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짠(빠이찬) Pai Chan에서 생긴일
장소는 빠이짠 게스트하우스
6월 10일 새벽 2 ~ 3시경 일이다.
한국사람들끼리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12시이전에 다들 자신의 방갈로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하지만 한여성분(앞으로 이분을 k라고 하자)은 잠이 들수 없었다.
베드버그로 추정되는 벌레때문에...
k양은 주인에게 항의하러 새벽 1시경에 주인이 있는 바 쪽으로 간다.
남자주인은 동네후배로 판단되는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파티래나.)
남주인과 그 친구들은 따지러온 K양에게 진정하라며 술을 권한다.
잠깐의 실갱이가 있다가 K는 술을 마시게 된다.
여기서부터 양쪽의 주장이 갈리게 된다.
먼저 가해자로 추정되는 27~8세태국남자(주인을 추궁한 결과 이남자는 유부남이라고 한다. 앞으로 T라고 하자.)
여자 측의 진한 유혹과 키스시도로 그녀의 방갈로로 들어가 합의하에 관계를 했다고 한다.
신체묘사가 적나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적당하지 않은것 같다.
다음, 한국여성K씨의 주장, 술을 마신건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과 이남자들이 자신에게 계속 원샷을 마시게 했으며,도중에 태국인 남자주인은 들어가 잔다고 갔고, 두명의 남자에게 그만 마시자고 하자. 장난이라며 풀장에 자신을 빠트리기도 했다. 그과정에서 옷도 약간은 찢어졌고, 기분이 나빠져 들어가려고 하자
그중 유부남 T는 자신도 방갈로에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계속 집적댄다.
K씨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T를 보내려고 하지만, T는 여기서 소리내봐야 올사람도 없다며 웃기 시작한다. K양은 겁이났으나 이런경우에 쓴다는 어디선가 들었던 말을 한다.
자신은 콘돔없이는 안하니, 가서 사오라구. T는 바로 사러 가게로 가고
K양은 방갈로의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 이때부터 해가 뜰때 까지 K양은 T의 노크와 시선을 느끼며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K양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진술을 빠이짠에서 만난 한국인여성 S에게 말하고 바로 떠난다.
이사건의 전말을 본 사람은 빠이짠에 묵었던 나를 포함한 한국인 3명.
남은 한국인 2명은 같이 분노하여 주인에게 따지러 갔지만, 태국인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하소연을 듣고, 상대로 추정되는 T를 만나본 뒤 생각이 좀 바뀌게 된다.
1. K양의 아침날 행동이 차분했다는 점.
2. 불량배 같을 줄 알았던 태국인유부남 T가 의외로 준수하고 착하게 생겼다는 점.
나는 자리를 비워서 T를 보지 못했다.
어쩌면 그게 다행인지 모르겠다. 나도 그렇거니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겉모습에 따라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지.
하지만 내가 의혹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다음날 매일 나와 있던 남주인을 코빼기 찾아볼수 없었다는 것이다.
무슨일 일이 있었든, 없었든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손님이 있는 방갈로 옆에서 자기 친구들 불러서 술먹다가, 컴플레인하러 나온 손님에게 같이 술마시자고 농을 거는것 자체가 기분나쁘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에 자신의 친구들은 남겨놓고 자리를 피해준 것은 양쪽 진술이 일치하는 바이다.
뭐 문화차이인가? 아, 태국사람은 다 이런식인가? 아니면 빠이사람들의 고유문화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K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어디 여자가 늦은시각에 그것도 현지인과 술을 마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다.
그럼 여자는 여행와서 현지인과 늦은 시각에 술먹으면 성폭행 당해야 마땅한가?
K양 무슨일이 있었든 없었든 당신의 진술이 틀렸던지 맞던지 당신은 아무 잘못 없어요.
제가 이글을 쓴건 K양에게 이말을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