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첫인상
방콕에 자정을 넘겨 도착하는(00:20)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바람에
입국후 공항에서 노숙할까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시내 진출을 할까
수일간 고민하다
결국 아무래도 첫날부터 노숙하면 힘들어 질까 걱정되서
17박을 미리 예약한 부킹닷컴 이용해
출발 하루전에 부랴부랴 21일 숙박 예정이던 방콕888 호텔 인근의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다 이 시아메즈 호스텔이 단돈 300바트 라길래
덥석 예약했네요
근데 호스텔이 원래 체크인이 호텔보다 여유가 있다고 알았는데
그래서 24시간 다 가능한 줄 막연히 알았는데
여긴 밤 11시가 체크인 마감이더라구요

해서 또 안되는 영어 억지로 만들어
긴급히 시아메즈측에 늦은 체크인(새벽 2-4시)을 허용해달라고
메일 보내 출국 몇시간전에 답을 받아내서
첫날 무사히 공항에서 바로 택시로 시아메즈로
270바트 주고 왔네여

시아메즈 측의 대응은
밤에 올나이트로 근무하는 경비원에게 방키를 맡겨둘테니
일단 그걸로 숙박을 하고
아침에 정식 체크인 수속을 밟으라는거 였구여

해서 일단 시아메즈에 입실해서 한숨 돌리고 나니
이용했던 저가항공에서 물한잔 밖에 받아먹지 못한 결과로
(기내식 없는것도 이번에 첨 알았다는)
급 허기가 져
경비에게 물어보니 근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다길래
간간히 비내리는 새벽2시경의 라차다피섹47번 골목길을
걸어 세븐일레븐에 도착
컵라면 사다 보니 급 맥주도 땡겨 과자랑 맥주 한캔 들고
계산하는데 맥주를 슬 빼더니 계산하더군요
처음에 이거 장난하나 생각했더니 제가 자구 같이 계산해다랄구 하니
답답한지 뭔 인쇄된 문구 하나를 보여주더군요
자세히 보진 못햇는데 태국어인지 영어인지 머라머라 써있고
시간대가 몇개 적혀 있던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24시 이후로는 술판매 금지한다는 태국규정이었네요
아 첫날밤에 내리는 비를 보며 컵라면에 맥주 한캔이면 딱 분위기
좋을거 같앗는데 맥주를 안 판다니
결국 컵라면에 과자만 쳐묵쳐묵하니 먼가 빠진듯해서
다시 경비에게 물어 호스텔주방 가서 커피한잔 말아와
겨우 늦은 밤 요기를 마쳤네요

일단 요기 까지가 첫 인상 정도구여

1. 숙소
건물내외관은 깨끗합니다
출입은 호텔처럼 카드키가 필요하고
입구부터 카드키 없으면 아예 출입조차 안됩니다
나중 4-8인실 방에 들어갈때도 카드키 필요하구여

전 2층 4인실 배정받아
일단 캐리어랑 작은 배낭 놔둘려고 들어갔는데
늦은 밤이라 다들 곤히 자는 분위기라
라커에 캐리어랑 짐만 넣어두고
나왔는데
라커는 개인자물쇠가 있어야 잠글수 있어
그게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자물쇠 가 없어 그냥 잠그지 않고 나와

복도를 따라 끝에 위치한 샤워실에서
약간 맞은 비와 땀난 몸을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니
살거 같더군요

근데 다시 그 조용한 방에 가서 부시럭 거리면
민폐일거 같아 둘러보다 보이는
DVD시청실에 아무도 없길래
거기서 첫날 밤 수면을 취했네요
다행히 여기도 에어컨은 있어 내맘껏 온도 내려
시원하게 잘 잤구요
아침 8시가 넘은 시간에 깼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 그닥 덜 창피했네요

베드는 이층식이구 앞쪽에 개별 라커있구여
베드는 다 커텐식이라 나름 프라이버시 되구여
라커는 별도로 자물쇠 필요하니 준비하시구여

일박하는동안 아시아 사람은 저뿐
다들 서양애들 20대위주 손님이엇구요

2. 조식
조식 포함이라
간단 세수하고 1층 주방쪽으로 가니
간단히 토스트에 커피 오렌지쥬스 계란후라이 쨈등이
구비되어 있어 적당히 요기를 하고
방콕의 첫날 아침을 시작했네요

