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2년간 방문한 찬차레이 GH의 명과 암..그리고 pak-up hostel 추천!
안녕하세요. 저는 재작년부터 태국 끄라비 프라낭 비치에 매료되어
해마다 끄라비로 휴가를 떠나고 있는 객입니다.
매번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 과정에서
태사랑에 들어와 알찬 정보들을 눈팅으로 담아가기만 하다가
많은 분들의 소중한 글 속 정보에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용기내어 몇 자 적습니다.
(제가 글 쓰는 것은 물론 사진 찍는 것도 즐겨하지 않아 사진이 없음이 죄송하네요... ㅠ.ㅠ)
끄라비 찬차레이 게스트 하우스에는 작년과 올해 두 번 묵었었습니다.
작년엔 개인화장실이 딸린 선풍기 방에서 2박 묵었구요.
올해는 개인화장실이 딸린 에어컨 방에서 4박 묵었습니다.
두 방 모두 별관 같은 곳에 있어 FREE WIFI가 터지지 않으니 참고하셔요~
많은 후기들이 그러하듯 찬차레이는 가격대비 꽤나 괜찮은 곳입니다.
깨끗하고, 위치 좋고, 인테리어에 세심하게 신경쓰고, 주인 언니의 차분하고 친절한 언행이 참 좋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찬차레이를 올해 재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 찬차레이에 절대 다시 묵지 않을 것입니다.
끄라비 타운에 도착하여 찬차레이에 짐을 풀고
숙박계를 쓰면서 정산을 마치자 주인 언니는 혹 귀중품이 있거든 인포에 맡기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여행 기간 동안에는
하룻동안 돌아다니면서 자질구레하게 쓸 수 있는 적은 금액이 담긴 지갑과
총 여행 경비를 담은 지갑 이렇게 두 가지로 분리해 둡니다.
이틀째에 4섬 투어를 떠나면서 safety box에 지갑을 맡겼었습니다.
당시 지갑 안에는
한화 130,000원 / 미화 300달러 / 태국화 5,000바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 입실하면서 지갑을 찾아가 올라갔고, 확인해 보니 위의 금액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프라낭 비치에 하루종일 뒹굴거릴 생각으로
롱테일 보트를 타러 가기 전 그 지갑 그대로 다시 인포에 맡겼습니다.
그리고서는 저녁에 돌아와 지갑을 돌려 받아보니
미화 100불 한 장과 태국화 2,000바트가 모자랐습니다.
혹시나 제가 여행 경비 계산을 잘못 하지는 않았을까 모든 영수증과 맞춰가며 확인을 3번이나 하고,
온 방 안을 샅샅히 뒤져 보았습니다.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돈은 사라졌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찬차레이에 하룻밤 더 묵어야 하고, 이것을 말할까 말까.. 괜히 말한 이후로 불편해 지는 것은 싫고..
어차피 돈은 되찾지 못할테지만 이것을 짚고 넘어가느냐 그냥 잃어버렸나 보다 넘겨야 하느냐..
결론은 혹시나 다른 여행객들도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말하자! 였습니다.
내려가서 조용히 주인에게 오늘 오전에 맡긴 지갑 안에 100불과 2,000바트가 사라졌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직원 교육을 포함한 여러가지 경우를 한 번 점검하고 확인해 보았으면 좋겠다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주인은 safety box는 친언니와 나 둘만 열 수 있는데
없어진 돈은 전적으로 너의 부주의다. 니 잘못이니 우리는 모른다. 관계없다 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참... 안타깝고, 화가 나더군요.
저 역시 한국에서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이런 부분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짚고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말했던 것인데..
주인은 왜 한국인 너한테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니가 돈을 빼다 어디 흘린 것 아니냐. 고 하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지갑을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밖으로 그 지갑을 가지고 나갈 일이 없으며,
혹시나 돈을 빼다 흘린 것이라면 방 안에 돈은 있었어야 겠지요.
어찌되었건 찬차레이 내에서 발생한 일이기에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미안하다. 돈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한 번 점검해 보겠다. 의
반응을 기대했었는데 너무 큰 바램이었나 봅니다.
이 사건 이외의 찬차레이는 묵기 괜찮은 곳입니다.
찬차레이게 묵을 계획이신 분들 중에 귀중품을 맡기실 분들은
반드시 맡기기 전,
어떠한 물건들을 맡기는지, 얼마짜리 얼마만큼의 돈을 맡기는지
주인이 보는 앞에서 증빙 쪽지 등을 남겨 맡기시는 방법이 가장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큰 돈 아니지만 이러한 일들 때문에 기분 좋게 떠난 여행에서
서로 찜찜해 지고 불쾌해 질 수 있으니까요.
혹, 끄라비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숙소 하나 추천드립니다.
끄라비 타운에서 라일레이로 가는 롱테일 보트를 타러 가는 길의
촉디 레스토랑 맞은 편의 Pak-Up Hostel인데요.
토미토리 룸만 있는 곳입니다.
가격 저렵하고, 신식이라 깨끗하고, 직원들 친절하고,
로비에 컴퓨터 있고, 세탁기 따로 있고, 욕실칸 여러개고,
대부분 혼자 묵는 여행객들이 많아
같은 방을 쓰는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도 있어서
저는 강추합니다~^^
아이고. 글이 길어졌네요~
앞으로 쭉쭉쭉~ 끄라비 관련 글을 올리겠습니다.
돌아온지 3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프라낭 비치와 라군이 눈에 아른거려
비행기편을 체크하고 또 체크하게 되네요.
모두들 시원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