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똥의 위치 좋고 저렴한 숙소 - 라데부아
빠똥의 지도를 보자면 제일 해변에 가깝게 있는게 비치 로드, 그 다음이 - 썽러이 삐 도로- 싸이꺼 도로 - 나나이 도로 이런 순으로 해변으로 부터 점점 멀어지잖아요. 아무래도 해변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정실론 쇼핑몰에서 가까울수록 좀 더 위치적인 장점이 있다고 볼수도 있을텐데요.
이 라 데 부아 호텔은 썽러이 삐 도로에서 해변 방향으로 살짝 들어간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요.
그 러니 해변에서도 방라 로드에서도 이곳이 그다지 멀지가 않아요. 그 골목안에 자금자금한 게스트 하우스 급 숙소와 중저가 호텔들이 꽤 많이 포진해 있더라구요. 그럼 그 골목이 어디에 있냐? 인데요... 타이거 인 이라고 혹시 보셨나요?
썽러이삐 도로 방라 지점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온통 호랑이들로 요란 뻑적지근하게 치장된 식당 겸 술집이 나오는데 바로 그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 숙소가 나옵니다.
우리가 묵었던 때는 5월 초인지라 이미 푸켓은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비도 간간히 오던 시기인지라 일박에 600밧 정도로 저렴하게 묵을수 있었어요. 성수기가 되면 요금이 확 달라지겠지요.
아무래도 우기 시즌의 푸켓은 저렴한 요금으로 리조트 분위기 만끽할수 있는 찬스이기에 짧은 휴가기간이라면 되도록 수영장 있고 아침 식사 잘 주는 호텔 가시는게 좋긴해요. 근데 혹여나 장기 여행자라면 이 정도 위치에 이 정도 요금의 숙소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요...
그 시기에 싸이꺼 거리의 중저가 숙소들을 몇군데 물어보고 다녔는데 이 숙소와 비교해서 요금이 그다지 저렴하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싸이꺼 길은 해변 중심가에서 살짝 멀기도 하고요. 하지만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성수기 시즌이라면 이 길의 숙소들이 아주 좋지요. 새 건물들이 거의 주를 이루기도 하니까요.
예약없이 직접 호텔 카운터로 가는것보다, 인터넷 예약 에이젼시를 통하면 살짝이나마 저렴하게 묵을수 있는데요, 명색이 호텔이지만 조식이 나온다거나 하진 않아요. 객실수래봤자 20개가 좀 넘는 작은 규모의 숙소에요. 솔직히 게스트하우스에 가깝지요. 하지만 건물은 지어진지 몇년 안되는 새 건물인지라 깨끗했고 방이 꽤나 넓더라구요.
특이한게 화장실 문인데요, 우리나라 사극에 나오는 대문처럼 한껏 고전적으로 만들어놨네요. 양옆으로 활짝 열리는 여닫이 문 처럼 말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와이파이가 하루 100밧으로 유료 라는 거였습니다. 왠만하면 숙박요금에 포함시키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근데 방의 위치에 따라 그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기도 해서 초반에는 아주 애를 좀 먹었어요.
사실 작년에 요정인형님이 올려준 아스페리 호텔이 무척 구미에 당겼었는데, (거긴 조식도 주잖아요. ) 거긴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수기 시즌에도 요금이 좀 올라서 이런~ 아깝다~하며 패스해 버렸는데, 그 맛있다는 조식을 못 먹은게 좀 아쉽긴 합니다. 작년에는 프로모션이라 아주 염가로 나왔었나봐요.
하여튼 빠똥에서는 중저가형 새 건물 숙소를 찾아서 싸이꺼 거리로 많이 가게 되는데요, 비수기 시즌이라면 이 구역에도 싸이꺼 거리에 못지 않은 시설에 참한 가격의 숙소가 있으니 한번쯤 고려해보시는 것도...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