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뷰 게스트 하우스
이번 여행은 숙소때문에 많이 고생을 했었습니다.
자주 옮기게 되어서요...
하루전에 루프뷰를 예약했는데 그때는 나이 좀 있으신 분이었어요
다음날 가니 리셉션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남자더군요.
들어가자 마자 헬로~하며 인사하고 웃으며 들어갔는데 쳐다도 안보고
궁시렁대면서 자기 할일만 하더군요.
기다렸습니다.
돈세고 있길래 헷갈려할까봐 5분정도 기다렸어요.
그랬더니 그제야 틱틱대며 무슨일이냐고 물어서 예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체크인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더니 오만상을 쓰며 궁시렁 대더군요.
이유도 모르고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그분 영어를 하긴 하는데 전 이렇게 심하게 알아듣기 힘든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나름 유학도 다녀와서 영어를 곧잘 합니다만...자신있게 내뱉은 이분의 영어는 증말 알아듣기 힘들더군요.
물어보는 말마다 인상을 쓰며 한숨을 쉬며 혼자 읍조리는데...
참다참다 화가났습니다.
"혹시 무슨 문제있나요?"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한숨을 쉬며 온갖 신경질을 냅니다.
전 제가 돈내고 묵는 곳에서 이유도 없이 그런 기분나쁜 일을 당하고도 묵고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한숨쉬고 신경질내고 틱틱대고...
무슨 사정하면서 묵을 일있나요...주변에 넘쳐나는게 숙손데요
"내가 처음에 들어와서 체크인하겠다고 한것 이외에 문제가 있었나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당신 태도가 그런가요?"
그랬더니 계속 한숨을 쉬고 신경질을 냅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 체크인하지 않겠어요. 당신 참 무례하군요.
당신이 너무 무례해서 기분 나쁘고 여기 묵고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 박차고 나왔습니다.
기가막혀...
저는 배낭여행을 일년에 두번씩 한달 이상 다니는데...
여지껏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이런 사람은 증말 처음봤어요.
뭘 잘못이라도 했으면 다시 생각해볼 여지라도 있지...
이건 머....
당황스러웠습니다.
대낮에 구정물 뒤집어쓴 기분이랄까....
루프뷰 평을 보니 대체적으로 괜찮다고 하셔서 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