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까따] 중저가 새 숙소 모여 있는 까따 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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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까따] 중저가 새 숙소 모여 있는 까따 뉴로드

고구마 1 5340

푸껫 해변에서 어느 해변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푸껫의 대표 선수는 빠똥 해변이 분명한데, 저는 그곳의 북적거리는 인구밀도가 좀 힘겨워서요. 좀 더 한적한 무드의 까론이나 까따가 훨씬 편안하게 다가오는 편이긴 합니다. 이거야 뭐 각자의 취향일 뿐이지만요. ^^
사실 바닷물로만 보자면 까론 해변이 훨씬 맑고 좋은데, 이 해변은 수영하실 때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수심의 기울기가 갑자기 확 깊어지고 파도가 역동적이어서 정말 바다 무서운거 알고 살살 수영하셔야 해요.
바닷물 색으로만 보자면 까따 해변이 까론해변 보다 좀 맑지 아니한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변의 길이나 경사도가 좀 적당해서 까론 보다는 좀 안전한 느낌이에요.

하여튼 까따 해변에서 잠시 머무렀던 이야기입니다.
푸껫은 계절을 많이 타는 전형적인 관광지인지라 성수기/비수기의 호텔 숙박료차이가 많이 나는 곳인데요, 저희가 머무른 때는 4월이었습니다.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요. 그러니 아무래도 성수기 요금이랑은 완전 차이 날거에요.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유명 호텔은 한국인 운영 에이전시를 통해서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혹여 일정변경 또는 문의/컴플레인(물론 컴플레인 할 일이 없는게 제일 좋지만... -_-;;) 할때 덜 답답하고요. 뭔가 잘못 되어서 현지인하고 영어로 이야기 할 때는 정말로 복장 터집니다. 
그런데 형편상 그런 유명 호텔 말고, 한인 여행사가 컨택하지 않는 좀 낮은 가격대의 숙소를 원한다 할때는... New Kata Rd.에 있는 자금자금한 중급 숙소들이 까따 해변에서는 나름 적당한 장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위치는요...
까따 해변에서 까따 로드와 빠딱 로드를 잇는 몇몇 길 중에 맨 북쪽에 있는 게 타이나 길이잖아요. 그 타이나 길 바로 남쪽에 타이나 길과 나란히 나 있는 길이 뉴 까따 로드인데요, 이 길 입구 바로 맞은편에는 클럽 메드 담벼락을 타고 하천을 따라 까론 해변으로 빨리 이를 수 있는 나름 개천 지름길이 나 있어서 해변에 당도하기에도 조금 유리합니다. 
지도 참고하세요. http://goo.gl/maps/TY3f

이 길에 있는 숙소 중, 허니 리조트에 관한 게시물을 아즈라엘르 님이 이 게시판에 올려주셨는데 정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주변 상황 설명도 그렇구요. 참고하시구요...

하여튼 이 길로 쭉 따라 들어가다가 걷는 방향 오른쪽에 푸껫 차바 호텔이라는 숙소가 있는데요, 그 숙소의 리셉션 쪽으로 획~ 우회전해서 들어가게 되면 길게 골목이 하나 나 있군요. 그 골목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마치 연립주택처럼 똑같은 스타일로 지어진 주택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연립주택의 한 칸 내지 두 칸을 임대해서, 1층은 식당으로 쓰고 2층과 3층은 숙소로 쓰는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들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규모에 따라서 방의 개수는 3~6개 정도입니다. 
이름을 뭐라고 아름답고 거창하게 지었던 지간에 시설은 게스트하우스 급이에요. -_-;;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방 내부가 거의 다 비슷비슷 합니다. 연립 주택형식이니까요.
대략적으로 여기 방은 4월 기준으로 600-700밧 정도인데, 냉장고 있고 온수 샤워, TV, 와이파이 등 뭐 갖출 건 다 갖추었더라구요. 비수기가 되면 당연히 더 내려가야 옳겠지요. 아~ 이 구역에 다이브스페이스라는 한국인 샵도 있으니 위치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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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딱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운데요, 여기 있는 게스트하우스 규모의 숙소들은 거대한 글로벌 숙소 예약 사이트를 통하는 것 보다는 워크 인 , 그러니까 그냥 찾아가서 요금 문의하는 게 훨씬 여행자에게 유리하더라구요. 적어도 저희가 머물렀을때는 그랬답니다. 똑같은 방인데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이미 결재한 바우쳐 들고 오면, 그냥 와서 문의한 것 보다 더 비싼 금액이라는....-_-;; , 그렇다면 지내는 동안 상당히 기분 저하되지요. 
어쨌든 새로 지어진 주택들이라 길도 깔끔하고 숙소 내부의 시설도 아주 말끔해요. 
그런데 해변에서 좀 먼 건 상당히 난점이네요. 그런데 까따 해변에서는 클럽 메드 담벼락 때문에 해변의 남쪽 또는 북쪽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한, 숙소에서 해변 가려면 빙~ 다 둘러서 가야된다는... -_-;;.
어쨌든 상황이 그러한데요, 위치적인 장점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뉴 까따 로드를 타고 빠딱 로드로 나가게 되면 거기엔 작은 규모긴 하지만 재래시장인 쏨찟 시장이 있어서 저렴하게 과일 사먹기도 좋구요, 맛있는 고기 구이집이랑 국수집 같은 저렴한 음식점도 꽤나 있어요. 그야말로 맛도 양도 금액도 딱 주민들에게 받는 만큼이여서, 아무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빠똥이나 까론의 허름한 로컬 식당에서는 여행자를 귀신같이 알아보고 꼭 차등 요금을 받는데요, 이 까따 해변 뒷길의 로컬 식당은 그런게 없어서 정겹게 느껴졌답니다.
하긴 여행자 상대로 금액을 더 추가해서 부르기에는 여기 위치가 꽤나 안쪽으로 들어와 있지요. 

