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추천 숙소-BB하우스2("비비하우스람부뜨리"로 개명)
카오산 로드는 방콕을 방문하는 배낭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방콕 자체를 즐기기에는 스쿰빗이나 사톤,
짜오프라야 강변 등이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
카오산 로드의 장점은 저렴한 물가와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카오산 로드는 성지처럼 여겨지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카오산 로드가 유명세를 얻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되어 과거의 메리트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숙소의 경우, 저렴한 곳은 오래되어서 시설이 낡았고
새로 생긴 곳은 시설에 비해 터무니없는 요금을 부르기도 하지요...
솔직히 저는 카오산 로드에서 1000밧 넘어가는 숙소에 묵을 바에야
방콕의 다른 지역에 묵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
암튼 그러한 와중에 최근에 생긴 숙소 중에서 요금도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한 숙소를 한 군데 발견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숙소의 이름은 "BB하우스 2"~
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지난번에 소개한 "BB하우스"와 자매 숙소입니다...
*BB하우스에 대한 소개는 아래를 꾸욱~
BB하우스 2는 왓 차나 쏭크람쪽 람부뜨리 로드 끝자락에 있습니다...
요술왕자님이 만드신 태사랑 지도 "카오산-방람푸"를 보시면
"시크릿가든"이라고 나와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시크릿 가든이 상호가 바뀐 것이지요...
아담한 규모의 4층 건물인 BB하우스 2는
대부분의 방이 더블룸(2인용 침대 하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금도 1박에 580밧(2013년 9월 기준) 한 가지입니다...
이 정도 요금이면 카오산 로드의 그 어떤 숙소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솔직히 700밧이라고 해도 전 이곳에 다시 묵을 것입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꾸민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모든 게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카오산 로드의 유명 숙소들은 대부분 생긴지가 오래 되어
침대 매트리스가 푹 꺼지는 등 시설이 낡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나는 숙소가 많은데요..
그런 곳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내 폐는 얼마나 요염될지... ㅠㅠ
뿐만 아니라, 날림으로 지어서 방음에 문제가 있는 곳도 많습니다...
BB하우스 2는 새 깔깔이 숙소이므로 아주 청결하고
방음도 큰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앞에 새벽 1~2시까지 영업을 하는 바가 있는데
몇몇 방에서 사람들 말소리와 음악 소리가 들린다는 것입니다...
이 소음은 어떤 이에게는 굉장히 거슬릴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묵었던 방의 모습입니다...
방마다 약간씩 구조가 다른데, 제 방은 폭은 좁고 길이는 약간 긴 구조였습니다...
어떤 방은 폭이 넓고 길이가 짧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아주 만족스러웠고 베게도 2개나 구비되어 있네요... ^^
건너편에 큰 건물이 없어서 창문으로 햇살이 짱짱하게 들어옵니다~
안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입구쪽이 복도처럼 되어 있지요... 그래서 길이가 긴 구조입니다...
에어컨이 새 거라서 소음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잠귀가 밝은 편이어서
에어컨 소리가 요란한 숙소에서는 잠을 편히 못 잡니다... ㅠㅠ
텔레비전은 평면인데요... 제가 이 숙소를 좋아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LOTUS"라는 케이블 채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로터스는 영화 전문 채널인데 주로 헐리우드 명작을 틀어줍니다...
제가 묵을 때 마침 "GOD FATHER" 시리즈를 방영해서
그거 보느라 밤을 꼴딱 새기도 했습지요... ^^
수납 공간은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BB하우스 2만의 문제가 아니라
카오산 로드에 있는 숙소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지요...
헤어 드라이기가 있고 매일 물 2병을 줍니다...
저 물... 양치질 할 때 쓰는 거는 다들 아시죠???
욕실입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습니다... 딱 고만큼입니다...
정상 요금은 680밧인데 제가 묵을 때는 580밧 프로모션 중이었습니다...
키 디파짓은 없고 방값은 그날그날 내는 시스템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로비에 무료 세이프티 박스가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무료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묵을 때는 방에서는 잘 안 잡혀서 로비에 나와서 했습니다...
지금은 나아졌는지 모르겠군요...
카운터 직원들은 카오산 로드의 몇몇 숙소들에 비해서는
꽤 친절한 편이고 특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성격이 밝습니다...
그 모습이 이뻐보여서 침대에 팁 20밧을 놔두었더니
저를 볼 때마다 기분 좋은 웃음으로 대해 주시더군요... ^^
결론적으로 BB하우스 2는 깔끔한 걸 선호하는
솔로나 커플 여행자에게 강추 숙소입니다...
위치도 좋고 가격도 시설 대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저 날도 쌈쎈부터 카오산 로드까지
수십 군데의 숙소를 돌아보고 내린 결론이랍니다~ ㅎㅎ
그럼, 다들 즐건 여행하세요~~~
*2019년 10월 현재 "비비하우스부뜨리"로 이름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