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스 파크 - 아침 일찍 돈므앙공항 가실 분들
에어아시아 오전 8시에 인천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라 돈므앙 근처에서 숙박해야 했습니다.
가장 가깝고 깔끔하다는 아마리 돈므앙 호텔에 묵으려고 했으나, 여행 내내 1박 1~2만원대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다가 3배 정도 되는 돈을 주고 잠만 자려니 좀 아까워서 검색하다가 Gems Park(젬스 파크)라는 저렴한 호텔을 발견했습니다.
스탠다드 더블룸 1박 24000원 정도에 예약했고요. 아고다에 한국어로 좋은 후기도 많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묵어보니 혼자 쓰기에 방은 (쓸데없이) 넓었고, 화장실은 샤워하기에 좀 좁았지만 깨끗했습니다. 이번에 방콕에서 묵었던 숙소 네 곳 중 유일하게 벌레 한 마리 발견하지 못했고, 에어콘도 가장 빵빵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 다음날 새벽에 돈므앙 공항으로 가는 게 가장 고민이었는데, 아고다 후기에 친절한 스태프들이 택시를 불러주고 100밧 정도에 10~15분 안에 공항에 도착한다는 점이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가보니 프론트데스크에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 안내문이 있더라고요. 아고다 후기엔 없었는데, 새로 생긴 서비스인가봐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오전 4시부터 7시인가(가물가물)까지 1시간에 한 번씩 운행하는데, 요금은 한 명당 50밧으로 미니봉고로 데려다줍니다. 한 10분 소요되더군요. 6시 차를 타고 아주 여유롭게 보딩패스 받고 면세점 구경했습니다.
2명 이상이면 택시가 낫겠지만, 저처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저렴하고 안전한 서비스 같아요. 호텔도 이 가격에 정말 만족스러운데 이 서비스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돼서 공유합니다~
아... 단점은, 주변에 볼 게 없어요. 그리고 가까이에 큰 라이브바? 가라오케 같은 곳이 있어서 자정 넘어까지도 노래소리가 들렸어요. 깔끔한 호텔에서 잠만 자실 분들, 새벽에 돈므앙공항 가실 분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