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탑프라야 거리의 저렴숙소 호텔 <씽(징) Zing>
원래는 시끌벅적한 팟타야를 벗어나 좀더 호젓한 쩜티안(좀티엔) 해변에 묵으려고 숙소를 찾아보다가, 파타야 남부와 쩜티안 해변 사이에다가 숙소를 잡으면 양쪽방향 다 다니기에 더 좋지않을까 싶어서 묵어보게 된 곳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그렇지 못했지만요. ^^ 게을러져버려서 그냥 방에서 퍼져버렸거든요. 마모된 타이어가 빵꾸나듯이요. 결국은 중간에서 이도저도 안했다는...
하여튼 이 숙소의 경우 일단은 숙박요금이 좀 저렴하기도 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파타야 남쪽길에서 쩜티안 가는 10밧 썽태우를 잡아타고 조금 달리다보면 진행방향 왼쪽으로 하얀색과 보라색의 조합인 호텔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그곳이에요.
그냥 구글맵에다 hotel zing 이라고 치면 딱 위치가 표시되어질거에요.
Zing으로 표기하지만 징이 아닌 "씽"입니다.
이런 중저가 숙소야 뭐 크게 특징적인거랄건 없는데, 뭔가 전반적으로다가 다 애매모호함이 있는 숙소랄까요. 위치처럼 호텔의 성격도 좀 중간계에 속한다는... -_-;;
위치부터가 어느 한 곳에 제대로 속해있지않으니 쩜티안 가려면 숙소 바로 앞에서 썽태우 타면 되고, 파타야 가려면 숙소 건너편에서 썽태우 타야하고 뭐 그렇습니다.
일단 1박에 아침식사 불포함으로 600밧 조금 못미치는 금액이었어요. 게스트하우스보다는 규모가 있는 숙소라서 돈을 좀 더 내면 아침식사도 나오고, 자그마하지만 수영장도 딸려있고 뭐 그렇습니다. 객실내부는 깔끔한 편이였어요.
냉장고는 있었는데 전기포트가 없는게 조금 아쉬운점이였습니다. 하긴 뭐든지 가격대비해서 생각해야하니까 이 정도 가격에서는 합당할만한 수준의 숙소였지요.
추천이나 비추나 뭐 그런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곳은 아니고, 혹여나 이곳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참고나 될까해서 끄적여봅니다.
바로 숙소옆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숙소정문을 등지고 바로 왼쪽편에 보면 쏨땀집이 있는데 이집의 쏨땀과 기름이 쪽 빠진 까이양이 꽤 맛있었어요. 양도 많고 그릇도 플라스틱이 아니구요. 그런데 좀 파리가 많이 달려들어서 딱 한번만 가보고 두번은 안가게 되었어요. 어디서 그렇게 파리가 오는지... 나참... 어쨌든 기억을 되살려보니 가격도 저렴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닭고기 통구이 반마리에 80밧정도 했나 그렇게요.
이 당시에 저는 파타야의 요란벅적지근한 열기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서 일부러 이 곳을 골랐던지라 위치상의 애매모호함에는 별 불만이 없었지만요,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어디를 가려고해도 어쨌든 썽태우를 타고 이동해야하니까 그건 좀 단점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