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쏘이 부아카오 게스트하우스들
이번에 파타야 초행길에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두 곳 정보를 올립니다.
태사랑에 올라온 곳 포함하여 여러 곳 들려봤는데, 비수기인데도 이 거리의 숙소들 대부분 600밧 또는 그 이상 부릅니다.
1. Sutus Court Hotel
수년 전에 고구마님이 묵으셨던 곳이라서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태사랑 지도에 나와있듯이, 부아카오 거리 중간 한 복판에 있습니다.리셉션에 문의하니, 손으로 적은 가격표를 주는데, 900밧부터 620밧까지 네 가지 가격의 룸이 있군요. 도로변 새 건물의 룸들이 900밧입니다. 모두 애어컨룸입니다.
몇 개 방을 둘러본 후 좀 오래된 안 쪽 건물 4층방이 맘에 들어 물어보니 620밧이랍니다. 엘리베이터 내려서 오른쪽 복도 끝 방인데, 창문이 동쪽과 남쪽에 있어 채광이 좋고 방이 넓직해서 선택했습니다. 일단 2박 요금 지불하고 첵인했습니다.
이상한 냄새 전혀 없고, 타일 바닥이고, 화장실 깔끔합니다. 시설과 가구들이 낡았지만 잘 관리되고 있어보입니다. 옷장, 책상, 의자, 베란다, 빨래줄, 모든 시설 잘 동작하고, 방에서 와이파이 신호 잘 잡히는데 인터넷은 느린 편입니다. 냉장고는 겉모습은 상당히 노후한데 동작은 잘 했습니다. 천정에 팬도 있고요. 도로 안쪽이라 조용합니다.
풀장에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대부분 서양 아저씨들 내지는 할아버지들이군요.
이 곳은 룸 자체는 맘에 들었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일단은 부아카오 거리가 교통이 매우 혼잡하여 걸어다니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 길보다 훨씬 넓은 비치로드와 제2도로는 일방통행인데, 이 길은 좁은데다가 양방 통행인데다 인도가 따로 없어서 매우 위험합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이 호텔을 포함하여 주변 분위기가 완전 서양 노년층들의 장기 체류 지역이고 유흥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파타야 자체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밤에 나가보니 이 곳은 그 정도가 심하더군요. 집사람과 함께 걸어다니기가 민망할 정도인데, 둘쩻날이 되니 집사람은 더 이상 이 거리에는 못 있겠다고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2. Aura House
파타야에서 묵은 두 번째 숙소입니다.
위치는 파타야크랑에서 부아카오 거리 입구쪽 패밀리마트(태사랑 지도에는 7Eleven으로 표기되어 있슴)와 LK Royal Suite 사잇길 안쪽에 있어서 교통 좋고 주위에 편의 시설 많습니다.
워크인 1박 500밧인데, 매우 깨끗하고, 이상한 냄새 전혀 없고, 와이파이 인터넷 빵빵하고, 애어컨, 냉장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룸은 작은 편이고, 깔끔한 타일 바닥이고, 옷장, 작은 탁자 있고, 책상, 의자, 베란다가 없군요.
23호실에 묵었는데, 창문에 모기망이 없고, 샤워헤드를 홀더에 걸어 놓고 있으면 물이 수평으로 나가서 꼭 손으로 들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리셉션에 커피 하루종일 무료이고, 주인장은 영국 중년남과 태국녀 커플인데 매우 친절하고 유쾌합니다.
창이 양쪽에 있는 도로쪽 2층 방 두 개(21, 22호실)는 투숙객들이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파타야 저렴한 숙소를 찾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타야 시내 어디가나 러시아인 러시아어 간판 유인물 식당 메뉴 홍수입니다. TV에 러시아어 채널도 여럿 나오네요.
흥미로운 점은 러시아인들 대부분이 커플 또는 가족 동반이라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건전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자녀들에게 이런 거리 모습 보여줘도 괜챦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