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묵기엔 soso 유니버스 앳홈 but 주의할 점
근래에 올라온 이 숙소에 대한 평은 그다지 좋다고는 볼수없는데, 그런평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재차 묵은 이유는 나름 위치와 시설 그리고 금액면에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였다. 사실은 우리가 점찍어뒀던 람부뜨리 로드의 1, 2순위 게스트하우스가 풀이 되버린탓에 선택의 여지도 충분치 않아서이기도 하고...-_-;;
2015년 9월의 방콕은 8월에 일어난 폭탄테러의 영향과 전형적인 우기비수기가 겹쳐져서 그런가, 체감되는 여행자유동인구가 상당히 낮은편이다. 카오산도 그렇고 다운타운도 그렇고말이다. 이전의 비수기때보다 더 한가한걸 보니 아마도 폭탄테러의 영향이 생각보다 꽤 강렬했던듯한데 추석연휴기간이 되면 진정세가 깔리면서 여행자들이 또 밀려들어오겠다싶기도하다.
하여튼 그래서 그런걸까...
지금 현재 유니버스앳홈은 더블룸은 600밧 트윈룸은 700밧정도로 이전 성수기에 비해 요금을 조금 내린 상황인데, 다시금 성수기가 돌아오면 요금도 약간 더 높아질 가능성은 농후하다.
원래 가격표에는 더블 700 트윈 900으로 되있던데 이건 사실 이 숙소 시설에 비해 좀 높게 책정한듯....
이곳의 위치는 땅화셍백화점 바로 맞은편이고 외관은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건물인데 입지적인 조건이, 카오산/람부뜨리/쌈센과 파쑤멘 로드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접근도가 좋은 아주 목좋은 곳이라고 볼수도...바로 몇발자국 근처에 한인업소 동해도 있고 큰도로에 접해있어서 택시를 잡아타기에도 편하다.
물론 잡은 택시가 미터를 켜지않고 자꾸 흥정을 걸려고 하거나 아예 목적지를 듣고난후 승차거부를 하는건 아주 비일비재하지만 말이다.
시설은 요즘의 새숙소가 거의 다 그러하듯 온수사워 평면티비(볼만한 채널이 없어서 그냥 벽에 걸린 액자수준) 화장대와 간이장농 꽤 안정적인 와이파이와 창문 뭐 이정도이다.
작년 오픈 초창기에 묵었을때는 내기억에 냉장고가 없었던거 같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사과괘짝만한 미니 냉장고가 있고 , 회색 시멘트바닥에 하얀페인트벽은 그동안 약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긴하는데 아직은 깔끔하게 모양새를 갖추고있다. 똑딱이스위치의 비닐커버도 아직 벗겨내지 않았는데 이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깟 전등스위치가 일년이 넘도록 비닐커버를 두르고 있을만큼 소중한건 아닌거 같은데...
작년에는 짜끄라퐁도로에 바로 직면한 방에 묵어서 차량소음이 꽤나 대단했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안쪽의 방이어서 거리에서의 소음으로부턴 자유로운편이다.
하지만 태국의 거의 모든 숙소들이 그러하듯 방음면에서는 영 꽝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벽자체가 얇고 문이음새가 견고하지 않다.) 아직 다 휘발되지않은 나이트라이프기운과 알콜에 취해 숙소로 귀환하는 자들의 음정 안맞는 멱따는 노랫소리나 낄낄대는 웃음은 거의 다이렉트로 들린다. 신경 거슬러서 그런가 다른 숙소보다 조금 더 심한 느낌인데...
그나마 서양인들이 자기방으로 올라가는동안 노래를 부르는 소음은 그래도 참을만했다다. 금방 사라지니까...
그런데 중국인 커플 두쌍이 새벽1시에 이방 저방 들락날락거리면서 떠드는건 정말정말로 짜증났다. 새벽 한시 나갈때 그 난리를 피우더니 새벽 2시반에 들어와서 또 데자뷰...
다수의 여자소리 남자소리 문여는소리 쾅쾅대는 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잠이 필연적으로 깨게되는데, 이건 뭐 그날 운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고 봐야할지, 이 숙소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기엔 좀 애매하다. 그리고 가까이에 모스크가 있어서 새벽에 무슬림들의 코란 외는 소리도 한번 들리긴했다.
카운터의 직원은 로테이션되는데 키가 작고 귀엽게 생긴 아가씨는 생글생글 잘웃고 친절한편이고 다른 직원은 좀 무심한 스타일인듯한데 뭐 사건사고가 생기지않는이상 카운터직원과는 크게 엮일게 없으니 큰 관건은 아닌데, 그래도 생글생글 아가씨가 앉아있으면 들고날때 맘이 편하긴한듯...
보증금이 500밧 있으므로 꼭 잘챙겨서 나오는것과 바로 같은 길가에서 비슷한 상호명으로 영업하고있는 유니버스 인과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할것 뭐 그정도만 주의하면 될거같다.
우리숙소에서 만나기로 한분이 이름과 위치가 유사한 유니버스인에서 한참 기다렸다는 후문이...^^
이 건물의 외관은 오렌지색이니까 색깔을 기억하면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않다.
아참...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카운터의 아가씨가 영수증을 버리지말고 모았다가 체크아웃할때 자기한테 다 반납해달라고 요청했다. 자기 보스가 그렇게 시켜서 그런다는데 직원과 여행자를 둘다 번거롭게 만드는 보스로구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번거로운 정책은 예전에 없었던 거니까 곧 사라질수도 있는 컨디션이다.
주의할 점 ) 이 숙소에 묵었던 여행자분들중에 숙소의 부실한 관리상태로 인해 열쇠가 파손되거나 유리컵이 깨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 융통성 없는 숙소가 글쎄...
열쇠 맞춤비로 100밧, 유리컵 파손비로 300밧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한다. 그 유리컵으로 보자면 지역 마트에서 10~15밧이면 살수있는 저렴한 물건인데 자기네가 만든 룰이 그렇다고 그걸 무리하게 밀어부치는거다. 그러니 이런 비품류에 문제가 생기면 필히 카운터에 컴플레인해서 부당한 일을 피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