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resort 칸차나부리 숙소 추천 (사진 및 내용 추가)
여행자거리 맨 아래에 있는 골목 안으로 200미터 들어오면 있는 신축 숙소입니다. 게스트하우스라기 보다는 방이 50개나 되는 작은 리조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도 퐁팬이나 노블처럼 목욕탕만한게 아니라 25미터 정도 되는 중형 풀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 물가도 그렇고 여행자거리 중심지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가격은 조식 제외 800바트로 중저가의 숙소를 고려하시는 준들에게는 좋을 것 겉아 추천합니다.
아고다에서 조식 제외 700대의 방도 검색이 되는데 아고다에 위탁한 방이 몇개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고다에서는 풀이라고 나왔으나 워크인으로 오니 방이 있네요. 숙소 위치만 플로이나 노블 정도에 있다면 최소 1500 이상은 받을만한 숙소입니다.
여행자거리로 나가자마자 바도 있고 대형수퍼도 있고 마사지, 식당 등이 골고루 있으니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네요. 특히 골목 입구에 파는 10바트 꼬치가 예술이네요. 가격은 카오산과 같지만 양은 2배입니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듯한 스카이 레스토랑의 선셋뷰가 정말 멋진 곳이니 칸차나부리 자유여행 고려하시면 아고다로 한번 찾아보세요. 태사랑 칸차나부리 지도에 레인보우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야시장도 가깝고 밤에 음악소리도 안들려서 조용합니다. 아직은 외국인보다 중상층의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다만 선셋타임부터 강에 다니기 시작하는 현지인들의 놀자판 배(가라오케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네요)가 가까이 오면 노래소리가 크게 들렸다가 다시 멀어집니다.
전 오늘부터 3박 정도 하고 떠나렵니다.
사진 추가로 올리면서 더하는 내용.
- 아고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예약하니 더블(트윈)룸 온리가 728.46바트입니다. 그러나 아고다의 보유 객실이 몇 개 되지 않아 3일 중에 마지막 하루만 예약 가능했습니다. 나머지 2일은 현지에서 800바트 지불했습니다. 네고는 안해주네요. 미리 예약 했으면 3박 모두 728바트에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 2일을 지내보니 단점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위치가 별로 일 줄 알았는데 어차피 헬파이어패스, 사이욕폭포, 에라완, 콰이강의다리 등은 당일 투어, 개인교통편 렌트, 대중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고, 주변에 CJ익스프레스마트, 야시장, 세탁소, 식당, 카페 등 걸어다닐만한 편의 시설이 많다 보니 절대 나쁜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 현재 203호에 머물고 있는데 제 발코니에 공유기가 달려 있어 그런지 와이파이 빵빵합니다. 여기서 그동안 밀렸던 제 블로그 여행기를 다 올렸습니다.
- 주말 토요일에는 현지인들이 예약을 해서 방이 많이 찬 것 같았고 일요일부터 평일에는 방의 여유가 있습니다. 현재 일요일 밤인데 외국인 몇 명만 있습니다. 아마도 아고다 또는 숙박예약 사이트에 평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많아질 것 같습니다.
- 냉장고 성능 좋아서 마트에서 8바트에 얼음 한 봉지 사놓고 맥주나 음료수에 넣어 먹었습니다. 무료로 주는 물도 얼려서 투어 나갈 때 가지고 나가니 좋더군요.
- 청소는 해달라고 요청해야 해주는 것 같지만 낮에 더워서 방에 있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문 앞에 수건 2장과 물 2개를 놓고 가네요. 고객을 방해하지 않는 배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수영장 한 켠에 보면 무료티, 커피믹스를 마시라고 핫워터와 함께 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자주 빼서 먹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 베게가 새것이라 그런지 너무 빵빵하고 높아서 목이 아픕니다. 전 낮은 베게를 선호하기에 수건을 배게 대용으로 하고 잤습니다. 수건 관리를 잘 하는지 향긋한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 안전금고가 없습니다. 이 정도의 퀄리티면 있을 법 한데 옷장이나 서랍장 같은 수납 시설이 거의 없고 옷걸이 같은 장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방이 크기 때문에 트렁크 벌려 놓고 쓰시기 좋으니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제 방만 그런것인지 침대 머리 부근에 플러그가 없어서 노트북을 이용하려면 충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TV 채널은 2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데 반복 채널이고 외국인을 배려한 채널이 거의 없습니다. 그 흔한 CNN도 없으니 한국 채널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 아시아 음악 채널에서는 한국 음악이 나오더군요.
- 거울 있는 화장대 같은 것은 있는데 실내에 의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발코니의 의자를 가지고 들어와서 사용해야 합니다. 전 남자라서 불편한게 없었지만 여성분들에게는 작은 불편함이 될 것 같습니다.
- 방 크기에 준하는 길이의 발코니가 있는데 두 명이 겨우 앉아 있을 정도의 폭이라서 왔다 갔다하는 여유가 없습니다. 2인의 티테이블이 있어 저녁에 앉아 수영장을 풍경으로 맥주 한잔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방안에 에어컨 틀어 놓고 모기장만 닫은 채 그 앞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방 안에서 찬 공기가 나와서 시원하게 있기 좋더군요. 낮에는 종일 나가지 않고 전기를 많이 쓰니 숙소 주인에게는 좀 미안하긴 합니다.
- 마지막으로 달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하늘은 맑아 보이는데 목성과 오리온 자리의 베텔기우스(이건 대도시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죠)만 보일 뿐 별이 거의 안보입니다. 아마 건기에 논두렁 태우는 관습이 아직 남아 있고 비가 내리지 않아 동남아 대부분이 하늘의 투명도가 나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시골에 별이 많이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왔는데 우리나라 시골보다 별이 안보입니다.
- 리셉션이 조그만 사무실로 되어 있고 골목 건너편 강변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이 항상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조식과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시간에만 오픈합니다. 항시 열면 가서 차나 맥주를 마시면 좋은데 닫아 버리네요.
- 골목 길이지만 가끔 오토바이들이 다니는데 지나갈 때 잠깐동안 그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와이파이에 미련이 없다면 골목과 최대한 떨어진 안쪽 방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쪽 건물의 발코니에는 와이파이 공유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있는 건물과 맞은 편의 건물의 발코니에만 와이파이 공유기가 보이네요.
항상 태사랑에서 정보만 얻다가 좋은 숙소를 만나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세세한 내용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