요?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가 잘못인가요?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를 해하려 하는 사람(놈?)이 잘못인가요?
바람따라물따라2 2012.11.01 09:51  
글쓴이의 의도와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수고 하셨고요 좋은 정보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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