하여튼 이 길에 있는 숙소 중에서....

푸껫 차바 호텔 Phuket Chaba Hotel - 4월 에어컨 더블 룸 조식 포함 약 1,000밧

3층 건물에 정말 자그마한 수영장이 달려있고 아침 식사가 간소하게 나오는 중급 호텔입니다. 근래에 지어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샤워기가 벽에 고정되어 있어요. -_-;; 이거 은근 불편한데 말이에요. 하지만 화장실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고 나름 욕실 비품 같은 것도 조금 신경 써서 구비해 놓았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욕조는 없습니다. 에어컨 조절장치 역시 벽에 고정부착 되어 있어서 좀 불편해요. 리모컨이 없으니 침대에 누워서 조절할 수가 없잖아요. 건물 외관은 약간 유럽 분위기 풍기면서 이쁜데 내부는 그만큼 이쁘진 않고 그냥 평범하군요.
스텝들은 친절한 편이였구요, 아침 뷔페는 그냥 더운 요리 5가지 정도에 샐러드, 커피와 몇가지의 빵, 쨈/버터, 과일, 그 외 우유와 요거트, 평범한 수준의 과일 쥬스가 두어 가지 있구요... 사실 이정도가 다입니다. 계란 요리가 한 가지도 없는 게 좀 아쉬웠지만, 하긴 아침은 이렇게만 먹어도 괜찮아요. 방 내부는 막 완전 새 것 같은 무드는 없지만 깔끔하고 그렇습니다. 방에 따라서 전망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데 저희가 묵은 방은 제일 스탠다드한 낮은 등급의 방이었어요. 방은 그다지 넓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가격에 합당한 정도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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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 부띠끄 호스텔 Bliss Boutique Hotel - 큰 방 800밧, 간단한 ABF세트 아침 식사 포함

앞서 이야기한 방 3개 가지고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하는 타입의 숙소인데요, 이름은 정말 거창하게 지어놨어요. 그리고 성수기 때는 요금을 2,000밧 넘게 받는다고 주인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오 마이 갓~ 암만 성수기라도... 수영장도 없고 위치도 불리하고 아무런 개성 없이 지어진 일률적인 주택인데 왠 2,000밧? 그냥 자기들의 희망사항인지도...
시설은 새 건물이라 좀 반짝이는 무드가 있긴 해요. 와이파이가 불안정한 게 좀 불만인데, 바로 이 숙소 옆에 있는 레트로 싸얌 게스트하우스Retro Siam G.H.는 와이파이도 더 빵빵하고 방값도 100밧 정도 더 낮아요. -_-;; 우웅~ 그러니까 꼭 워크인으로 오셔서 방 둘러보고 결정하세요.
나름 호텔 흉내 내려고 욕실 비품이나 침대 시트 등을 좀 신경 써서 준비해놨군요. 베란다가 붙어 있고 나름 큼직한 액정TV에 냉장고도 크고 그렇습니다. 유럽 남자와 태국 여자가 주인이어서, 나름 운영에 좀 합리적인 면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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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다른 숙소들은 조금 작은 방의 경우 4월 기준으로 600밧이면 묵는데, 본격적인 우기때는 더 내려가겠네요. 그러고 보니 아즈라엘르 님이 묵었던 허니 리조트가 위치도 해변에 더 가깝고 화장실에 욕조도 있고 방도 넓어서 훨씬 괜찮아 보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바다 상태가 본격적으로 나빠지는 우기 때는, 수영장 있고 조식 잘 나오는 리조트 급의 좋은 숙소를 비수기 프로모션 요금으로 편안하게 즐기다 가는 게 좋을 것 같긴 해요. 그래야 날이 나빠서 별다른 아웃 도어 활동을 못하더라도, 리조트 시설 안에서 위안 받을 수 있으니까요. 

1 Comments
열혈쵸코 2012.05.29 02:40  
마지막 숙소는, 역시 새건물이라서 반짝반짝하네요~ ^^
푸켓을 또 언제 가게될런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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