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돈타니 편리한 위치의 저렴한 숙소 탑맨션
여행자가 그다지 많이 방문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것에 비하자면 우돈타니 시내에는 숙소들이 이곳저곳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행자 입장에서는 도시 서쪽의 센트럴플라자 근처에 여장을 푸는 게 들고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숙소들도 이 구역에 꽤 있고요...
우던타니에 비행기를 타고 오는지 또는 우던타니 오기 전에 어느 도시에서 출발했는지에 따라서 버스터미널이 다를수는 있는데, 어쨌든 센트럴 근처에는 기차역과 센트럴 버스 터미널도 있어서 교통의 중심지이고요, 유디타운이라 불리는 대규모 쇼핑-식당가도 바로 지척에 있어서 저녁에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센트럴 플라자의 남쪽 주 출입구를 기준으로 할 때 기차역 방면으로 좀 걸어가다가 보면 왼편에 큰 미용실이 나오는데요, 바로 그 안쪽 골목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이 골목의 이름이 쌈판타밋이라는데, 사실 이 골목 안에는 서양사람들이 진치고 앉아있는 야사시한 바들이 많아서 이런 전경을 아주 싫어하는 여행자라면 좀 꺼려질 수는 있을 것같아요.
하여튼 이 골목 거의 안쪽 끝까지 걸어가면 있는 탑맨션은 에어컨 더블룸에 450밧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묵을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에어컨이 좀 오래되었는지 소리가 나긴 했는데 지불한 가격을 생각해보면 크게 불평할 수는 없고... 수압도 그럭저럭 괜찮고 냉장고도 있고 티비는 구형 배볼록이더군요. 티비가 평면이라서 뭐 좋을 것도 없어서 이건 큰 흠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골목의 초입에서부터 앳홈게스트하우스, 파나라이호텔 등등이 자리잡고 있는데 앳홈은 탑맨션에 비해 좀더 비싼것 같더군요. 아마 시설도 더 좋겠지요. 골목으로 진입해서 좀 덜 걸어도 되구요.
골목 깊숙이 안쪽에 위치한터라 조금 둘러서 가는 감은 있지만 어쨌든 도보로 센트럴과 버스터미널, 기차역, 유디타운이 다 커버가 되니까 위치도 괜츈합니다. 바로 근처에 세븐일레븐도 있고 저렴하고 맛있는 쏨땀-까이양 식당도 있어요.
뭐 특장점이랄건 없지만 위치 가격 시설면에서 두루두루 이만하면 됐지 하는 느낌을 주는 숙소였어요. 카운터의 직원은 크게 사근사근한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친절했고요 세탁서비스도 있어서 여행자에겐 이것도 장점입니다. 어떤 숙소들은 묵는 사람들이 거의 다 여행자인데도 불구하고 세탁서비스를 안하더라구요. 곤란하게끔 말입니다. -_-;;
그냥 무난하게 묵기에는 우리수준에서 괜찮았는데 우던타니에서 숙박해보신 다른분들은 어디에서 묵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