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 푸켓써니호스텔
숙소가 예쁜 편이었는데 제가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네요;
아고다에서 215밧에 예약했고 푸켓공항에 새벽에 도착했는데 택시기사님이 잘 찾아서 데려다 주셨습니당.
너무 늦게 도착해서 잠자던 직원들이 나와서 제 바우처를 보면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길래.. 혹시 방이 없나 싶어서;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도미토리 예약했는데.
침대 두개(이층침대)있는 방 주셨어요.
근데 머무는 이틀 내내 그 방에 투숙객이 저밖에 없어서.
215바트 주고 독방 썼어요.
근데....
그 호스텔에 머무는 투숙객이 이틀 동안 나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첫날 새벽에는 팬티? 팬츠?만 입고 돌아다니는 양 아저씨 두 명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부터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직원들만. 전반적으로 푸켓타운 자체가 굉장히 한산했어요.
일층에 로비, 이층에 객실있는데 신발 벗고 계단 올라가야 하는 구조입니다. 청소를 워낙 깔끔하게 해 놓으셔서 바닥이 반짝반짝해요. 단지 저는 매일 밤 맥주 마시고 담배피우다가 자야 되는데 이층 로비(가정집 거실처럼 꾸며놓았어요..)나 객실에 음료수, 음식반입하지 말고 담배피우지 말라고 해서 마땅한 흡연장소가 없다는 게 저한테는 단점이었고 담배 안 피우시는 분들한테는 오히려 좋을 수도 있을 거 같고 그래요.
숙소 위치가 디붓로드에 있고 사람들이 젤 많이 가는 딸랑로드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봐야 10분 거리입니다. 동네 산책하듯이 어슬렁거리면서 구경하러 다니기 딱 좋았어요.
로빈손, 킴스마사지, 쇼핑몰 있는 곳까지는 걸어가려면 약간 먼데 툭툭이 비싸서 전 그냥 걸어가 봤어요. 맨정신에 걸으면 20분 술 마시고 걸으면 30분 걸리더라구요.
아무튼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숙소입니다. 2014년에 문 열었거나 리뉴얼했거나 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깨끗하고 친절하고 그런 거 같아요.. 한번 가 보셔도 좋을 듯.
전 도미토리로 예약했는데 더블룸 싱글룸도 있고 청소하려고 문 열어놨을 때 슬쩍 들여다 보니 좋아보이더라구요. 인테리어가 예뻐요. 올드타운에서 보기를 기대하는 복합+이국적 뭐 그런 느낌이 있어서..
직원들도 친절해서 좋았구요.
새벽에 도착했는데 편의점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지키고 계시던 아저씨가 오토바이로 편의점 데려다 주셨어요.
네... 이 근처에 편의점 없습니당. 오토바이타고 한참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