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쏨펫시장과 마주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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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쏨펫시장과 마주한 <라머 La Mer 호스텔> 주의점?

고구마 3 2840


저는 처음에 간판을 보고 그냥 라 메르 라고 불렀었는데, 요왕이 말하길 태국어로는 '라머'로 표기되어 있다고합니다.
la  le  de 제가 알기로 이거 프랑스어 관사로 알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명사의 성격에 따라 앞에 붙는 관사가 꽤 다양하다면서요... 그냥 the 나 그 처럼 하나로 통일되면 편할텐데 ^^ 엄청 복잡하네요. 프랑스 관사 잘 아시는 분 있음 무지한 제게 간략히 좀 알려시는 덕을 베풀어주세요. 하하

언제인가부터 태국에서는 업소명 앞에 프랑스어 관사인 저것들을 붙이는게... 좀 멋들어지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해서인지, 작명을 저렇게 한 업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여기도 또한 그렇습니다. 근데 제눈에는 좀 중2 허세같이 보이네요. ^^
위치는 바로 쏨펫시장이 위치해있는 문므앙 쏘이 6 거리에 있습니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시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들어가다보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있습니다.

홈피 주소는 아래와 같으니 구경해보실 분들을 클릭해보세용. 위치, 요금 등등 홈피는 깔끔하게 잘 꾸며놨어요.
http://www.lamerhostel.com/

이 호텔 앞과 양 옆에는 맛사지업소들로 온통 성업중이던데 그 업소들 중에는 최하 한 시간에 130밧을 받는 저렴한 곳도 있더군요. 이 구역의 맛사지는 대략 한시간에 150밧, 200밧 정도인데 말이에요.
이 구역자체가 먹을 것도 많고 맛사지 업소도 많고 각종 편의시설의 한 중간이라 위치가 좋아요. 이런점은 초보 여행자에게 어필 할 만하죠.

방의 등급을 3등급으로 나눠놨는데 공식적인 요금은 아래 사진과 같군요. 간단한 조식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어이쿠...사진 찍은줄 알았는데 없군요.

스탠다드 600/슈페리어 750/디럭스 950입니다요. 
그런데 이런 비수기 시즌에 이 가격을 전부 다 받는다는 건 넌센스고, 중국인 여행자들이 이렇게나 넘쳐나는데 역시나 치앙마이에 숙소도 같이 늘어나서 그런지 비수기 시즌에는 꽤 세일을 해서 방을 파네요.
2박 요금만 지불하면 3박 묵을 수 있는 프로모션 행사도 자체적으로 했었고요, 제일 좋은 등급의 디럭스방을 에이젼시 통해서 예약하면 시기에 따라 1박에 500밧에도 묵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가 되서 업소 쪽에서 아쉬울 게 없으면 원래 가격 그대로 다 받겠지요.

우리가 좋아하는 쏨펫시장 구역인지라 별 고민없이 묵게됩니다. 그것도 싼 맛에 평소에는 선택하지 않는 디럭스를요... 보통은 스탠다드나 슈페리어급이면 만족합니다.
하긴 제대로 된 호텔도 아니고 이런 급의 호스텔 숙소에서 등급이란게 뭐 그다지 중요한것도 아니고요.
첫날 오전 11시에 갔더니 체크인 시간 맞춰서 오라는거에요. 오후 2시라는군요.
밥 먹고 돌아다니다가 갔더니 1층의 맨 끝방을 주는데 엄청 넓긴한데, 건축이라곤 모르는 제눈에도 공간 활용을 참 이상하게 해놨습니다. 그냥 넓기만해요. 근데 방에 비하자면 화장실은 또 이상하리만치 좁고요. 그리고 이 호스텔이 영업을 시작한건 불과 4~5년 정도 밖에 안된 신생업소인데 화장실 문이 왜 플라스틱 자바라인지...
민망한 소리가 밖으로 다 새어 나올 수 있잖아요. -_-;;
배볼록 브라운관 티비가 꽤 큰게 있고 작은 냉장고 있습니다.
큰 창이 양 옆으로 나있긴한데 아무래도 1층 뒤편의 방이라 채광이 그다지 밝지는 않았어요. 어두움에 눈이 익숙해져 자세히 보니 바닥에 왠 먼지가 이렇게나 많아!!!
아주 그냥 먼지가 동글동글 뭉쳐져있네요. 그외에도 침대 틀 틈새 마다마다 뽀얀 먼지가...
이 꼴을 보아하니 근래 이 객실에 묵은 사람이 없거나, 그게 아니라면 청소를 아주 엉망진창으로  슥슥 치우거나 뭐 둘중에 하나인건데요... 흠흠...
아무래도 먼지 쌓인 꼴로 보면 오랫동안 방치된 방인거 같아요.
가지고 다니는 걸레로 이 넓은 면적을 싹싹 물걸레질 하게됩니다.
이 숙소 홈페이지의 소개글에 있는 스탠다드와 슈페리어는 이렇게 넓지 않은거 같거든요.

방이 넓으면 그 공간을 채우기위해 뭐 테이블이나 그외 물건을 놓아둘 수 있는 수납장이라도 마련되어 있어야 할텐데... 그런게 없으니 오히려 쓸쓸함만 배가됩니다.

도저히 기분이 암울해져서 못살거같아... 다음날 오전에 카운터에 가서 요청했습니다.
혹시 2층이나 3층으로 옮길수 있나요? 플리즈?
그랬더니 3층 손님 하나가 체크아웃할 계획이니 옮겨준다는군요.
그리하여 옮겨간 방은...
그래 모름지기 방이란 이래야지!!!

새로 배정 받은 방은 문므앙 쏘이 6 골목을 향해 창이 나있고, LCD티비가 천장에 매달려 있고요, 목조 테이블과 의자도 있습니다. 방의 면적도 1층처럼 쓸데없이 넓지않고 쾌적하게 넓어요.
화장실이 방에 비해 작은 건 여전하네요. 자바라 문인것도요.

이 장광설의 끝은...
이 숙소의 경우 등급도 물론 감안해야겠지만, 그것보단 층수가 중요하다는 것... 같은 건물의 같은 급인데 1층과 3층이 너무 천양지차로 차이가 나서 말입니다.
첫날 그 넓은 방을 걸레로 싹싹 닦아내느라 집에서도 안하는 '쭈그려앉아 걸레질'을 했는데, 뭐 크게 보자면 이 건물 청결에 일조를 한거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
그리고 비수기인걸 감안해도 이 정도 위치 이정도 시설의 방을 하루 500밧에 묵었으니 그건 상당히 좋은 딜이였습니다.
중국인들이 몰리는 겨울 성수기가 되면 정말 방값을 공식 요금으로 다 받을런지...
그렇다면 약간은 오버프라이스 라고 보이는데 말입니다.

 

 

 

 1층 디럭스 룸








 

 3층 디럭스 룸









3 Comments
필리핀 2015.10.10 14:59  
ㅎㅎ 고구마님이 좀 불만이셨군요...

장기여행 할 때는 맘에 드는 숙소 구하는 날은 왠지 즐겁죠~ ^^

음... 제 생각엔 라메르가 맞는 거 같구요...

라머는 태국식 발음이라고 여겨집니다~ ^^
요술왕자 2015.10.10 15:08  
3층 디럭스룸은 정말 좋았어요~ 두번 연장해서 6일을 있었읍죠...
요술왕자 2015.10.12 10:38  
"라머"
태국말로 "잠꼬대"란 뜻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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