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새소리에 잠이 깨고 싶다면 빠이 푸 파 / Pai Phu Fah
지난달 많이 더웠던 치앙마이를 뒤로하고 빠이에 다녀왔는데 마침 그날 빠이에 비도 내리고 많이 시원하더군요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간곳은 최근 몇번의 도난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빠이찬...하지만 예상하곤 다르게 빈방이 없네요^^;
뭐 어차피 도난사건도 있고해서 빈방이 있었던들 찝찝했을듯....^^ㅎㅎ
빠이찬을 나와 두번째 찾은곳은 예전부터 눈여겨 봤던 빠이찬 인근에 위치한 컨트리사이드
그런데 도착하고 빈방이 있다고해서 방을 보러가는데 아니 수영장에 비키니의 서양 언니들이 바글바글 되는게 아닌가
음 무조건 여기서 자야겠군 마음을 먹었지만 방갈로 가격이 1,200바트...언니들을 뒤로하고 돌아설수밖에 없었네요
그런데 컨트리사이드가 예전엔 5~600바트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실제 방갈로 상태도 500바트정도면 딱 맞을듯 싶더라구요
암튼 아직 가격이 성수기 같은 느낌을 받으며 주변을 탐색하다 가격 착하고 방갈로 상태좋은 빠이푸파 겟하우스에 만났습니다
예전부터 빠이를 한눈에 볼수있는 사원 왓매옌을 오고가며 많이도 봤던 곳인데 처음 묵어봤네요
위치는 빠이 다리를 넘어서 클럽 돈크라이를 지나고 빠이찬도 지나고 왓매옌방향으로 직진해서 가다보면
왼쪽에 간판이 커서 지나칠래야 지나칠수가 없을겁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바로 리셉션이 보입니다
제가 첫 체크인을 한듯 싶은데 이후에 예약하지 않은 태국 커플 3팀이 체크인을 하더군요
남자는 어디갔는지 여자가 계산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네요^^
리셉션옆 그러니까 그네뒤에 새장이 보일텐데 구관조가 있더군요 빠이찬에도 있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말을 하는데 사와디캅 하는걸보니 숫놈인듯 싶죠^^
한국말을 알려주고 왔는데 실력이 늘었는지 모르겠네요
리셉션뒤에 식당이 있습니다 술이나 음료 그리고 음식도 파는데 먹거나 마셔보질 않아서 평할수가 없네요
방갈로가 아주 빠이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빠이찬은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좀 음침하고 밤에는 너무 어두워 무서움을 타는 여행자들이 많았는데
여긴 아주 공간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훨씬 쾌적한듯 보이고 밤에도 불을 많이 밝혀서 좋았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S3호 끝에서 3번째 방갈로입니다
방갈로 안팎으로 대나무 마감이라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더군요
에어컨룸에 벽걸이 티비 그리고 선풍기까지 있네요
상같은 테이블이 있어서 컴퓨터하기 편하더라구요
욕실은 어찌나 넓던지...아주 깔끔하고 수압도 아주 좋았습니다
입구 발코니 같은 느낌의 공간에 앉아서 음악도 듣고 책도 보면 너무 좋을것 같죠? 거기다 비까지 내린다면....^^
논과 마주한 나무 그늘밑 벤취...벼라도 있었음 너무 좋았을텐데 이미 추수가 끝났네요
빠이푸파 최고의 장소는 한가운데 있는 원두막(?)입니다
여기에서 인터넷도 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보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한숨 잘라치면 입돌아가겠더라구요^^
또 처마끝에 많은 새장이 보이시죠 새들의 지저귐이 어찌나 음악 소리 같던지...
사진속의 여인은 태국인 손님인데 마침 앵글속에 손수 왕림을 해주셨네요^^;
첫사진 보시면 입구에 일일500바트라고 보이실겁니다
방갈로를 두개 잡았는데 400바트에 해달라니까 흔쾌히 깍아 주더군요 가격도 어찌나 착하던지...^^
마침 치앙마이에 비도 안오고 많이 더웠는데 빠이가서 아주 시원하게 피서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