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빵의 새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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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빵의 새숙소 <올드타운 부띠끄 호스텔>

고구마 13 4255

  

저번의 람빵 방문에서 묵었던 아리게스트하우스는 에어컨더블 1박에 500밧이었는데 재방문할 의사가 전혀 안 생기는 곳이었고, 그 당시에 직접 묵지는 못했지만 위치나 평이 상당히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똔남 게스트하우스로 잽싸게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때는 일요일... 주말시장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가 낮에 도착했는데도 방이 전부 풀이라는군요. 아... 이런... 분위기 좋은 이곳에서 묵어보고 싶었건만...

그래서 바로 맞은편의 알 람빵으로 갔더니만 당췌 주인이 안보여요. 여기도 풀이어서 주인이 일찌감치 자리 비우고 놀러간건가? 똔남과 알 람빵이 위치한 길이 딸랏 까오 길인데 바로 여기서 라차다피섹 다리까지의 길이 주말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아~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딸랏까오 길을 타고 숙소들이 포진해있는 동쪽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 새로 오픈한 숙소가 보입니다. 하여튼 길가에 세워둔 홍보가판대 앞에서 고민하면서 어슬렁거리는 중에 나타난 이 숙소 스탭이 표시된 가격보다 100밧을 더 할인해준다길래 들어간 곳이 ‘올드타운 부띠끄 호스텔 Old Town Boutique Hostel Lampang’인데 고택을 숙소로 개조해서 오픈한 곳이더군요.

우리는 이때 거의 개업손님이나 마찬가지여서 2층 본관의 에어컨룸 2인실에 500밧에 묵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좀 변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저예산여행자들을 위한 이층침대 도미토리도 있고 좀더 우아한 형태의 빌라형 독채도 뜰에 두어군데 있고, 우리가 묵은 공동사용욕실의 에어컨룸도 있고한데, 우리가 묵었을 때는 같은 층에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그냥 전용으로 사용했어요. 물론 방에서 화장실까지 걸어 나가는 게 좀 귀찮긴 했지만 뭐 그정도야....^^

 

근데 알고보니 이 숙소 나름 그룹?의 계열숙소입니다. 하하. ^^

숙소를 소개한 종이를 보니 우리가 한참 예전에 머물렀던 아오낭의 더 스몰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이더라구요. 사실 더 스몰도 이름처럼 작은 곳이였는데 뭔 계열씩이나....-_-;;

 

요왕은 실제로 방을 보고는 공동사용욕실이란걸 알고 망설였는데, 저는 이 집의 내부가 너무 마음에 들고 야시장이 열리는 타논 딸랏까오 길에 있는것도 좋아서 여기 머물렀어요. 그야말로 이름처럼 올드타운 안에서 부띠끄스러운 분위기 펑펑 풍기느라 내부의 장식이나 인테리어도 상당히 신경을 쓴 곳이고 침구류도 중급이상정도? 였으니까요.

우리가 입실하고 난 뒤에 종업원이 스르륵 나타나서는, 다른방에서 떼어온 평면티비를 우리방에 설치한다고 뚝딱거리다가 나갔는데 사실 티비는 볼게 거의 없었어요.

 

2층 거실엔 손님들이 알아서 먹을 수 있게 차와 라면,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고 저희가 머물렀을 때는 화장실도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었습니다. 이런 장점과 더불어서 아무래도 오픈초기여서 뭔가 좀 어설픈 구석도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싹 다 정리되었겠죠.

우리를 호객한 여자스텝과 그외 직원들은 상당히 친절했고, 오너로 보이는 젊은 남자는 좀 뻣뻣하던데... 뭐 그사람이랑 크게 마주 칠 일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저로서는 이런류의 목조가옥이 좋기도하고, 저녁엔 숙소의 2층 테라스에서 차 한잔하면서 거리를 내려다보는 것도 운치가 있어서 좀 마음이 나긋나긋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특단점이 있었는데, 방의 위치에 따라서 진짜 무진장 시끄러워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내는 육성의 소음이 아니라... 바로 길가에 직면한 위치의 방이어서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소리가 완전 생생하게 들립니다. 

이게 위치마다 다른게 우리가 묵은 방은 바로 도로에 면한 객실이라 그랬었는데, 안쪽의 방에 묵은분들은 소음이 그다지 별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낮에는 그냥 그러려니가 되는데 새벽녁의 소음이 제일 괴롭습니다. 잠을 방해하니까요.

태국이 건축을 좀 견고하게 하는 편이 아니어서, 사실 시멘트로 지어올린 건물도 방음은 거의 꽝이거든요. 이음새도 헐겁고 벽의 밀도도 좀 낮다고 해야하나... 상황이 그러한데 이곳은 길가에 위치한 목조주택이라 그게 특단점이었어요.

 

저는 단지 하룻밤, 태국 고택의 분위기 흠뻑 느끼며 지내는 장점이 있으니 그냥 견딜만 했는데 예민한 분들이라면... 아니 그냥 일반적인 분들이라도 이게 꽤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겠죠. ^^




 우리가 묵은 방

 

 

 



 

 
















 2층 거실



 공동 욕실



 공동 화장실



 2층 복도



 정원



 정원의 별채



13 Comments
필리핀 2015.05.16 00:31  
와우~ 잘 관리된 여염집에 묵는 상큼함이 폴폴 풍기는 숙소네요... ^^

람빵과 아오낭... 그 간극의 사이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숨어 있을까요??? ㅎ
냥냥 2015.05.16 00:58  
베드스툴도  있네요.  이ㅃㅓ요.
diggingformore 2015.05.16 15:46  
침대 머리맡이 창가쪽에 붙어서 더 시끄러웠을 것 같네요.
그래도 참하네요 ㅋㅋ
꽃그림 2015.05.16 23:11  
와..방이 깔끔하고 참 좋네용ㅎㅎ
시우뿅 2015.05.18 13:46  
방이뿌네여... 공용욕실만 아니면 좋을듯!
울산울주 2015.05.19 10:07  
언뜻.. 모로코의 게스트하우스 느낌이...

방음, 공동욕실...
특히 커플들은 묵기가 그렇군요.ㅋㅋ

숙소는 참 마음에 듭니다.
이열리 2015.05.23 22:15  
침실봐.....엔틱하고 고급져.....아흠...
난 요기서 자겠소.

Ps사진 넘잘찍으셔서 좋게 보이는건 아니죠?
april7th 2015.05.24 10:29  
룸 인테리어는 정말 예쁘네요!
뚱늬 2015.05.24 15:52  
룸 색이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에요~넘 예뻐요!^^
후잌 2015.05.24 16:40  
전 개인적으론 별로네요
j산이 2015.05.27 13:32  
나름 좋으네요////
치콘디 2015.06.06 15:08  
사진을 보니까 람팡도 급 가고싶어지네욥ㅠ
참깨사탕 2015.06.22 16:25  
정원이랑 다른건 다 이뻐보이는데 공동욕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더 궁금하네요 ㅠ 근데 사진 이쁘게 찍으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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