3.주변 시설
12시 체크 아웃하면서 인상 좋은 카운터 아저씨에게
짐맡기고
근처 배회하다 눈에 띠는 조그만 식당에서
팟타이랑 음료 시켜 간단한 점심을 해결
근데 추천해줄 정도의 맛은 아니라서 소개는 패스

이후 인근 방콕68 호텔 체크인하고
다시 시간이 남아 시아메즈랑 방콕68호텔 사이에
위치한 마사지샵(롱라이프)에서 2시간 타이 마사지를 받고 오후를 보냈네요
생각외로 여기 마사지가 괜찮아 다음날도 또 받았다는..
(아줌마는 없고 비교적 젊은 분들이 많았단 ^^)

시아메즈 로비에 걸려있는 근처 즐길거리
사진은 그냥 참고만 하시길
제가 직접 이용해본데는 없네여

아 그리고 식당은 큰도로 쪽으로 거의 맞닿을 지점에
산뜻한 식당 하나가 있는데
이름이 와타라 레스또랑 또는 라 빈느 라는 이름이었구요
거기는 제 입맛에 딱이더라구여
로칼분위기가 아닌 모던카페식 식당이라 분위기도 상큼하고
맛도 좋아 다음에 이 근처 온다면 또 이용하고 싶은 식당이었네요
주문시 주의 할점은 라이스 가 메뉴에 잇는데
그거 주문하면 한 3-4인분 되보이는 이런 식기에 나옵니다
전 혼자라 결국 밥 반정도 남기고 왓다는 흑흑
주문시 꼭 POT 말구 접시에 밥 하나 라고 확인주문하시길

그리고 밤문화에 관심 있는분이라면 다들 아실
포ㅅ ㅇ돈, 더로@도 바로 인근에 잇구여

4 가격
무엇보다 젤 맘에드는건 300바트 란 저렴한 가격이져
부킹닷컴 가격인데
귀국후 다시 검색하다보니 가격이 오락가락 하더군요
지금은 320바트, 8579원이 젤 싼 도미토리네여

5 부대시설
샤워실은 화장실 안쪽에 밀폐형으로 약 8-10개 정도 구비
수건은 별도로 챙겨가야 하구여
비누는 액체형으로 구비
물온도는 약간 조절필요하구 수압은 적당(강하진 않아여)

DVD방은 40인치대로 보이는 LCD티비에 DVD플레이어 하나
근데 저는 사용법을 몰라 구비된 수십장의 DVD표지만
구경했네여 ㅜ,ㅜ
(기계에 대한 설명서가 따로 없으니 미리미리 기기에
대한 사전조작법 정도는 알아두고 가시면 유용할듯)

금연건물이라 담배는
로비 안에 마련된 탁자나 바깥쪽 탁자에서
재떨이 구비되어 있으니 끽연하심 되구요

간단 미니바도 있어 맥주나 음료 주문해서 마실수 잇구요

아 주변에 도보로 한 5분 정도 나오시면
BTS 수티산 역도 잇으니 도심 접근성도 나쁘진 않습니다

6 직원
프론트 아저씨 영어 능통하시구(태국계 중국인?)
물론 태국어도 잘합니다 ㅎㅎ
아 한국어는 전혀 못합니다
근데 무지 친절해여 가식적이지 않구 친절이 몸에 베인 그런 ㅎ

경비아저씨는 전형적인 무뚝뚝한 태국남자
밤에만 볼일 있으니 머 별 문제 업죠

7 교통
택시로 갈때는
"빠이 라차다피섹 소이 십젯(17)" 하심 되구
맥카페가 입구에 위치한 17번 골목 들어가선 세븐일레븐 지나면 왼쪽에 바로 나오니
시아메즈 보이면 "티니 쩟"(요기 세워주셈) 하심 됩니다
수완나폼에서 전 택시로 270바트 나오네요

낮에는 17골목 나와 좌측으로 좀만가면
BTS수티산역이 나옵니다 가는길에 설빙도 있으니 빙수 한사발 하셔두 되구여

랓라차다피섹 17 골목 입구에 위치한 맥카페
라
 

8 즐길거리
인근에 포세이돈 ,더로드,엠먀뉴엘,나타리,코파카바나, 바바라 ,하이클래스,미라지,시저.바하마 스트라이크 등등 즐비합니다
관심있는 남성분들만 이용하시길
가격대는 2700~8000 바트

이상 간단한 시아메즈 호스텔 안내였습니다
방콕 첫날밤 숙소가 애매하신분들은
만원이내에 해결 가능한 요기 이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