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조엔제이님이 추천하신 k-house
핫샤워 에어컨되는 방 1박 450바트입니다.
핫샤워 안되고 선풍기 방 1박 250바트 입니다.
그 사이에 또 다른 방이 있는 지는 제가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42 Jhaban Rd., T.Sripoom, A.Muang Chiang Mai, 올드 시티, 치앙마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치앙마이 경찰서에서 위쪽 길로 쭉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택시 기사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설명하기도 어렵고.
바로 앞에 코지텔 있습니다.
제가 묶었던 방이 제일 좋은 방이라고 생각하는데, 꽤 큰 개인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관계로 하루 종일 게하에 머무르는 일이 많았는데, 거기서 블투 스피커로 음악듣고 낮부터 맥주 마시고 담배피고 춤 추고 신나게 혼자 놀았죠.(ㅜ.ㅜ)
길 건너편에서 건물 해체하고 뭔가 짓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매우 고요한 동네였습니다.
그것도 아침 나절에만 잠깐 두두득 하고 말던데, 그 이후론 정말 조용한 동네입니다.
쿤카마사지나, 리라 마사지 같은 곳과도 도보로 7분 거리에 있고, 중간에 치앙마이 문화센터도 있습니다.
토요일마다 치앙마이 문화센터에서는 자선바자회 비슷한 농촌 직거래 장터가 열립니다. 걸어서 2분 거리입니다.
선데이 마켓과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치앙마이 공항이나 버스터미널과는 레드택시 기준으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물론 차가 막히면 조금 더 걸리고 안 막히면 7분에 끊어봤습니다. (잘만 하시면 100밧으로 네고 가능합니다., 80밧까지 네고해 봤습니다. 보통은 150밧 정도가 표준인 것 같더군요.)
나이트 바자나, 남민해민과도 그닥 멀지 않습니다. 치앙마이 자체가 그리 큰 도시는 아닌 듯 합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제 방은 좀 딱딱하긴 했는데 저한테 잘 맞았고 담요는 따뜻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소 해달라고 안하고 거의 10일 가까이 살아서.... (제가 좀 더럽습니다.) 청결상태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청소 해 달라고 하면 해주고, 수건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고, 하루에 한장 밖에 안 바꿔주네 이런 말 절대 안합니다. 해 달라면 다 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잠깐 체크아웃했다가 다리 상태가 다시 안 좋아져서, 체크아웃 한 날 도로 체크인 해 봤는데..
이 방에 내 방이었나 싶을 정도로 청소를 해 놨더군요. (sorry 넵... ㅠ.ㅠ)
온수는 한국 가스보일러 쓰는 자취방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짝 요령이 필요하긴 한데, 전 온수 샤워 잘 했습니다.
1층 라운지로 내려오시면 흡연, 음주 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18일동안 제가 관찰한 결과...
거의 저만 그러고 있더군요...
자전거 오토바이 렌트 가능합니다.
가까운 거리 투어는 직접 제공합니다. 여행사 투어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맥주는 제가 있을 때는 냉장고에 작은 것만 넣어놓고 팔았는데 리오 스몰 한 병에 45밧, 창 스몰은 50밧이었습니다.
창문 다 있고 통풍 잘 됩니다. 이불 따셔서 밤에 춥지 않았습니다. 에어컨도 잘 작동했습니다.
딱 보면 좀 허름하다 낡았다 싶은 생각도 드는데, 막상 있어보면.. 별 다른 문제 없습니다.
만들어진 지 1년이 채 안된 것 같던데, 아직도 이것 저것 갖춰놓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과연 나중에는 어떻게 변해 있을 지..
근처에 싼 맛집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근처에 있는 할머니 아줌마가 하시는 30밧짜리 팟타이 잘하는 집 애용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여행사 아줌마가 하시는 과일쉐이크도 매일 이용했습니다. 30밧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딸기 수박 믹스가 맛나더군요.
사실 아고다에서 확인하시면 1성급입니다.
1성.. 시설이 아름답고 큐티큐티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있어본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이곳만큼 친절하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쉬러 여행가서 온갖 사고는 다 겪는 바람에..(밤중에 험한 꼴만 2번 당했습니다 몸 성하고 ..돈 안 뺐긴 게 어딘지..) 말 그대로 피 쏟는 여행이었는데..
아직도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약 사다주시고, 병원 가자고 걱정해주시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체크아웃 한다니 전날 밤에 샤부샤부 파티 해 주시고.. 카놈찐 좋아하니 어느 날은 그거 사다 놓고 같이 점심 먹자고 하시고..
하여간 친절하고 가족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의 최고 강점이라고 할까요?
가서 조엔제이님 얘기를 하니까 다들 기억하더군요. 그리고 조엔제이님이 추천했다고 하니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아마 K-HOUSE 사람들은 제일 좋은 방에서 18일쯤 뒹굴거리다 한국 간 KIM 이라고 절 기억할 겁니다.
두서없지만.. 그렇습니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