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문므앙 길 저렴숙소 트리공 레지던스 / 올드타운 플레이스
올해 초에 묵었을 때 분위기가 좋아서 또 찾아온 문므앙 쏘이 9(9번 골목)의 <트리공 레지던스 Tri Gong Residence>
태국발음으로는 트리공이 아니고 '뜨리컹'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1B8RFfjLaLq
주인 할아버지와 아들 이렇게 두 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 카운터에는 늘 아들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이 집은 스탠다드와 널찍한 사이즈의 슈페리어(3명이 묵을 수도 있다함) 이렇게 있는데요, 1월 초 성수기때는 스탠다드도 600밧 이더니 지금은 400밧, 3인실 슈페리어는 우기인 현재 600밧이에요. 게다가 호텔예약사이트에는 몇십밧 더 할인된 가격으로도 나오기도 합니다.
시설이나 방 형태는 예전이랑 동일해서 딱히 더하고 말고 할 것도 없네요. 지난 글 참고해주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30446
2층 더블베드 슈페리어룸 360도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이 안보이면 링크를 누르세요.
https://goo.gl/maps/u9MLj2GqDaC2
아쉬운 건 요즘 우기이다 보니 비가 줄 창 와 놔서 안뜰의 식탁과 의자가 다 젖은 탓에 그곳에 앉아 볕 쬐거나 음식 사다 벌여 놓고 먹는게 좀 마땅치 않았다는 점... 정도. 이건 뭐 날씨 탓인거죠.
아... 우리가 묵은 방 중에서 2층은 에어컨의 냉기가 좀 시원치 않더라고요. 그것만 빼면 뭐 이정도 가격에 만족합니다.
2층은 뒤켠에 에어컨 실외기가 장착된 베란다가 있어서 통풍하기에 좋은 건 장점.
1층 방은 뒤에 이런 베란다가 없고 사람들이 좀 왔다갔다하니 창문을 열어 놓기도 좀 어렵고 그래서 아주 살짝 습한 냄새가 나지만 에어컨 성능이 더 좋고 방이 쬐금 더 넓은 게 장점 뭐 그렇습니다요.
여기에 이틀정도 묵다가 기간을 연장하러 카운터에 갔더니 예약이 다 되었다며, 방을 600밧짜리 슈페리어로 옮기라고 해서 부랴부랴 근처로 찾아 본 곳이 <올드타운 플레이스 Old Town Place>입니다. 문므앙 쏘이 9번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골목 끝 삼거리 전에 왼쪽에 있는 집이에요.
위치 https://goo.gl/maps/LoixfcsXVY82
주의할 점은 뒷길은 쏘이8에 올드타운 부띠끄라고 비슷한 이름의 고급숙소가 있으니 혼동하지 마세요.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트윈룸, 더불룸과 도미토리 이렇게 있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450밧 정도에 에어컨 더블룸에 묵었어요.
헐퀴... 그런데 이집은 가격이 상당히 왔다리 갔다리하는군요.
어느날 검색해보면 우리가 지낸 에어컨 더블룸이 415밧(싸다...)으로 더 내려가 있기도 하고, 며칠 후에 검색해보면 540밧까지 올라가기도하고... 우리가 묵은 에어컨 더블룸이 500밧 이상 받는다면 좀 마땅치않은데 말이에요. 성수기때는 얼마나 받을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도미토리 베드는 200밧도 채 안 되는 금액입니다.
새건물은 아니고요 오래된 건물을 좀 손을 봐서 꾸민 티가 많이 나요. 즉, 대충 보면 깨끗하긴 한데 자세히 보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방의 화장실은 정말 작아서 덩치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갑갑증이 일게 틀림없습니다.
건물 군데군데에 지시사항이 많이 적혀있고 시트에 얼룩 생기면 하나에 얼마 물린다 뭐 이런 경고문구도 있던데... 저 개인적으론 별로 거슬리지 않았지만 좀 기분 나쁠 여지도 있을라나요.
아, 한가지 단점이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0시라는거에요. 보통 11시나 12시인데 좀 그렇네요.
티비는 요즘 보기 드문 작은 사이즈의 브라운관인데, 웃긴건 채널이 하나도 안 나오는 무쓸모입니다.
드라이기가 있는 건 장점이고 냉장고도 있는데 손님이 오래 들지 않은 방은 먼지가 좀 있군요. 바닥청소하고 에어컨 필터 청소하고 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가격에서 보자면 만족하는 편이고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건물 내부 바닥이 깨끗한 장점은 있었습니다. 열쇠 보증금으로 300밧 받습니다.
워낙 숙소가 많고도 많은 치앙마이라서 어느 곳이 가성비 좋다 이런 걸 뽑아내기는 상당히 어렵고, 그냥 이 정도 가격을 치르는 숙소치고는 무난하고 별탈 없는 곳이었어요. 참 별거 없죠. ^^