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방이 없을때 여기가면 좋아요. 씻디 게스트하우스
방이 없을 때 끝까지 방이 남아있는 방이란 뭔가 위치나 시설 면에서 좀 미진한 면이 있다는 반증이 될 텐데요. 그래도 이런 게스트하우스가 절대적으로 싼 가격을 찾는 여행자라거나 또는 카오산에 밤늦게 도착했는데 몸을 누일 곳을 못 찾아 멘붕이 오는 분, 또는 짧은 시간 동안만 머무를 분들에게는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런 경우였어요.
완전 신새벽에 방콕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야간버스를 타고 온지라 몸은 넉다운 직전...
남부 터미널이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 거기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려했건만 문을 굳건히 닫아놓았네요.
예약해놓은 호텔은 적어도 12시는 지나야 체크인을 해 줄텐데, 그럼 장장 7시간을 어디서 보낸담? 하고 생각하다가 간 곳이 이곳입니다.
위치는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표시되어져 있고요, 요즘 카오산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비비2 게스트하우스 맞은편입니다. 지도가 좀 복잡하다면 일단 홍익여행사 근처부분을 중심으로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해요.
하여튼 내부가 좀 미로같이 구불구불한데 선풍기 더블룸에 화장실이 달린 방이 350밧입니다. 화장실이 딸려 있지 않은 방은 300밧이고요.
그외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기본적으로 주는 것들을 여기서는 다 돈을 받아요.
그러니 그런 부분을 더하고 더하면 별 메리트가 없지만, 앞서 말했듯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는 필요한 곳입니다.
새벽에 체크인했는 데도 그날 밤 숙박까지 되는 곳인데, 우리야 뭐 이미 예약해놓은 곳이 있으니 낮에 빠져나왔는데요... 좀 아깝긴 합니다.
리셉션은 무심한편인데 뭐 불친절하거나 한건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방문 할 때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