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에서 묵어 본 중저가 숙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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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타운에서 묵어 본 중저가 숙소들

고구마 0 6675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푸껫을 비롯한 섬들은 성수기 비수기의 숙박비용 차이가 적잖이 큰 편이잖아요. 오롯이 여름 한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해변 숙소의 성수기 요금에 비하면, 그래도 그 폭이 약간 덜 드라마틱하지만 말이에요.
개인적으로 제일 어이없게 느껴지는 성수기 시즌의 요금은, 빠이의 12월말에서 1월초의 요금이라는...-_-;; , 이때의 빠이란 정말이지 너무너무 도도해요.
어쨌든 그리하야 7~8월 우리나라의 휴가기간이 되면, 겨울 성수기 때는 정말이지 리스트에 올려보는 것도 좀 버거웠던 대형 리조트들의 가격도 많이 온순해져서, 편안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에 한해서, 푸껫 올드 타운의 사정은...
푸껫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해변 여행지와는 달리 비수기로 들어서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가 않는군요. 성수기/비수기 구분이 그다지 크게 없다는 느낌 들어요. 그냥 일정한 수준 유지하면서 약간 저렴해질뿐이에요. 우웅~
5월 비수기 시즌... 같은 500밧을 지불한다고 칠 때, 타운에서 얻을 수 있는 숙소의 수준과 위치보다, 까론 해변에서 얻을 수 있는 숙소가 조금 더 낫다는...-_-;; 게다가 해변이라는 위치적 특장점이 있는데 말이에요.
하긴 에어컨 방에 500밧이란 가격이 푸껫에서는 참으로 저렴한 가격대니까, 뭘 기대한다는게 좀 염치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여기뿐만 아니라 태국 전역으로 봤을 때도 500밧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긴 하지요.

4월 기준으로 타운에서 묵어 본 숙소란...

<위치에서 짱 먹는 치노텔Chinotel 690밧>

작년에도 묵어본 이 치노텔은 역시 위치가 짱입니다. 라넝 거리의 썽태우 정류장에 바로 가깝게 있고 시장과 올드타운도 가까우니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작년에 이미 이 게시판에 있어서 생략~
그런데 단점은 방이 꽤나 작고, 바로 옆에 시장통이 있어서 오고 갈 때 냄새가 좀 상쾌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좀 많이 비릿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요금은 제일 낮은 등급의 방이 690밧이구요, 890밧의 방은 베란다도 딸려있고 면적도 쓸만하니 넓다는군요. 타운에서 하루쯤 밤을 보내며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는 위치상의 여건이 좋아서 괜찮은 곳인데요, 냄새에 민감하시다면 좀 싫으실라나요.
아~ 그리고 건물 측면과 후면에 있는 방은 괜찮았는데, 라넝 거리에 바로 접해 있는 방이라면 소음이 꽤나 들려서 시끄럽겠더라구요.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는 경험담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좁습니다. -_-;;
사진은 이번에 깜빡하고 찍지 못했네요.
예전에 올린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15477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엑까몬 아파트먼트Ekkamon Apartment 500밧>

게스트하우스 게시판에서 푸껫으로 검색해보니 선웨스트라는 게스트하우스가 나오는군요. 오~ 버스 터미널에서도 가깝고 요금도 괜츈해 보입니다. 게다가 주방도 쓸 수 있네요.
그런데 2월 성수기 때 에어컨 룸 700밧이라는 댓글을 보고는, 약간 더 저렴한 방을 찾다보니 역시 같은 골목 안에서 조금만 더 걸어 들어 가면 있는 엑까몬 아파트먼트에 묵게 됩니다. 다른 숙소는 어떤지 좀 궁금하기도 했구요. 요금은 에어컨 500밧인데요, 온수샤워, 티비, 냉장고 있고 와이파이 잡힙니다.
바로 숙소 뒤편에 메트로폴 호텔이 있는데 호텔 통과해서 시계탑 로터리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빙~ 둘러 다녔어요. 혹시 우리가 모르는 샛길이 있었을지도?

일단 위치는 푸껫 타운 안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큰길가로 나오면, 그때 만나는 길이 팡아 거리 인데요. 팡아 거리를 타고 서쪽, 그러니까 올드 타운 쪽으로 방향 잡고 걸으세요. 이때 걷는 방향의 왼쪽에 붙어서 주의 깊게 보다보면 팡아 쏘이2 골목이 보이는데 바로 그 안에 있습니다. 바로 그 골목 입구에는 핑크 뭐시기 라는 야릇한 업소도 있어요. -_-;;
지도에서 확인 http://goo.gl/maps/MRRS

엑까몬의 방은 그냥 저냥 시골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수준이에요. 굳이 여행자 대상이라기 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월세로 빌려주기도 하는 그런 숙소였습니다. 정돈은 잘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좀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그다지 깔끔하다고 볼 수는 없었고, 스텝들도 카운터를 지키지 않고 있네요. 하루 묵고 나니까 더 이상 지낼 마음이 사라지더라는... 그리고 골목 안쪽에 있어서 들고 날 때 좀 애매하게 멉니다. 하지만 터미널에서 가깝다는 위치적인 장점은 있겠네요.
썬웨스트는 아예 가격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동일한 가격대였다면 정말이지 엑까몬에 묵는 게 손해 보는 선택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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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성수기때는 타운에 있는 게 숙박비 면에서 약간 이득인데, 비수기로 접어드니 오히려 상황이 묘하게 역전되네요. 빠똥에도 워낙 새 숙소들이 많이 생기고, 까론 써클 주변의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들이 가격을 많이 내려서 그런가봐요.
푸껫 타운의 숙소는 뭔가 좀 늘 하나가 아쉬운...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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