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좋은 숙소 끄라비씨티뷰(시티뷰) 호텔
작년초에 끄라비에 왔을때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마하랏 쏘이10과 우따라낏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리버뷰 호텔’이란 이름의 새 중급숙소였습니다. 홈텔 맞은 편이라고 하는게 더 찾기에는 쉽겠네요.
하여튼 이름은 호텔이지만... 그냥 깨끗한 중급숙소였지요. 그 당시 1,300밧인가 했었나...정말 비쌌어요. 우리는 그당시 어떤 필요가 있어서 묵긴했지만서도... -_-;;
2015년 1월 현재는 바로 그 구역에 비슷비슷한 규모의 숙소들이 호텔이란 이름을 달고 영업중인데 거의 비슷한 가격대이지 싶습니다. 이 구역의 건물들이 다 같은시기에 공사하고 오픈한거라서 내부시설은 거의 동일할 것 같아요.
타운인데 그런곳에서 그 가격 주고 묵는 건 과한 것 같아 적당한게 얻어걸릴라나 싶어서 터벅거리고 걸었더니 마하랏 소이2동쪽 모퉁이 그러니까 거대하고 낡은 타이호텔 북쪽 바로 길건너 맞은 편에 ‘끄라비시티뷰’라는 호텔이 문을 열었네요.
원래 이 건물은 오랫동안 흉가? 비슷하게 그냥 비워져있던건데 몇달 사이에 리노베이션을 하고 호텔 간판을 달았습니다.
1월 성수기 기준으로 3층까지는 발코니유무와 상관없이 800밧, 4층부터는 발코니 없고 700밧을 받는 이 숙소는, 예약사이트를 통해 보여지는 가격은 무려 1,200밧을 받는 기염을 토하므로 되도록이면 그냥 가서 방을 얻는게 좋겠어요. 방이 없으면 그게 문제가 되겠지만요....
프론트의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였고요 아무래도 신축건물이 아니라 낡은 건물을 보수한거라서 객실내에는 묘하게도 새것과 낡음이 교차되는 분위기가 있어요. 이불깃과 평면티비는 반짝거리는데 문짝이나 모서리 이음새는 세월의 티가 난다고해야하나... 중요한건 아닙니다.
어쨌든 1월 기준 에어컨더블룸에 널직한 공간, 냉장고, 와이파이, LCD티비에 전기포트까지 마련되있으니 나름 빠지는게 없고 매일매일 생수랑 무료커피믹스도 알뜰하게 챙겨줍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니 게스트하우스 특유의 정감있는? 무드랄까 약간 후리한 느낌 그런건 없지만 그냥 편안하게 쉬기에도 좋고 위치가 좋다보니 여기저기 시내 돌아다니기에도 편한편이에요.
성향에 따라서는 여행자들이 모여 쉴 수 있는 공간과 교류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요. 취향나름이지요.
저희는 뭐 그런 숙소는 이전에 많이 지내보기도 했고 그냥 넓고 깨끗해서 이 숙소가 좋았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숙소를 골라보세요.
어떤분들에겐 좀 사무적인 밋밋한 분위기라 느껴질수도 있으니까요.
아... 이곳도 1층에는 라운지가 마련되있는데, 팩업처럼 여행자들이 진치고 늘어져있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거의 비어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